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이 틀리는 우리말 맞춤법 500
여문주 지음, 김조운 그림 / 인이레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글과 말의 맞춤법에 대해 약간의 결벽증이 있다.

맞춤법이 틀린 글은 전체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다.

최근 몇 년 사이 서비스업 현장에서 흔히 들리는

옳지 않은 존대 말투가 매우 거슬린다.

"거스름돈 여기 있으시구요"

"OOOO하고 가실게요"

 

함께 일했던 직원들과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맞춤법에 대해 자주 강조를 하곤 한다.

하지만 맞춤법을 제대로 가르치거나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기껏해야 워드프로세서에 있는 맞춤법 기능을

꼭 사용하라든가,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 검증 후에

글을 배포하라는 정도로 지도할 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만만하다'는 점이다.

두 번째의 장점은 '잘 읽힌다'는 점이다.

이 책 외에도 맞춤법을 다룬 좋은 책이 있어 그 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책은 어렵고 잘 읽히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어,

중요한 글을 쓸 때 찾아서 보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500 개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주 틀리는 흔한 것들이다.

책을 펼치면 단숨에 술술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평소에 글을 쓸 때 조금만 기울이면

올바른 맞춤법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과 논술을 봐야하는 고3 딸아이에게

권장도서로 추천했다.

아무리 책을 잘 안 읽는 요사이 세대 학생이라

하더라도 이 책은 잘 읽힐 것이라 자신했기 때문이다.

학생이 아니라 일반인도 교양 있는 한국인으로

글을 쓰려면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읽은 후 주변 사람들도 널리 돌려 읽거나,

우리말을 바르게 써야 할 주변 사람들에게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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