[전자책]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행복 : 불행의 시대에 고전에서 찾은 행복의 비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왕수민 옮김 / 부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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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제목에 비하면 결론은 과학과 종교, 진보와 보수, 동양과 서양 양 극단이 저마다 가치가 있으므로 ‘적당히‘, ‘잘‘, ‘적절하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공염불에 가까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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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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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외증조할머니가 왜인지 떠올랐다. 외할머니와는 의사소통 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으나 나이가 훨씬 많으셨던 외증조모께서는 치아도 다 빠지셔서 발음도 옹알이에 가까웠고 어린 내게는 너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존재였던 것 같다. 외증조모께서도 아흔이 넘으실 때까지 장수하셨는데 이 모제스 할머니는 거의 100세 이상을 장수하셨다 하니 왠지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할머니의 오랜 인생 역사를 화톳가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시듯 풀어나가는데 할머님의 기억에 있는 수많은 인명들이 별다른 설명 없이 툭툭 튀어나는 것 또한 그런 느낌을 준다. 무려 남북전쟁과 에이브러햄 링컨이 암살 당한 시절부터 이어지는 기나긴 시간 동안 대가족이었던 할머니의 수많은 형제자매와 할머니의 자녀와 손주 증손주들에 이웃사촌들까지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대부분 어떤 관계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바로 파악이 안되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할머니가 그린 수많은 작품들을 다 수록하진 못했지만―백악관 영구 소장 작품이라는 독립기념일이란 작품은 저작권 문제인지 수록조차 되지 못하였는데도― 거의 50%의 페이지에 할머니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니 남은 짧은 페이지 안에서 어찌 이루 다 설명할 수 있으랴. 


 할머니의 작품은 대부분 풍속화 풍경화 같은 따스한 느낌의 그림이 많았다. 하지만 내 취향에 가장 맞았던 작품은 초창기 1919년경 작품이었던 벽난로 벽지에 그린 그림과 실뜨기 도구를 이용해 표현했던 그림이었다. 

 

 생존당시 미국 미술계는 외면했다고 하지만 개의치 않았던 할머니의 자세 또한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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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진실의 흑역사 -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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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일면을 보고 역시 다양한 관점에서 교차검증을 해보는 과정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안톤 메스머와 메스머라이즈에 관한 일화는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이미 접했던 내용이긴 했지만 이 내용을 맺음말에서 재차 활용하면서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인물로 벤저민 프랭클린을 활용하는 점은 나름 신선한 구성이라 생각한다.


 출처나 주석이 꽤 자세한 편임에도 아인슈타인 물리학과 같은 현대 과학의 재현성 위기나 매케이의 대중의 미망과 광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튤립 버블이 붕괴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틀린 부분이라고 지적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나 출처가 따로 없어서 부득이 위키피디아에서 내용을 찾아 보았다. 일단 Ann Goldgar란 학자의 주장과 논문이 근거라는 사실까지는 확인할 수 있었고 Jan van Goyen이란 네덜란드 화가가 파산했지만 튤립 버블 붕괴라기 보다는 부동산 투기로 인한 손해가 컸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논문까지는 살펴보지 않아서 그 구분이 딱딱 이루어질 수 있는지 갸우뚱했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튤립 버블이 정말 관계가 없는지까지를 설명하는 주석이 단지 17세기 동안 네덜란드 경제가 꾸준히 성장했다는 사실과 중간의 짧은 경기침체 시기와 튤립 버블의 붕괴시점인 1937년이 맞물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글쎄..  나도 확증편향의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태도 자체가 가볍고 친근한 느낌이지만 중간중간 "(과학 사회학 연구하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네, 단일한 과학적 방법이라는 건 없다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 볼드체로 "이 책을 읽는 변호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저는 빌 게이츠와 스티븐 잡스가 날도둑이라거나 사기꾼이라거나 그런 나쁜 사람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두 사람 다 유능한 실력자였습니다! 이 책 원고도 맥북 프로에서 MS Word로 썼어요! 두 분, 고맙습니다." 따위의 무의미하고 쓰잘데기 없어보이는 문장들을 볼 때마다 솔직히 짜증까지 났다. 종교가 과학을 억압하던 시절에 쓰여졌던 과학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전작이라는 인간의 흑역사도 중고로 구매해놨는데 가볍게 훑고 처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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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만엔 원년의 풋볼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4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유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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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본 일본작가의 소설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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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름들의 인문학
박지욱 / 반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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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전공 분야인 의학/생리학 분야는 전문성이 느껴졌지만 뒷부분인 천체우주항공학 파트는 그리스/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현대 우주로켓이나 별들 이름에 쓰였다는 정도로 느껴져서 아쉬웠음. 게다가 예를들어 명왕성 퇴출 과정에서 제나(에리스) 이야기는 편집이나 구성 상의 문제인지 두번 정도 중언부언되는 느낌이었음.


 토마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로는 다른 지역의 신화는 겨우 맛보기로나마 접해볼 수 있 듯이 그리스/로마 신화의 비중이 어쩔 수 없이 많을 수 밖에 없음은 이해함.


 그러나 마크 포사이스의 Etymologicon이나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같은 비슷한 시기에 읽은 어원 관련 책들에 비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신들의 이야기인데다가 구성이 다소 중복되는 느낌이어서 아쉬웠음. 마지막 작가의 말에 이름 오디세이? 란 이름으로 연재된 글들을 모아서 재구성하고 다듬은 책이라고 하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하였음.


 아, 그리고 이오덕 선생님 책이 연상될 정도로 약간은 과한 K-네이밍 로컬라이징 제안/상상은 조금 웃기기까지 했음.거인들의 이름을 이야기 하면서 한국에서 이름을 짓는다면 '설문대할망' 정도는 어떨까하고 제시하는 부분이 특히나. 동물 이름 제시할때도 이무기같은 이름을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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