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탄탄히 해줄수있는 독서법
장화홍련전 재미있다! 우리 고전 5
김별아 지음, 권문희 그림 / 창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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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좌수와 그의 부인인 장씨에게는 예쁜 얼굴과 고운 마음을 가진 두 딸 장화와 홍련이 있었다. 배 좌수와 장씨는 장화와 홍련을 볼 때마다 행복했다. 하지만 몇 년 후 장씨는 병으로 앓아누워 죽고 말았다.

 배 좌수는 아들을 낳아 대를 잇고 싶어 허씨와 결혼을 했다. 허씨는 장씨와는 반대로 얼굴도 못 생기고 마음도 그랬다. 허씨는 드러내놓고 장화와 홍련을 구박하기 시작했다. 허씨는 시기심과 질투심이 많아 배좌수가 장화와 홍련에게 마음을 쏟을수록 장화와 홍련을 괴롭혔다.

 장화 홍련 자매를 너무 질투한 나머지 허씨는 장화가 죽은 아기를 낳았다는 음모를 꾸몄다. 허씨는 양반집 딸이 결혼도 하기 전에 애를 낳으면 목숨을 끊어야 한다고 배 좌수를 설득했다. 그리고 계획을 짰다.

 허씨와 배 좌수는 장화를 불러내어 외삼촌댁에 다녀오라고 했다. 장화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할 수 없이 그 말을 따라야 했다. 허씨의 첫째아들 장쇠는 어머니의 말대로 장화를 데리고 가다가 연못에 빠뜨려 죽였다.

  아무 것도 모르는 홍련은 언니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허씨는 홍련을 마구 괴롭히며 홍련을 없앨 방법을 찾고 있었다.

 어느 날 홍련에게 파랑새가 한 마리 날아왔다. 그 파랑새가 홍련에게 따라오라고 말하는 것 같아 따라가 보았더니 어느 연못이었다. 그제야 홍련은 허씨의 음모로 장화가 그 연못에 빠져죽었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연못에 몸을 던졌다.

 그 후로 그 마을에는 재앙이 닥쳐오고 부사로 부임해온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되었다. 모두 그 마을의 부사로 가기를 거부할 때 정동호가 나서서 그 마을의 부사로 가게 되었다.  부사가 된 후 첫날밤에 정동호의 눈앞에 여자 귀신이 나타났다. 정동호는 놀라고 무서웠지만 꾹 참고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그 귀신은 홍련이었다. 귀신은 자신의 사연을 모두 말하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어 고맙다며 사라졌다. 정동호는 다음 날 바로 배 좌수와 허씨를 불러 장화의 누명을 벗겨주었고 허씨와 장쇠를 죽였다.

 배 좌수는 그제 서야 진실을 깨닫고 딸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였다. 얼마 후 얼굴과 마음이 아름다운 부인을 만나 결혼하였고 부인은 배 좌수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결혼을 한 후 배 좌수는 꿈을 꾸었는데 장화와 홍련이 다시 배 좌수의 딸로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 후에 배 좌수의 셋째부인은 딸 두 명을 낳았고 그 딸 두 명은 역시 얼굴과 마음이 고왔다.

 장화홍련전을 어렸을 때 읽은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다시 읽어보니 색다르다. 하지만 다시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에 벌은 받지 않았지만 나는 허씨의 말에 속아 넘어가 딸들을 죽게 한 배 좌수에게도 화가 난다. 이런 고전이야기를 많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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