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름들의 인문학
박지욱 지음, 이문희 낭독 / 반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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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전공 분야인 의학/생리학 분야는 전문성이 느껴졌지만 뒷부분인 천체우주항공학 파트는 그리스/로마 신화 신들의 이름이 현대 우주로켓이나 별들 이름에 쓰였다는 정도로 느껴져서 아쉬웠음. 게다가 예를들어 명왕성 퇴출 과정에서 제나(에리스) 이야기는 편집이나 구성 상의 문제인지 두번 정도 중언부언되는 느낌이었음.


 토마스 불핀치의 그리스/로마신화로는 다른 지역의 신화는 겨우 맛보기로나마 접해볼 수 있 듯이 그리스/로마 신화의 비중이 어쩔 수 없이 많을 수 밖에 없음은 이해함.


 그러나 마크 포사이스의 Etymologicon이나 100단어로 읽는 중세 이야기 같은 비슷한 시기에 읽은 어원 관련 책들에 비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신들의 이야기인데다가 구성이 다소 중복되는 느낌이어서 아쉬웠음. 마지막 작가의 말에 이름 오디세이? 란 이름으로 연재된 글들을 모아서 재구성하고 다듬은 책이라고 하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하였음.


 아, 그리고 이오덕 선생님 책이 연상될 정도로 약간은 과한 K-네이밍 로컬라이징 제안/상상은 조금 웃기기까지 했음.거인들의 이름을 이야기 하면서 한국에서 이름을 짓는다면 '설문대할망' 정도는 어떨까하고 제시하는 부분이 특히나. 동물 이름 제시할때도 이무기같은 이름을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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