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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즐거움 주식회사에 다닌다 - 즐거움이 곧 성과다
리차드 셰리단 지음, 강찬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즐거움이 목표인 회사.. 멘로 이노베이션사의 창업주인 리차드 세리단이 전해주는 이야기
- 멘로이노베이션사: 올해 최고 25개의 강소기업중 하나, 세계 10대 최고 행복한 직장에 꼽힘.
2.
먼저, "회사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끼려면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대부분 이렇게
말할 것이다.
" 그건, 불가능합니다. "
고액의 연봉 을 받더라도 일이 즐겁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주변의 동료,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에 불행한 경우이거나,
또는 너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직장생활 이기때문에 우리는 즐겁지 않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유명한 상장회사의 부사장이였던 저자는 모든것을 갖추고 있었다. 남들의 눈에 비춰지기에는..
40여억의 스톡옵션, 결정권, 직책등.. 하지만, 갑자기 승승장구하던 어느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즐거움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환멸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회고한다.
이에 본인 스스로에게 일에 대한 열정, 직원들에게 또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년여간을 고심하며
보다 획기적인 접근법, 보다 진화된 방식의 조직체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하게 되며, 그렇게 얻은
해답으로 회사를 개선해 나가게 된다. 그 혁신의 결과로, 회사 값어치에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정
받고 실리콘밸리의 M&A 기업에 팔리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 2000년대 초반 불어온 IT버블 이후에,
저자인 리차드는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게 되며.. 그 기업역시 각종 단체에서 주목하는 강소기업으로
거론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저자는 그러한 기업을 이끌어 온 그만의 방식을 모두 이 책에
담아내었다. 그동안의 프레임과는 다르게 접근하는 그들만의 방식을 만나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3.
저자는 즐거움에 대하여 이렇게 전한다.
즐거움이란,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치고 마라톤을 완주하게 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커다란 만족감이다.
또한, 즐거움을 기업의 가치로 두고 있는 저자는 이야기 한다.
" 인간조직을 운영하는 이론은 비행기를 띄우는 것과 비슷하다" 라고.
잘 알려진 예를 비교사례로 들어보면,
수많은 실패를 딛고 하늘을 날은 라이트 형제. 그리고 뛰어난 과학자와 풍부한 재정지원을 받았던
랭글리를 꼽을 수 있는데, 라이트 형제의 성공요인과 랭글리의 실패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랭글리는 비행기를 만들려 했지만, 반면에 라이트 형제는 하늘을 날고 싶어 했다.
랭글리는 역사와 영광,금전적인 보상을 좇고 있었지만, 라이트형제는 즐거움을 따랐다.
이들은 하늘을 날면서 새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들은
역사와 영광, 금전적인 보상 역시 함께 거머쥐게 된다.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누구나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이러한 것을 조직에 적용시키어
조직원 자신 모두가 즐거움을 좇을 수 있다면.. 라는 부분에서부터 저자의 고찰이 시작되었으며,
그간 행해왔고 그 결과 조직을 성장시켜 왔던 과정들이 책에서 여과없이 소개되고 있다.
4.
먼저, 멘로사와 직원들은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게 된다.
"우리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세상에 즐거움을 안겨 주는 것" 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업인 멘로이노베이션의 직원들은 프로그램을 개발할때 ,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주특기가 따로 없는것이다. 자바,C,루비,마이크로소프트 닷넷, 오브젝티브 C 언어.. 등 그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언어를 쓰게 된다.
그리고, 그 의뢰업체의 분야 역시도 매번 달라지게 된다. 장기이식 수술시스템, 디젤엔진 진단프로그램
출판사 프로그램, 병원 시스템등.. 이 모든 것들은 매번 새로이 익히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직원들은 호기심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 진다. 그리고 고객사와 소통하며 일이 진행되게 되는데, 고객사
중 한곳은 무척이나 놀랐다고 한다. 몇주 지나고보니 수십 년 된 자신의 회사 직원보가 멘로의 팀원들이 회사의 사업을 속속들이 더 잘 이해하고 있더라는 점이다. 직원들의 호기심과 남에게 배우고자 하는
개방적인 사고 덕분에 프로젝트를 맡긴 의뢰 업체의 사업 영역을 빠르게 이해하게 된다.
5.
프레임이 다른 기업이기에, 조직운영 방식이 독특하였는데
이러한 멘로 이노베이션.. 이 회사의 시스템을 바라보게 되면
오픈된 사무공간
협동심, 팀워크 (2인1조)
혁신 ( 매번 맞이하는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
최소한의 회의, 약속을 잡아서 하는 회의 대신 그자리에서 벌어지는 문답들..
수평한 조직구조
자유로운 결정권과 권한
독특한 면접방식
으로, 멘로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즐거움'을 기업의 가치로 두고 있다.
6.
즐거움으로 무장하며,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유지하고, 계속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기업이며,
일하며 즐기는 모습이 넘치는 멘로의 이 시스템을 실험해 보고 픈 생각이 마구마구 들게 되었다.
다만, 무언가를 개발하고 만들어내는 업체에 커스터마이징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방식들
중 일부는 지극히 활용가능 하다. 특히 큰 프레임의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 협업을 유도해 가는
방식은 조직대 새로운 문화와 활기찬 분위기를 돋구어 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 책
<즐거움 주식회사> 였다.
직장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자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