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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개미, 타나토노트를 접해보면서 이러한 생각을 하였었죠.
도대체 이런 책을 쓰려면 얼마나 방대한 양의 지식을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내 머리 속에 수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줌과 동시에 사고의 나무를 심어 주는 이 책들 .
사실를 바탕으로 그의 상상력이 더해져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이 어마무시한 과학소설을 접하게 되는
독자들은 이 팩트가 가미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그 상상의 늪으로 하염없이 빠져들게 되지요.
사람들은 정말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소설가가 탄생하였다고 격찬하고 칭송하였습니다.
그는 처녀작 <개미>를 쓰기위해 14년동안 곤충들의 생활방식을 연구함과 동시에 수많은 독서와 사색
으로 그의 베르베르식 뼈대를 구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20년 동안 <뇌> , <신>, <파라다이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하게 되는데요. 가만히 보면 처녀작에서 등장했던 <개미> 의 세계관과
발상들이 그 이후의 소설에서도 속속들히 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이로 인해, 식상하다는 편견과 안티팬을 몰고 오기도 하였지만,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들에 적용되는 세계관, 역사, 과학적 상식들, 인간에 관한 통찰과 깊이 그리고 이 모든것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그 스토리가 굉장히 매력적이며, 흥미롭다는 점이 지요.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소개 [ 출저: 구글 ] 
베르베르는 열네 살 때부터 혼자만의 비밀스러운 노트를 기록해 왔습니다. 30년 이상 계속 써온 그 노트 속에는 스스로 떠올린 영감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 발상과 관점을 뒤집게 하는 사건들, 생각을 요구하는 수수께끼와 미스터리,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해석 등이 차곡차곡 쌓였 습니다. - 책 소개 중에서 - |
이 노트들이 모여 바로 이 상상력사전으로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지요. 기존의 지식들, 신화, 역사들을
접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그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사실과
그의 상상력이 연결되는 상상고리를 만들어 내고 있지요. 때로는 현실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상상력과
이야기가 넘쳐나는 그로 인하여 기존의 역사와 신화조차도 그안에서 흥미로운 스토리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걸 정리해놓은 이 상상력 노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 상상력 창고가 재미
있는 소설 그 자체로 다가오기도 하지요.
수 많은 정보를 접하고 거기에 오랜기간에 걸친 사색들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 노트를 통해 그의 세계관
을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과학 소설의 중심, 그 근간이 어디에서 오는
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노트이지요. 383편의 노트이기에.. 한편 한편 시간이 날때마다 읽기 에도
더없이 좋은 자투리시간 활용도구의 역활도 갖추고 있는 책인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이었습니다.
책속에서
인간은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대할 때 가장 큰 두려움을 느낀다. 그 미지의 것이 적대적인 존재일지라
도 일단 정체가 밝혀지면 인간은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에 상대의 정체를 알지 못하면, 상상을
통해 두려움을 부풀리는 과정이 촉발된다. 그리하여 각자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던 악마, 가장 고약하고
위험한 존재가 나타난다.
- 알지 못하는 것을 마주할 때의 두려움 -
우리의 불안은 미래를 상상하는 우리의 능력ㅇ에 기인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능력이 있기에 우리는
위험을 예감하게 되고, 언젠가는 죽으리라는 것을 의식하게 된다.
- 불안 -
주목할 것은 십계명이 무엇을 하지 말라는 계율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십계명은 미래 시제로 진술되어 있다. 그래서 일부 성서 주석가들은 십계명이 계율이라기보다 하나의 에언이라고 주장했다.
- 십계명 -
신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인류도 다섯 종족이 시대를 달리하여 생겨났다
최초의 인류는 황금시대의 종족이다. 황금은 태양, 불, 낮, 남성적인 원리 등과 연관되어 있다.
- 인류의 종족들 -
아프리카에는 놀라운 특성을 보여 주는 아카시아나무들이 있다. 영양이나 염소들이 이 나무를 뜯어
먹으려하면 제 수액의 화학적 성분을 독성으로 변화시킨다. 그러면 동물들은 맛이 변한것을 알고
다른 나무들을 뜯어먹으로 가지만, 이 아카시아 나무는 다른 나무에게 냄새를 발산하여 동물의 출현
을 알린다. 그러면 영양이나 염소인 동물떼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대규모의 동물떼가
출현하게 되면, 이를 무시하고 약탈하게 되는데, 동물들에게 먼저 뜯긴 아카시아 나무가 다른 아카시아
나무에게 위험을 알리면 모두가 독성으로 변하고 그런 까닭에 이를 뜯어 먹은 염소떼가 독으로 죽게된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그 까닭을 알게 되었다.
- 나무들 사이의 의사소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