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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만든 성공 - 세이펜 김철회 대표의 기업가정신 ㅣ 스타리치 기업가 정신 시리즈 1
김철회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세이펜을 보며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책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해당내용을 들려주는 전자펜.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승승장구 중인 기업 세이펜.
이 책은 세이펜의 대표 김철회. 그의 경험담과 회사 성장기를 담고있습니다.
고생으로 얼룩져있는 지난날들을 말이죠.
책의 제목. "결핍이 만든 성공" 에서 유추가 되듯,
저자는 학력,빽,자본 등 사회에서 인정받고 토대가 될만한 그 무엇 하나도 지니지 못하였죠.
그래서, 오직 노력과 열정만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오게 됩니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아무것도 지니지 못하여서 받아온 시선들. 거기에 젊은 시절 무지로 인한 실수, 그 잘못된 판단 때문에
누명을 쓰고 전과자가 된 점들까지 더해져, 가진 것 없는 이가 더욱 더 고생을 더하게 됩니다.
육체적인 고생과 마음적인 고생이 합쳐져 더 없이 힘든 날을 보내게 되지요.
하지만, 이러한 고난과 결핍들을 그의 높은 자아로 이겨내어 성공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 뚝심의 기업가가 쓴 책을 읽으며 그의 땀과 정신력, 굳은 의지 때문에 박수와 갈채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의 걸어왔던 길을 살펴보면,
1. 세운상가 컴퓨터 영업 (1990년대초)
2. 소프트웨어 (사무자동화 프로그램) 사업
3. 컴퓨터 책 출판사 (하우콤) 사업
4. 어린이집 운영, 유아교육시장 진출.
5. 세이펜 설립 -> 현재 사옥을 4개 보유하며 성공가도중.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근 25년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려왔더군요.
세운상가에서 영업하던 시절 이야기부터 해보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PC보급이 막 시작되던 시절이었으므로
우리나라 최고의 컴퓨터 성지였던 세운상가에서 컴퓨터 조립 및 컴퓨터에 관한 모든 것을 현지 전문가
를 찾아가 직접 배우게 됩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실질적인 기술을 최전선에서 배우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지요. 결국에 그는 컴퓨터 전문가로 거듭나며 그 당시 한달에 1,00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버는 영업맨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지식을 기반으로 컴퓨터 책도 출간하게 되자, 그 전문성을 더욱 인정받아 승승장구 하게됩니다.
하지만, 눈꼬뜰새 없이 바쁘게 혼자 뛰며 이뤄진 자리라, 심신이 지쳐 편하게 어디서 월급이나 받았
으면 하던 와중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되지요. 때마침 선배 지인회사에서 달콤한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 대졸월급이 50만원 하던 시절, 5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급여의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몇달만에 그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 몇개월만 사장직을 맏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별 생각없이 명의만 빌려주는 바지사장직을 흔쾌히 수락하게 된 것입니다. 뒤에 벌어질 엄청난 일을
예견하지 못한채로..
그리곤, 예상되는 대로 회사대표가 고의로 부도를 내게 되고, 바지사장이었던 그에게 40억의 채무가
그대로 승계되게 됩니다. 세상 물정모르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다가 기업형 범죄에 엮이게 된 것이었죠.
어릴 적, 가난에 찌들었던 삶... 그리고 어느순간 일이 잘풀려 원하는 삶을 사는가 싶다가 다시 불행이
밀려온 순간이었다 합니다. 이전에 모아 두었던 7,000만원 역시 모두 쏟아부었지만, 부도수표를
막기엔 역부족 이었지요. 그리고 , 종국에 감옥 신세를 지게됩니다..
하지만, 그의 영화같은 스토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의 의지와 열정, 놓치고 싶지 않은 삶의
목표와 삶과 마주하는 자세가 남달랐기에, 역마와 같은 불운조차도 헤쳐나가며 한걸음 한걸음
나가서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깊게 다가오게 됩니다.
이 이후, 컴퓨터 책 전문 출판사인 하우콤을 설립해 출판사업을 잘 영위하게 되는 과정에서도,
이전의 이력들이 발목을 잡게 되고, 이를 혜쳐나가는 과정들이 자세하게 기술되지요.
또한 동고동락 했던 직원들과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 온 과정 역시도 흥미로운 지점이었습니다.
여기에 사업가의 감이 더해져, 출판시작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이를 접고 유아교육
시장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그리곤, 난데없이 유아원을 설립하게 되지요. 이 지점에서 또 한번의
수 많은 고생들을 하게 되고, 많은 직원들이 떠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유아교육시장에 뜻이 있었기에
유아원을 통해 밑바닥부터 경험하며 아이들과 학무보님들을 현장에서 조우하며 지속적으로 경험을
축적해 나가며 종국에 "세이펜"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시련이 왔을 때 장애물을 똑바로 인식하고 그 문제를 맞서 싸워 기회로 바꾸지요.
시련을 통해 더 크게 도약하는 것입니다. 결국 시련은 인생의 성공을 빛내주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
라고 그는 이야기하지요.
마지막으로 , 책 말미에 그가 남긴 말을 소개합니다.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결핍이었습니다.
결핍이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더 노력을 했고, 지금의 결과는 "결핍이 만든 성공" 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앞에 놓여진 어떠한 환경도 그의 의지를 꺽지 못하였으며
누가 봐도 불운이 겹친 상황을, 마음을 다스리며 한걸음 한걸음 내디어 그 운 조차도 자신의 흐름에
맞추어 나갔다고 여겨졌습니다. 그가 이룬 성공이 대단하든 대단하지 않든, 그가 걸어왔던 과정과
마음가짐 하나만큼은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으며, 남자로서 멋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집념과 집중으로 환경을 딛고 일어서 성공을 만들어 낸 "세이펜" 김철회 대표의 "결핍이 만든 성공"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