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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종이비행기 - 2022 문학나눔 선정 도서 ㅣ 마주별 고학년 동화 4
최은영 지음, 김소희 그림 / 마주별 / 2022년 6월
평점 :
1987년 유월, 민주주의를 꿈꾸었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1987년 6월 민주 항쟁의 역사가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서로 이어져 있듯이, 어른들이 힘들게 싸워 얻은 민주주의 세상에서 여러분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다음 세대에게 이 소중한 세상을 잘 물려주어야 해요.
이 이야기가 민주주의를 알아 가는 작은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동규는 반 아이들이 한심해 보여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동규는 습관적으로 종이비행기를 접어요.
병원장 아들인 민석이는 성태와 승우를 괴롭히고 재미있어 했어요.
동규는 그런 민석이와 성태가 한심해 보였어요.
할머니가 운영하는 '할매식당'뒤편에 살림집이 있어 동규는 여기서 살아요.
방 한 칸은 하숙생 준희 누나가 살고요.

하숙하는 준희 누나는 늦게 다녀서 할머니에게 잔소리를 듣지만 그래도 늦게 다녀요.
데모를 하는 게 못마땅한 할머니는 걱정이 되어서 잔소리를 하니만 준희 누나와 선배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고 말을 했어요.
할머니와 준희 누나 선배는 맞서며 말싸움을 이어갔어요.
동규가 할머니 손목을 잡아끌어 집으로 들어갔어요.

동규의 엄마는 다섯 살에 돌아가시고 아바는 재혼해서 따로 살고 있어요.
아빠는 같이 살자고 했지만 동규는 아주머니랑 살기 싫다고 했어요.
아빠는 서운해했지만 동규에게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주었어요.
데모가 커지면서 백골단까지 동원되었어요.

동규 엄마는 국민학교 선생님이셨어요.
광주의 그날 학생들을 찾으러 학교에 갔다가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엄마 친구인 은희 이모가 찾아와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엄마와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르고 엄마가 많이 보고 싶었어요.

동규는 엄마 친구 은희 이모를 만나고 엄마에 대해 궁금해서 아빠를 찾아갔어요.
아빠를 회사는 명동에 있어 가는 길에 백골단과 전경들이 쭉 있고 대학생 같지 않았지만 어른들이 "호헌 철폐, 독재 타도!"를 외치고 있었어요.
아빠를 만났지만 집에 가고 싶어서 아빠와 할머니 식당으로 왔어요.
아빠는 얼마 전 이한열이라고 연세대 학생이 크게 다쳐서 대학생들이랑 시민들이 시위를 하는 거라고 말을 했어요.
대통령이 독재를 하려고 해서 독재는 멈춰야 한다고.
밖이 소란스럽더니 식당 문이 열리며 준희 누나가 갑자기 식당 안으로 들어와 고꾸라졌어요.
아빠, 할머니는 백골단 앞을 막아서서 대항하고 손님도 같이 힘이 되어 주셨어요.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민주화 운동과 민주 항쟁을 하셨던 분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지금 자유를 누리면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 같아요.
동규의 엄마를 잃은 마음을 헤아릴 수 없지만 동규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고 아이가 말하네요.
파란 유월 하늘에 종이비행기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친구들과 환하게 웃는 얼굴로 흩날리는 종이비행기들이 너무 멋져요.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먼 옛날 일처럼 생각되지만 불과 35년밖에 안 된 일이에요.
어른들이 힘들게 싸워 얻은 민주주의 세상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어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 역사도 민주주의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어요.
"유월의 종이비행기"는 다소 어려울까? 생각했는데 제가 먼저 읽어 보니 고학년 눈높이에 맞게 잘 쓰여서 아이가 읽기 좋았어요.
아직은 민주화 운동과 민주 항쟁에 대해 자세히 배우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배우면 조금은 쉬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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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