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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100쇄 기념 양장본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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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는 어떤 극적인 사건이라곤 없다. 적어도 어른인 내 관점에서는... 뭐 시시한 일로 나쁜 어린이 표를 받고, 어디에나 얄미운 녀석 한 둘은 있게 마련이고,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아이는 나한테 관심도 없고, 기승전결이 다 끝나고 나서도 극적인 반전 같은 것은 없다. 그냥 아이들 학교에서 있을 법한 그런 이야기다... 그런데... 묘하게 이 시시한 이야기가 내 마음을 홀딱 빼앗았다. 틀림없이 아이를 키우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작가의 아름다운 일러스트, 어쩌면 그렇게 아이의 눈으로 교실의 풍격을 옮겨 놓았을까 싶은 작가의 섬세한 글... 이 책의 주인공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다. 이책을 쓴 저자와 그림을 그린 작가와 마주 앉아 이야기가 하고 싶다. 이 책을 받았을 때 딸아이는 이미 본 책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산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꼭 가지고 싶은 책이니까! 그리고 딸아이 보통 책 한 권을 대여섯번은 읽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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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진경문고 5
정민 지음 / 보림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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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정민 선생의 <한시미학산책>이라는 책을 아끼고 있었다. 선물 받은 책이었는데 그 책이 어찌나 좋던지... 심란할 때 읽고 또 읽고... 마음을 나누는 지인에게 여러 권 선물한 적도 있다. 읽고 보니 이 책은 <한시 미학 산책>의 청소년 버전 이었다. 베스트셀러에 대해 공연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나 정민 선생의 책이기에 의심없이 주문을 했다. 정민 선생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를 떠올리며 쓴 글이기에 글이 정겹기까지 하다. 정보와 활자의 홍수 속에서 우리들 모두 지쳐 있지 않은가? 말을 아껴 아껴 마음을 꼭꼭 눌러 담아 쓴 아름다운 시를 느껴 봄은 어떠한가? 정민 선생이 그 길을 친절히 가이드 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민 선생님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한 가지 일을 오래 한 사람은 칭찬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래도록 아름다운 한시를 연구하고 알려주는 일을 해오신 정민 선생님에게 칭찬과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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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살고 싶다
강은교 외 지음, 문경화 엮음 / 시공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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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내가 좋아하는 몇 몇 시인의 이름이 보이길래 덥석 골랐다. 어떤 글들은 내 마음의 때를 닦아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글을 여러 편 대할 수 있었다. 어떤 글은 친구와 다정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듯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준다. 바쁜 일상 때문에 변변히 친구와 오랜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한다. 하지만 오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후 처럼 마음이 푸근해지고 싶다면, 덧없는 일상에 마음 닦아줄 인생 선배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제목에서 풍기는 것과 달리 소녀 취향의 얇팍한 글이 아니라 열심히, 치열하게 산 선배들의 진한 글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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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찍은 사진 한 장 - 윤광준의 사진 이야기
윤광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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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여러 학기 사진 수업을 들은 덕에 아주 초보는 벗어난 솜씨를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딸아이를 찍는 일 외에는 별로 찍지 않지만... 베스트셀러여서 한 번 그냥 사 보았다.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글솜씨가 그러할 뿐 아니라 행간에 저자의 마음이 편안히 와서 닿는다. 저자의 사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좋은 사진에 대한 집착 때문에 궂이 무거운 수동 카메라에 렌즈를 챙겨서 다니다가 이 책을 읽은 후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다. (물론 중요한 행사에는 무거운 수동 카메라도 들고 나서지만...)

내가 왜 잊었었나? 그 순간을 놓지면 그만이라는 평범한 사실을... 내가 읽고 나서 여러 권을 더 샀다. 그리고 주변에 사진에 취미 혹은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선물을 했다. 아무때나 어디서부터든 읽어도 상관없다. 그냥 한 번 읽어보면 사진을 더 즐겁게 찍을 수 있도록 해줄만한 책이다. 아이가 있거나, 사진을 자주 찍거나, 디지털 카메라를 새로 사서 의욕에 차 있다면 한 권 사서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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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샤쓰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3
방정환 지음, 김세현 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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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것 없는 외동아이... 한도 끝도 없는 요구사항들... 요사이의 많은 아이들이 내 딸과 마찬가지고 이렇지 않은가 싶다.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르고 나도 함께 읽는다. 가진 것 없어도 부자일 수 있다는 것! 주고 또 주었을 때 내 마음에 행복이 가득 할 수 있다는 것! 진짜 당당해 지는 방법! 그런 것들을 느끼게 해주는 오래된 아름다운 동화이다. 면마다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붓터치로 그려진 일러스트 역시 작가가 가진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해준다. 요사이 아이들, 한 번쯤 꼭 읽도록 해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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