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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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어느날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이 질문 덕분에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14년간 써내려온 

칼럼이 모여 책으로 만들어지게 된것이지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 사람이 확실하게 알고 있는것.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막상 이 질문을 받았을때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The Oprah Magazine에 한 달에 한 번씩 칼럼을 쓰며 그 질문을 탐구해 왔다 합니다.


기쁨/회생력/교감/감사/가능성/경외/명확함/힘 이라는 주제를 대상으로 말이죠.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칼럼들이 이어지는데요. 대부분이 직접 겪은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깨달은 바를 담고 있기에 그 진솔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인생에 있어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전하는 그녀는, 내가 쓴 에너지만큼 그

즐거움을 돌려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우리를 사랑하고 필요로 하고 이해하고 인정해주기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갈망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모두는 공통된 소망을 지니고 있지요. 바로, 자기

자신이 가치 있게 여겨지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그 누구보다 사람들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것에 능합니다. 그런 그녀가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지요.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하며 본인이 직접 겪은 경험이나 오프라윈프리쇼에서 만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기에 더더욱 생생하게 전해지게 됩니다.


다른 작가들이 오프라윈프리에 대해서 쓴 글들은 많이 접해보았지만, 그녀가 직접 쓴 그녀의 이야기

이기에, 책을 보다보니 그녀가 더욱 친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녀의 독백, 진심어린 경험에서 우러나온

고백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공감 하면서 얻은 깨달음이 이 책에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지요.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서 '공감의 아이콘' 이자 현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내가 확실히

아는것들' 에 대해 써내려간 이 칼럼들을 통해서 통찰 깃든 경험담들과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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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사를 보다 -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의 철학 여행 철학사를 보다 시리즈
강성률 지음 / 리베르스쿨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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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사를 총망라한 책. '서양 철학사를 보다' 입니다.


이 책에서는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 서부터 종교개혁을 추진했던 칼뱅, 그리고 합리주의의 대가

데카르트 등까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철학가가 모두 등장합니다. 그들이 논리와 주장에

대해 개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되지요. 이들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그림들이 함께 어우러져 책

보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철학을 강의한지 26년째인 저자이기에, 각 시대별로 등장했던 철학가들의 논지가 매끄럽게 전해지고

있지요. 청소년의 눈높이 맞추고 있기에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책장이 술술 넘어갑니다.


철학이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을 뜻하며, 참다운 지식을 탐구해가는 과정이지요.


먼저, 철학은 그 시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별로 나누어 그 당시 활동했던 철학가들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게 안내하고 있는데요.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등이 돋보였던 고대 시대에는

자연주의와 인간에 대한 성찰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데모크리스트를 통해서

'시크릿'의 기초원리가 되는 원자의 세계와 유물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중세시대의 철학은 그리스도 사상을 중심으로 한 신학이 철학을 압도했던 시기입니다.

이 때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바로 아우구스티누스이지요. 성경에서 보았던 역사서부터 이들 신학과

철학이 스콜라철학을 통해서 학문적근거로 자리잡게 되는 과정까지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아퀴나스라는 철학자인데요. 이 자가 바로 신학과 철학의 영역을 비로소 분명하게

 정해주게 되지요.


근세시대에 이르르게 되면, 비판 철학의 대가 칸트와 조우하게 되지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철학은 칸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라는 말. 칸트의 철학은 윤리, 예술, 종교, 지적체계등 모든 분야

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통일적인 체게안에서 존재 그 자체를 이해하려 노력하지요.


이외에 근세철학의 대표주자 헤겔에 이어 이를 승계 또는 비판하는 현대 철학자들까지 살펴보게 됩니다.


철학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에서 부터 어디로 가는가. 이 우주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후회없는 인생이 될 것인가에 대해 그 답을 찾고자 평생을 철학했던 철학자들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으며, 그렇기에 그들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책

<서양철학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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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달리다 - 꿈을 향해 떠난 지훈아울의 첫 번째 로드 트립 이야기
양지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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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LA에서 부터 시작해 미국전역을 크게 한바퀴 돌아오는 여행 로드트립.

 50여일 동안 계속되는 운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길을 도는 이 여행.


개인적으로 미국 유학시절부터 꿈꿔왔던 의미있는 여행이다.

저자는 이 여행을 통해 본인의 잊고 있던 꿈을 찾게 된다.


그룹 인공위성. 아카펠라 보컬그룹의 멤버였던 저자는 이 꿈꿔왔던 여행을 위해서 10여년의

회사생활을 단숨에 정리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아래의 로드트립 코스를 계획하고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마치 20여년전 단순히 음악이 좋아서 그룹을 결성했던 그때처럼. 그것도 40이 넘은 나이에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이 용감한 저자는 의외로 굉장히 겁이 많음을 알게된다. 특히,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너무나도 예민하게 말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부분이었다.


그는 과연 이 여행길에서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그리고, 이 끝나지 않을것만 같은 그 길에서 그는 무엇들을 생각하고 보고 느꼈을지가 내내 궁금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도로풍경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먼저, 똑같은 모습들이 계속 이어지기에 운전이 지루하기 마련이다. 이 똑같은 풍경 때문에

졸음이 물밀듯이 밀려온다고 한다. 이것들 때문에 저자는 여행을 기획하는 동안, 두명의

운전파트너이자 여행동승자를 구하게 된다. 그렇기에, 한번도 본적 없는 이들과의 여행때문에

벌어지는 긴장감과 걱정들이 책의 많은 부분 등장하게 된다. 쓸데없는 기우였지만, 그의 심정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긴 했다.

 



로키산맥의 남쪽 끝자락을 지나 도착한 화이트 샌드.

주변에 온통 하얀 모래들과 파란하늘로 뒤덮인 이곳은 저자에게 무척이나 특별한 곳이다.


바로, 이곳에서 촬영된 보이즈투맨의 뮤직비디오 때문에.

저자는 화이트샌드 한켠에 자리잡고, 이어폰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해둔 음악을 튼다.


보이즈 투 맨의 ' Water Runs Dry '


음악이 흐르는 그 3분30초 동안 감사와 행복에 겨워 눈가에 눈물이 고이게 된다.

20여년 전에, 아카펠라 그룹을 시작하게 된것도 이 흑인그룹 보이즈투맨의 음악을 듣고

반했기 때문이며, 이 머나먼 땅으로 와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이유역시 그 시작은

바로 이 노래 때문이었으니.

 


이 여행은 그렇게 계속 되었다. 50여일간의 여행이.

LA 에서 시작해 피닉스, 달라스, 뉴올리언스 그리고 마이애미 까지.

다시 위로 올라가 아틀랜타, 캐롤라이나, 워싱턴, 뉴욕을 지나

캐나다 토론토에서 디트로이트, 시카고, 캔자스시티, 옐로우스톤에서 시애틀까지 이어진 여행이

시작점이었던 LA 근처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바로, '자신이 살고 싶은 삶'과 '하고싶은 일'에 대한 열망때문에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으로 공연을 하고, 사람들과 공감하는 것.

저자는 이것을 위해 10년 동안 머물렀던 꽤 괜찮은 직장을 때려치고 타지까지 달려오지 않았나.

본인이 진정으로 하고픈 것을 위해 달려가는 그의 인생2막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그 자유로운 영혼이 겪어왔던 여행기와 사진들은 언젠가 그와같이 나를 찾는 여행을

해보고자 하는 나의 숨겨진 욕구를 또 다시 무한자극 시킨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이런말을 남긴다. " 당신도 곧 떠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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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데일리 티칭 - 소원을 이루어주는 시크릿 습관 365
론다 번 지음, 이민영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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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크릿 데일리 티칭.

이 책은 하루 하루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시크릿'으로 365일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지요.


2.

매일 매일 한페이지씩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게 된다면, 이를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게 된다면

삶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요.



3.

호불호가 갈리는 시크릿은 시종일관 이러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끌어당김의 원칙과 더불어, "구하라 그리고 믿어라. "

이것이 시크릿의 기본 토대를 이루고 있는 개념이지요.



4.

어떠한 믿음에 확신을 가지고,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희망을 지니고 사는 것이 인생을 발전적으로

이끌어 준다고 믿고 있지요. 그렇기에 흐틀어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는 방법은 매일 매일 되새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5.

긍정적인 사람일지라도, 살다보면 여러 이유로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 책을 10페이지 정도 보고 있자니, 그러한 순간에도 다시 긍정의 에너지로 내면을

채울 수 있게 되지요.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딱 10페이지.. 그 것이면 다시 긍정의

에너지가 감돌곤 했습니다.



6.

감정선을 기울여 + 에 맞추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요.

반면에, 짜증을 자주 부린다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볼때 에너지가 방전되어 스스로에게 지쳐있어

분출되는 감정인 것이지요.



7.

이 끌어당김의 원칙은 잊고 지냈던 것들을 끄집어 냅니다. 긍정의 생각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지점에

나를 맞추어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지요.



8.

불쾌한 감정 그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비생산 적인지..

내면에 집중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일깨울 수 잇는 시크릿. 이 시크릿을 습관으로 만들기에 더 없이

좋은 도구 시크릿 데일리 티칭이었습니다.




 책속에서..



Day 36

당신 주변의 모든 것을 바꾸려면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그러한 변화를 이끌 것이다.


Day 79

우리 존재의 본성은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Day 69
만약 60억의 인구가 당신의 행복을 위해 기도해준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이 되는가?



Day 106

프랑스의 심리학자였던 에밀 쿠에의 성공적인 치료방법은 환자들에게 매일 의식적으로 자기 암시를

하도록 한것이다.  " 매일 나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


Day 128

믿는 것은 꼭 이루어진다. 오직 믿는 것만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Day 172

몸무게를 줄이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은 다시 살이 찐다. 그들은 살에게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완벽한 몸매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라.


Day 232

목적을 발견하는 순간, 당신의 가슴은 열정으로 불붙는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렇다.



Day 284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가능한 한 좋은 생각을 하고 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며 선행을 베풀라. 당신의 미래는 그것에 달려 있다. 

Day 334
“나는 내가 하기로 결정한 모든 것을 성공시킬 수 있다.” 이것은 절대적인 진리이지만, 정말 ‘당신이 그것을 믿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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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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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서재에 꽂혀있는 책의 제목을 본 아내가 묻는다.
" 오빠 저거 무슨 책이야? ( 반동군자를 대하듯이 ) .. 오빠도 결혼한거 후회해?? "
그 순간, 그 책을 읽지도 못한 나는 변명하듯이 책을 옹호하며 대답했다.
" 아니, 그런게 아니라, 저거 원래 책 제목이 자극적인 것 뿐이야. 주 취지는 대한민국
남자들이 불쌍하다. 여기 저기 설 자리가 없다. 남자 들을 위한 삶은 어디에도 없기에 그것들을
바라보고 위로해주는 그런 심리적 에세이야.."

라고, 대답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나도 후회한 적이 있다. 아주 가끔씩.


다행이도 아내가 이해한다는듯이 새초롬한 눈빛을 거두며 말을 했다. " 그래... 대한민국 남자들

불쌍하긴해...."      그렇다.  우리 모두에게 처해진 현실이 아닌가.


그리고 그 변명대로 이 책이 단순한 심리적 에세이 일뿐이더라도 왠지 제목 때문에 뜨끔해서 아내 몰래

보려고 했었다.  몬가 내 속마음을 들킬 것만 같아서..


 



2.
이 책은 우리 수컷들을 속내를 속속들이 바라본다. 그리고 바라봄과 동시에 우리가 처한 문제들을

모아서 맛깔스럽고 해학 가득하게 풀어해친다. 심리학을 통해서 이 땅의 사내들이 처한 문제들을.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삶의 재미를 잃어버린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3.

이 책의 저자 김정운 교수를 세문장으로 압축해서 표현해보면


이땅의 사내들을 달래주는 문화 심리학자

위트 넘치는 글쟁이.

자유로운 영혼


이 세가지가 책을 읽고 난후, 느껴지는 그에 대한 내 느낌이다.





4.

개정판에는 재미 있는 장면들이 더 많이 등장하는 듯 한다.
왜냐하면, 책을 쓴 이후 강연회에서 만난 애틋한 기억의 첫사랑과의 조우 장면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이 본인이 의도한 쪽으로 왜곡되어있다고 전해준다. 결국 사람은 자기 편한대로

기억하기 마련이다.


그와 더불어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세에 둘러싼 아내와의 해프닝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웃음을 자아내는 해프닝이.


저자는 말한다. 그동안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재미를 찾아주고자 외쳤다고.
본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헤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너무 바빠 일에 치여 산다고.

그리고 재밌는 건, 이 책이 30만부이상 팔렸지만 본인은 이 인세 금액을 만져보지 못했다.

( 대략 인세만 3억 정도 될 것이다 )


왜냐하면,이런 책을 쓴 덕분에 번 돈이라며 아내가 다 가져갔다고 한다.
이런 이상한 책 덕분에 본인이 받았을 정신적인 피해와 시선들에 대한 보답 차원 으로다가...

책 초반에 등장하는 스토리. 이상형과 거리가 먼 신체 건장한 아내에 대한 이야기 덕분에 배꼽 잡고

웃었다.  책써서 번 돈을 구경도 못하고 있는 저자에게 아내는 시종일관 본인을 책의 소재로 활용한

댓가 라고 한단다.






5.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이 웃었다. 재밌기도 하고  정말 많이 공감되었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문화심리학적인 분석을 함께 하기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설득력 또한 있다.

중년 남성들이 골프에 열광하는 이유는 아무도 '감탄'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은

신선하지만, 슬프다. 우리 선배들의 모습이기에. 그리고, 내가 지금 그러하고 있기에.


우리는 흔히 누군가 우리네 삶을 바라보고 (아쉬운점 안타까운 부분을) 그점을 꼬집어주게되면
감정적으로 어루만져준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들을 알아주기에 이책을 통해 위안을 받게 된다.

글로써 토닥여 주고 있다. 나의 안타까운 부분들을.  대한민국 중년들에게 공감을 자아내는 글쟁이라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아직 중년이라 칭하기에는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사회생활에 찌들어

있는 이땅의 사내이기에 너무나도 많은 공감을 자아내게 한다.





6.

김정운교수는 우리에게 삶속에서 재미와 행복을 찾길 권한다.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없는 삶은 삶이 아니다라며.

김교수는 만년필을 구입하고, 그것으로 글쓰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마다 커피를

직접 갈아 마시는것에서도.   누구에게나 본인만의 기쁨을 자아낼 수 있는 코드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삶은 자신의 것 이기 때문에 그 삶을 지혜롭게 사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이땅의 사내들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 또한 읽어볼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동시에, 그들처럼 '재미없는 삶'을 살지 않게끔 일러주고 있기에. 


얼마전에 '나의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라는 심리 에세이를 접한 적이 있었다. 그 책의 골조 또한

'진정한 나를 찾아라' 였는데, 오히려 이 책에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더 심도 깊게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훨씬 더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깨알 같은 재미와 함께
이 책때문에 책장에 꽃혀있기만 했던 저자의 다른책들도 처음으로 꺼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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