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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세계여행. 여기저기
다녀보았지만, 그래도 자꾸만 가고 싶고 또 떠나고 싶기만 하지요.
여행은
항상 설렘과 함께 합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여행기는 그 설레이는 순간순간의 기록임과
동시에,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하여금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지요.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떠나고픈
마음에.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이책은 조금
남다른 특별한 여행기가 실려
있습니다.
전세계
100여개국을 누비며 저자 본인을 가슴 뛰게 했던 여행지를 추려서 소개하는데요.
바로,
그 기준이 남다릅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곳. 머무르고 픈 곳, 느낌있는 지역들을 소개하는 여행책은
많이
봐왔었는데요. 저자가 추천해주는 곳들중 대다수지역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 들이 아닙니다.
많이
걸어야만 하지요. 교통편이 닿지 않아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높은 곳을 올라야만 만끽할 수
있는
지역들인데요. 그렇기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 사진들을 통해 함께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만난 현지
사람들과 함께한 느낌들
또한 전해지고 있지요. 때로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의
몽환적인 느낌이 풍기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무언가 굉장한 추억거리가 쌓일 것만
같은 10년차 여행 기자의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크게
4부로 나누어 아시아 ,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여행지가 소개되는되요.
책은
여행정보및 지역정보와 에세이가 8:2 정도로 구성되어 있지요. 각 지역들이 어떤 역사를
지니고
있고
또 그 곳이 전해주는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해주다가 마지막 맺음은 저자와 함께
공감할
만한 그
지역의 평을 전해줍니다.
프로의 셔터 손길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사진들과 함께
말이죠.

꽃보다
청춘에서 네 남자가 내려다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지역. 잉카제국을 간직하고 있는 페루의
마추픽추
이지요. 마추픽추는 보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눈물을 쏟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곳이라 합니다.
마추픽추
정상에서 바라보면 경이로울 정도로 신비로운 공중도시와 마주하게 되지요. 그 경이로움에
눈물을
쏟게 만드는 마추픽추의 문화유산을 경험해 보고 싶어집니다.

사막의
석양이 아름답다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보았는데, 튀니지 남서부의 석양이 그러하네요.
저자는 이 석양으로
인해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 합니다. 사하라 사막. 그 사막의 지평선으로
내리는
석양은 눈물날만큼 아름다웠다며.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이
보존되어 있는 저 곳은 북아프리카 지역에 튀니지에 위치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에 대해서 편견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아프리카 지역들은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아프리카와 많이 달랐습니다. 북아프리카는 비가 적당하게 내려 숲이 무성하고 비옥한 땅이
펼쳐지는
풍요로운 지역이라 하지요. 그
풍요로운 곳에 위치한 왕국 유적지들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이 신전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마시대의 신전과
함께 튀니지 유적지의 멋진 풍경들에 놀랐으며, 언젠가 꼭 방문해보고픈
워너비
플레이스로 남은 곳이
되었습니다.

유럽
지중해 중심에 있는 몰타라는 작은 나라가 있습니다. 그 크기가 우리나라의 강화도 정도이지요.
이곳은 그 입지 덕분에
수많은 침공을 받았던 곳이었으며, 주인도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시련의
연속이었던 셈입니다. 그리하여 이
도시는 모습이 요새를 닮아있습니다.
실제로
몇 겹으로 둘러싼 성벽으로 인해 난공불략의 요새의 느낌을
풍기고 있는 곳이지요.
지중해의
아름다운 전경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이곳의 모습이 자꾸만
손짓합니다.
직접가서
확인해 보고프게 만듭니다. 7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기에, 신전들을
비롯하여 찬란한
선사시대의 유적들로 온섬이 둘러싸여 있는 지중해의
보석, 몰타이지요.

프라하
카를교에서 바라본 교탑의 야경입니다. 이곳에서 순교한 안 네포묵 신부의 사연이 인상적인데요.
비밀을
지켰던 신부는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에 카를 교 아래 강물로 내던져져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때
신부는
"나의
마지막 소원을 이 다리에 바치니 이 다리에 선 사람들 모두 소원을 이룰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게
되지요.
이후 신부는 수호성인으로 추앙받았으며 카를 교 난간에 그의 상을 세워 기렸다고 합니다.
그의
영혼 깊히 담긴 염원이 보태져 더욱 의미있고 아름다운 곳으로 느껴지는 곳이지요.
여행기자로 오랬동안
살아오며 여러 나라를 다닌 저자가 소개한 이 33곳이 저에게도 참 특별하게
다가온
듯 합니다. 그 여행길이 고사다난 했을 것이라 여겨지지만 경이로운 장관들 앞에서 맛보았을
그
성취감이 책을 읽고 있는 저에게도 전해졌으니 말이죠. 편안한 여행보다 이런 특별한 여행이 훨씬
더
의미있을 것이라 여겨지며, 세계의 많은 지역들을 돌아보고 싶게 만드네요. 아시아의 끝자락에
위치한
실크로드서부터 유럽의 많은 지역들. 그리고 깊은 역사와 문화를 지닌 잉카제국까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