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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 판미동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이 3인이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그리고 후세에까지 전해지고 있는 그들의 말씀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
서로 사랑하라.. 예수
열반의 길과 자비 .. 붓다
이 영적인 스승 3인의 어린시절 부터 지도자로 나아가게 된 계기를 프랑스의 종교철학자인 프레디릭
르누아르의 25년간의 연구를 통해서 자세하게 듣게 된다. 사실 철학과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과 동일시 되는 이 인물들을 인간 그 자체로 바라보며 기술하고 있기에, 그 접근방식이 새로웠으며
더욱 더 본질과 진실, 실체를 알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다고 할까..
궁금했었다.
이들의 인간으로서의 삶. 특히 예수의 어린 시절. 성경에 실리지 않은 수많은 외서들에서 화자되었다는
그 어린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석가모니.. 인도의 왕자였던 그가,.. 모자른것 없이 왕궁에서 지냈던 그가, 부처가 되기까지의
과정들. 이와 더불어 서양철학의 아버지라 할수 있는 소크라테스에 대하여..
책의 저자 프레디릭 르누아르는 편견없이 이 3인을 고루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을 들면 그들이 말하는 것들을 몸소 실천하였다는 점과 더불어, 이 들의 말이 직접
문헌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닌, 그 제자들의 기록에 의해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들 모두 그 어마어마한 영향력과는 별개로, 정치적 권한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당시는 모두 군주나 통치자만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취를 후대에 남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시대였기에 권력의 중심에 있던 자들이 이들의 영향력이 두려워 했으며, 그
결과로 소크라테스와 예수 , 이 두사람 모두 같은 방식의 말로를 맞이하게 된다.
먼저,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전역을 누비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상인,장군,
예언가 웅변가,사제등의 모든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갔으며,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은 가치체계가 한순간 무너지고, 그사람들은 비로소 지혜의 문턱에 들어서게 되는 경험을 겪게
된다. 이러한 연유로 소크라테스를 따르던 사람들은 가히 어마어마 하였으며,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
까지 아테네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예수.
성부.성자.성령으로서의 예수님을 접하는 것이 아닌, 사람으로 태어나 서른살에 이르러 세례를 받기전
까지의 그 30여년의 삶의 조명되었던 것이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그는 사춘기시절에도 랍비들과 종교
에 대해 토론을 벌일 만큼 종교에 대해 진지한 열정을 보였으며, 어렸을 적부터 여러 기적을 행해왔다
는 경전또한 거론되고 있다. 서른여살에 요한을 통해 세례를 받고 난후, 사랑을 중심으로 한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며 여러 기적을 행하게 되며, 하느님이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예수의 부활또한 책에서 여러 견해를 빌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왕위를 계승할 왕자였던 싯다르타
어린 싯다르타 왕자는 궁전에서 인생의 온갖 즐거움을 만끽하였으며, 흘러넘치는 쾌락속에서 오랜
기간을 살았다. 연회를 치르고 난 어느날 밤, 쾌락에 젖어 그는 벌거벗은 여자들 틈에서 잠이 들었다.
눈을 떳을 때 아직 궁전 전체가 잠에 빠진 상태였는데, 시체 더미로 밖에 보이지 않는 육신들 앞에서
그는 심한 역겨움을 느꼈다. 그는 떠나기로 했다. 그 후에 수행을 거듭하여 깨달음에 이르러 삶의
이치, 그리고 지옥 같은 윤회로 부터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알게 된다. 바야흐로 '붓다'가 되었으며
모든 것을 내다보고, 전생을 볼 수 있으며, 윤회로 부터 벗어나는 단계인 6신통에 이르게 된다.
그 이후 45 여년을 계속해서 걸으며 법을 설하였다. 드넓은 갠지스 평원을 가로질러 네팔, 인도 북부
에 위치한 왕국들을 두루 돌아나니게 된다.
워낙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인물들이 종교적인 부분과 결탁이 되어있기에, 개인적인 믿음과 성향에
영향을 주긴 힘들수 있겠지만, 그 본질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잇는 책이기에, 편견없이
영적인 스승 3인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었던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였으며, 이 3인 중에
특별히 더 마음이 가는 인물이 있다하 더라도 배타적인 시각없이 이들의 삶과 가르침을 바라볼 수
있는 책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