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불황에도 팔리는 건 팔린다!
스즈키 토시후미 지음, 김경인 엮음 / 윌컴퍼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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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불황에도 팔리는건 팔린다!

일본 세븐일레븐 회장이 쓴 업계 성장 비결에 관한 책입니다.


먼저 일본은 90년대 말이후 잃어버린 20년이라 칭하는 경제침체기를 겪은 나라입니다.

수 많은 업종들, 브랜드들이 내리막을 걸었지만 세븐일레븐은 매출이 수직으로 상승하게 되지요.

비슷한 시기에 세븐일레븐 모델을 수출했던 미국은 24시간운영, 편의성 제공을 앞으로 내세워

선전했던 편의점 사업모델이 경쟁으로 인해 힘들어지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바로 마트들때문인데요.

마트들이 24시간 영업을 시작하며 할인전략을 강화하게 되자, 포지션자체가 애매해져 경영성이

악화된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편의성이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이지요. 스즈키 토시후미 회장은 정답은 항상

고객 안에 있기에, 고객 심리를 깊숙히 파악한 후 전략을 설정합니다. 바로 편의성 에다가 고품질화

전략을 택하게 됩니다.


유니클로가 저가격 임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전략으로 성공한 케이스이며,

스타벅스의 경우는 고품질을 기반으로 하여 편의성을 제공한 사례인 것이죠.


스즈키 토시후미 회장은 고품질을 위해, 자체PB상품들을 전면으로 재편하게 됩니다. 자체 패스트푸드

류의 품질과 신선도를 높이고, 도시락이나 가공식품들을 고급화하고 다양화하여 인식전환을 꾀함과

동시에 매출증대화를 이루어 내게 되지요.


국내 편의점 하루매출은 일120만원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현재 일본 세븐일레븐의 일 평균매출은

610만원 (67만엔) 에 달하고 있습니다. 5배에 달하는 규모인 것이죠. GDP와 생활수준을 감안하더라도

굉장한 약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블황의 시기에는 편의점 매출이 증대한다는 통계자료가 있지요. 여기에

더해 편의점만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비약적으로 업계를 성장시킨 스즈키 토시후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대부분이 기본에 충실하고 포지션을 어찌 설정해야 할지에

대한 것들이 많았지만, 업계를 성장시키는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부분 생각해 볼수 있었

습니다. 바로 고객의 입장에 서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  고객의 Need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

이 바로 그 시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해볼 수 있었지요. 최악의 불황에도 팔리는 건 팔린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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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술 -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심리수업
가오더 지음, 허유영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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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BI 근무경력 , 수강료10만달러에 달하는 대기업 대상의 컨설팅

이 책은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힌 저자가 세뇌술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회사나 단체들이 왜 조직원들을 세뇌 시켜가는지에 관해서 말하고 있지요.

우리가 속한 회사, 종교단체들을 통틀어서 말이죠.



2.

성과를 내는 대기업이나 훌륭한 조직들은 이 세뇌술에 능하다고 전합니다.

최고의 세뇌술은 바로 사람들이 자기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놓게 만드는 것이라 하지요.



3.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강한 실행력이 필수적입니다.

기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는 본사 건물의 높이나 유능한 직원의 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이념과 정책이 얼마나 확실하게 실현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하지요.


그렇기에, 똑똑한 리더란 조직에 꿈을 제시하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인 것이죠.


사람은 자신이 위대한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그 목표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자신이 얼마를 버는지 크게 개의치 않고 열심히 일하며, 또 회사의 이미지와 명성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에,훌륭한 조직은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합니다.

그리고 리더는, 직원들이 추구하는 목표를 어떻게 통일 시킬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요.


인간에게는 타성이 있어서 충분한 동기가 부여되지 않으면 타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성공한 세뇌는 신앙이다. 실패한 세뇌만이 세뇌라고 불린다." 리며, 기업과 단체의 리더에게

전략을 세울 것을 종용합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아쉬운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해 how to 보다는 why 에 집중하고 있지요.

해결책을 제시하는 면에서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단 왜 그러한 현상들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깊히있게 들어가지요. 이것 때문에 인트로와 목차, 그리고 세부내용이 서로 어긋나게 되는 구성적인

면에서 아쉬움을 지니게 됩니다. 하지만, 책의 목적을 리더의 입장에서 직원들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는 것에 둔다면 , 그리고 왜 리더쉽을 세뇌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고자 한다면 그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는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자기계발과 경영에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접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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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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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여기저기 다녀보았지만, 그래도 자꾸만 가고 싶고 또 떠나고 싶기만 하지요.

여행은 항상 설렘과 함께 합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여행기는 그 설레이는 순간순간의 기록임과

동시에,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하여금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지요.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떠나고픈

마음에.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이책은 조금 남다른 특별한 여행기가 실려 있습니다.

전세계 100여개국을 누비며 저자 본인을 가슴 뛰게 했던 여행지를 추려서 소개하는데요.

바로, 그 기준이 남다릅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곳. 머무르고 픈 곳, 느낌있는 지역들을 소개하는 여행책은

많이 봐왔었는데요. 저자가 추천해주는 곳들중 대다수지역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 들이 아닙니다.

많이 걸어야만 하지요. 교통편이 닿지 않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높은 곳을 올라야만 만끽할 수

있는 지역들인데요. 그렇기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 사진들을 통해 함께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만난 현지 사람들과 함께한 느낌들 또한 전해지고 있지요. 때로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의 몽환적인 느낌이 풍기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무언가 굉장한 추억거리가 쌓일 것만 같은 10년차 여행 기자의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크게 4부로 나누어 아시아 ,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여행지가 소개되는되요.

책은 여행정보및 지역정보와 에세이가 8:2 정도로 구성되어 있지요. 각 지역들이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고 또 그 곳이 전해주는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주다가 마지막 맺음은 저자와 함께

공감할 만한 지역의 평을 전해줍니다. 프로의 셔터 손길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사진들과 함께

말이죠.


 


꽃보다 청춘에서 네 남자가 내려다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지역. 잉카제국을 간직하고 있는 페루의

마추픽추 이지요. 마추픽추는 보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눈물을 쏟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곳이라 합니다.

마추픽추 정상에서 바라보면 경이로울 정도로 신비로운 공중도시와 마주하게 되지요. 그 경이로움에

눈물을 쏟게 만드는 마추픽추의 문화유산을 경험해 보고 싶어집니다.


​사막의 석양이 아름답다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보았는데, 튀니지 남서부의 석양이 그러하네요.

저자는 이 석양으로 인해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 합니다. 사하라 사막. 그 사막의 지평선으로

내리는 석양은 눈물날만큼 아름다웠다며.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이 보존되어 있는 저 곳은 북아프리카 지역에 튀니지에 위치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에 대해서 편견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아프리카 지역들은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아프리카와 많이 달랐습니다. 북아프리카는 비가 적당하게 내려 숲이 무성하고 비옥한 땅이

펼쳐지는 풍요로운 지역이라 하지요. 그 풍요로운 곳에 위치한 왕국 유적지들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 신전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마시대의 신전과 함께 튀니지 유적지의 멋진 풍경들에 놀랐으며, 언젠가 꼭 방문해보고픈

워너비 플레이스로 남은 곳이 되었습니다. 


​유럽 지중해 중심에 있는 몰타라는 작은 나라가 있습니다. 그 크기가 우리나라의 강화도 정도이지요.

이곳은 그 입지 덕분에 수많은 침공을 받았던 곳이었으며, 주인도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시련의 연속이었던 셈입니다. 그리하여 이 도시는 모습이 요새를 닮아있습니다.

실제로 몇 겹으로 둘러싼 성벽으로 인해 난공불략의 요새의 느낌을 풍기고 있는 곳이지요.

지중해의 아름다운 전경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이곳의 모습이 자꾸만 손짓합니다.

직접가서 확인해 보고프게 만듭니다. 7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기에, 신전들을

비롯하여 찬란한 선사시대의 유적들로 온섬이 둘러싸여 있는 지중해의 보석, 몰타이지요.

 

​프라하 카를교에서 바라본 교탑의 야경입니다. 이곳에서 순교한 안 네포묵 신부의 사연이 인상적인데요.

비밀을 지켰던 신부는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에 카를 교 아래 강물로 내던져져 순교했다고 합니다.

때 신부는

"나의 마지막 소원을 이 다리에 바치니 이 다리에 선 사람들 모두 소원을 이룰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게

되지요. 이후 신부는 수호성인으로 추앙받았으며 카를 교 난간에 그의 상을 세워 기렸다고 합니다.

그의 ​영혼 깊히 담긴 염원이 보태져 더욱 의미있고 아름다운 곳으로 느껴지는 곳이지요. 


여행기자로 오랬동안 살아오며 여러 나라를 다닌 저자가 소개한 이 33곳이 저에게도 참 특별하게

다가온 듯 합니다. 그 여행길이 고사다난 했을 것이라 여겨지지만 경이로운 장관들 앞에서 맛보았을

그 성취감이 책을 읽고 있는 저에게도 전해졌으니 말이죠. 편안한 여행보다 이런 특별한 여행이 훨씬

더 의미있을 것이라 여겨지며, 세계의 많은 지역들을 돌아보고 싶게 만드네요. 아시아의 끝자락에

위치한 실크로드서부터 유럽의 많은 지역들. 그리고 깊은 역사와 문화를 지닌 잉카제국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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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 - 나의 진가를 드러내는 힘
이남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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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세에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여 성공을 쟁취한 수많은 영웅들의 모습을 재해석해 볼 때

  그들이 '탁월한 포지셔닝의 전문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일단 주어진 판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했고, 그 다음에 자신의 능력과

  커리어에 맞는 말솜씨와 행동으로 가장 적절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최적의 포지셔닝을 이루어 낸 것이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

 



최근, 화제의 웹툰이자 많은 관심을 받은 국민드라마가 있었다. 미생< 未生 >


웹툰인 원작을 보게 되면, 사회생활이라는 바둑판에서 판세를 읽고 어디에 바둑돌을 두냐에 따라

생존여부가 결정되고 , 자신의 위치가 결정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여러 행태를 통해 비유적으로. 


바둑돌이 놓여진 위치. 그에 따라서 타인에 대한 나의 판단여부가 결정된다. 회사에서의 생존과 승진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는 존경과 무시를 가르는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바둑돌이 놓여진

위치에 따라서.


처신. 이 책은 바로 그 포지셔닝 에 관한 지침들이다.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설정하고 또

그 위치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를 안내해준다. 고전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처신. 이책의 구성

 


1. 먼저, 하나의 주제를 꺼내어 설명하고 난 후  

2. 그를 뒷받침하는 고전들의 사례실제사례 몇가지를 들어 소개한다.

3. 마지막에 다시 한번 핵심개념을 짚어내는 형식을 띠고 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처신을 생각해 볼수 있을만한 역사 속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게되며,

이들이 실증적이어서, 그 주제에 걸맞는 내용을 더욱 깊이있게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예를들어,

별난상사를 바라보며 ' 이상한 상사가 아니라, 기준이 다른 상사다 ' 라는 장에서는


인트로에서 이런 말을 한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그 기준점이 다른것 뿐이다.

당신과 다른 가치체계를 가지고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일뿐이다.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고전의 사례들로


1. 도둑의 다섯가지 도(道)  - 용기, 성스러움, 의로움, 지식, 어진 행동

2. 한비자가 전하는 통치자의 유형들

3. 조조의 핵심 참모를 지낸 곽가의 이야기

를 들고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어떤 것에 높은 값어치를 두고 있는지를 아는것이며,

어떤 트라우마나 열등감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 그사람에게 필요한 균형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리하면, 상사와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며

말을 맺고 있는 구성이다.



  처신. 이책의 몇가지 사례들

 


권력은 사람이 아니라 자리가 만든다


상사와 있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인사하지 말라

일단 상사와 함께하는 자리라면 ‘지금은 당신밖에 없어요’라는 마음으로 집중해야 한다.

커피, 복사보다 더 하찮은 일인 것 같은 검색도 생활화해야 한다. 검색은 지식을 찾는 이전에 상사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상사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부하 직원이 액션을 취해 주길 원한다.


어차피 권력은 ‘그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자리의 것’이다.

결국 상사는 떠날 것이고 언젠가 그 자리는 당신의 차지가 될 것이며, 그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권력의 맛 또한 곧 당신에게 차례가 올 것이다.




아부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직장 생활은 평생 힘들어 진다


직장인들이 곤혹스러워하는 순간 중의 하나는 ‘아, 나도 정말 아부 같은 것을 해야 하나?’ 를 느낄

때다. 그래도 나름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터인데,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상사

에게 살살거린다는 것이 도저히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아부’라는 것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주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실 이 문제를 풀고 가지 않으면 직장생활이 평생 힘들

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력이 있을수록, 더 자신만만하고 정당할수록 아부의 능력을 키우라


“타인과 정신적 교감을 하고 그것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

“그리고 비록 사실은 아닐지언정 함께 공감을 표현하는 것”

“밑 사람들은 아부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없으면 절대로 어느 정도 이상의

높은 곳까지는 올라갈 수 없어요. 물론 자신의 능력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가겠죠. 그런데

마지막으로 비슷한 능력의 두 사람을 승진시킬 때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요? 이건 거의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거예요. 당연히 자신에게 잘하는 사람을 승진시키는 거죠.”






직언直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직언의 ‘시점과 조건’이 중요하다.


역사 교과서에는 ‘왕에게 직언을 하다 죽은 충신’이 수없이 등장하고, 이 정의롭지만 불우했던

인물들에 대한 이미지는 우리의 뇌리에 깊이 새겨져 있다. 때문에 ‘직언 =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

이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직장인 대부분은 ‘뭣 하러 직언 같은 것

을 해서 화를 자초하느냐’며 복지부동의 자세를 취하려는 경향이 보인다. 그러나 실제 현실의 직장에

서는 직급이 높은 상사들은 부하의 직언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만 직언이 효과를 발휘하는

‘조건과 시점’이 중요하다.


직언을 하려면 충분히 성숙된 조건은?


직언은 상사가 원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상사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전달하는 기술이 동반되어야 한다.

 

개인적 공격의 직언 배제 하라. 개인적인 공격이 포함된 직언은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사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부작용을 부를 뿐이다.


직언에 상사의 욕심을 포함시켜라.  직언에 있어서 ‘상사의 개인적 욕심’을 배제하여서는 안 된다.

이는 얼핏 모순처럼 들리는 것도 사실이나 상사에게 이익이 되는 직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직언을 하기 전에 상사와의 친밀한 소통이 있어야 한다. 직언도 하나의 설득이다.

사전 충분한 상사와의 ‘스킨십에 가까운 소통’을 충분히 한 후에 직언을 해야 성공한다.

직언을 포함한 그 모든 상사에 대한 조언은 상사를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국 나를 살리는 일이다.




당신이 중간 단계를 뛰어넘는 보고를 요구받았을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의 업무에서 보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보고는 아래에서 위로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진행이 된다.
때로는 최고참 상사가 중간 단계를 생략한 다이렉트 보고를 요구할 때가 있다.
회사의 대표이사가 부장을 제칠 수 있고, 부장이 과장을 제치고 대리에게 이러한 요구를 할 수도 있다.
누가 보더라도 이러한 체계는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중간 관리자와 상위 관리자 사이에 갈등이나 완력 다툼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서 당신을 완충 지대로 활용하려는 상위 관리자 의도가 있다.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단순히 굴복하게 된다면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족쇄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샌드위치 상황에서 벗어나기


당신이 중간 단계를 뛰어넘고 다이렉트 보고할 경우 ‘낙동강 오리 알’신세.

배신자의 낙인이 찍히게 된다. 일단 위기 상황이 타개되어 안정기에 접어들고 나면 사장은 그 사안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때부터 자신이 제쳤던 상사와 어색한 대면만 남는다.

곤란한 상황 벗어나기 첫 번째 중간 단계를 배제한 다이렉트 보고를 해야 하는 당신의 처지를 바로

직속 상사가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런데 그게 잘 안 될 때는 당신은 빠진 채 두 사람을

싸움판에 끌어들여 직접 싸우도록 해야 한다.


두 호랑이가 직접 맞붙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은 다소 피곤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두 사람의 입장을 상대방에게 충실하게 보고해야 한다. 최고참 상사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그것을 중간 단계의 직속상사에게 보고하고, 직속 상사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역시 마찬가지로

그것을 최고참 상사에게 계속해서 보고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두 사람은 결국 맞붙게

된다. 호랑이 싸움이 시작되면 어느 쪽 호랑이가 먼저 쓰러질 것인가를 지켜보면 된다.




  맺으며...

 



처세와 처신은 비슷한 듯하지만 다르다.

먼저, 처세는 유동적인 관계속에서 자신의 유리함, 혹은 생존을 꾀하는 임기응변에 가까운 개념이며,

처신은 자신이 정확하게 있어야할 곳을 알고 그 곳에 위치해 있음으로 해서 더 나은 발전을 꾀하는

전략적 행동인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직장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것을 종용한다.

직장내의 상사가 힘들어도, 조직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저 극복해 나가야 할 환경일뿐이라며. 

맹자의 한구절을 소개한다. 중국의 통치자 등소평이 매일같이 외웠던 구절이기도 하다.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일을 맞기려 하면

 반드시 그가 마음의 뜻을 세우기까지 괴로움을 주고

 그 육신을 피곤케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몸을 궁핍하게 하신다.

 그가 하려는 바를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것은

 마음을 쓰는 중에도 흔들리지 않을 참된 품성을 기르고

 불가능하다던 일도 능히 해낼 수 있도록 키우기 위함이다.


괴로움, 피곤, 굶주림과 궁핍. 이를 이겨내는자 만이 앞으로 정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짐과 동시에,

성숙해진 내면으로 인해 맛보는 쾌감을 만끽할 수 있을것이라는 이 구절과 처신에 등장하는 한수한수

가 맞물려 많은 깨달음을 준다. 지금보다 훨씬 강하고 훨씬 많은 수를 구사할 수 있게 되게 된다면

당연히, 다가 올 앞날을 더욱 잘 헤쳐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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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학 - 팀 구축에서 출구 전략까지, 스타트업 창업의 6단계
유석호 & 아니스 우자만 지음, 안진환. 한정훈 옮김 / 민음인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스타트업.

창업의 다른 표현입니다.


이 책의 공동저자는 20년간 다양한 스타트업을 키워온 유석호님과 미국 실리콘밸리 벤쳐캐피탈의

설립자인 아니스 우자만 입니다. 이들이 국제적으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실제 스타트업

을 시작할 시 갖추어야 할 것부터 사업을 키워가면서 어떠한 구조를 지녀야 하며 어떠한 것들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실증적으로 짚어주고 있습니다.



이들을 이런 이야기를 하지요.


사업과 장사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아냐며.


먼저, 장사는 사장이 돈을 벌기 위해서 끊임없이 일해야 하지요. 반면, 사업은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면 회사가 시스템화되어 창업자가 관여하지 않아도 잘 굴러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단계에 이르기까지 창업자가 감내해야 할 것들과 또 알아야할 것들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를 경험 풍부한 이들이 제대로 일러주고 있는 책입니다. 6가지 단계로 나누어서

말이죠.


혹시, 부자아빠의 로버트 기요사키가 한말을 기억하시는지요?

E, S사분면이 아닌 B,I사분면으로 진출해야 한다했던 말을.




그리고 그는 사업가로 성공하기 위해서 팀, 리더쉽, 사명을 바탕으로 제품,법률,시스템,의사소통,

현금흐름을 상호보완되도록 갖추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중 팀과 법률부분 제품 그리고 자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요.

거기에 더해 마케팅과 출구전략까지 얹어서 말이죠.


먼저, 팀 구축.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업의 성패를 좌지우지 하며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 보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저자들의 코칭을 통해서 이사회의 진정한 의미와 제대로 된 팀들이

어떠한 구성을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수 있었습니다. 또,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를 다 갖추지

못할 경우, 꼭 필요한 먼저 구성해야 하는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금흐름. 기업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이지요. 저자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투자자와 만날수 있는지서부터 적합한 주주 구성이 필요한 이유와 투자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해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듯히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외에 제품,특허,마케팅과 더불어 출구전략을 어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영감을 얻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담고 있는 내용에 비해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사업체를 키워나

가기 위해서 알아야 할 핵심적인 점들을 경험 많은 두 저자를 통해 알수 있었던 <스타트업 성공학>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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