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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후드 ㅣ 눈높이 클래식 8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김효정 옮김 / 대교출판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노르만인들로부터 작위를 빼앗긴 로빈 후드는 조용한 숲에서 용감하고 강인한 색슨 인들과 함께 욕심 많은 귀족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준다. 로빈 후드는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음식을 공짜로 주지만 돈이 있는 사람에게는 ‘손님, 이 숲은 여관이랍니다. 저는 여관 주인이고 이 사람들은 하인들이지요. 정직한 손님으로서 대접 받은 것에 대해 넉넉히 지불해주세요.’라고 하며 독창적이고 예의 바른 방법으로 부유한 여행자들에게서 돈을 받았다.
헨리 2세가 죽은 뒤 왕위에 오른 리처드는 로빈 후드가 자신에 대한 충성심으로 가득 차있고 부유한 노르만인들의 재산을 약탈했지만 그것으로 수많은 가난한 이들을 돌보았다는 것을 알고 로빈 후드와 그의 동료들에게 자유로운 시민의 모든 권리를 찾아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로빈 후드가 작위를 되찾기 전에 리처드는 전쟁에서 죽고 그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된다.
그 후로 로빈 후드는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다가 아내를 잃은 슬픔에 몰라볼 정도로 변해 갔고 쉰다섯 살에 한 노르만인의 손에 죽고 말았다.
욕심 많은 귀족이나 성직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벌을 주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로빈 후드와 그의 친구들이 용감하고 멋있다. 로빈 후드의 강한 민족정신, 충성심과 뛰어난 지도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친구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