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 그러나 신용은 은행이 평가하는 게 아니다
이건범 지음 / 피어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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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산

이 책은 미디어 사업에서 승승장구 했던 저자가 젊은날의 기억과 더불어 잘나갔던 시절을 회고하는

장면들이 초반부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제목을 보게 되면 감이 오겠지만 이 책은 파산 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기에, 그의 사업체가 파산에 이르렀던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들쳐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결말을 미리 알고있는 소설을 보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게 하지요.




2. 

먼저, 책의 전반부에는 승승장구 하며 사업을 키워 가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그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직원 60명을 책임지는 미디어 유통 기업이 되었는지의 과정이 소개가 되는

데요. 그 과정을 살펴보며 탁월한 선택과 그 넘어에 있는 비결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 화려함이 빛나 보이기 보다는 조심스러운 눈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어떤 점이 사업에서 그를 성장 시켜나갔는지 또한 점검해보는 동시에

역으로, 어떤 이유때문에 나락으로 빠져들게 되는지에 대한 이유 또한 점검해 볼 수 있게 된 책이지요.


                              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초심을 잃었다. 였습니다.  


그리고 이 파산으로 빠져들게 되는 과정이 너무나도 상세하게 보여지고 있기에, 그의 후회와 아픔들

또한 느껴집니다.





3.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의 활성화로 인해 시장이 인터넷 서비스 중심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즉,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모하는 시점이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본인들의 주력상품인 오프라인

시디롬 타이틀 판매에 주력한 나머지 기회를 선점할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1등의 오류를 범하고

맙니다.


필름의 강자였던 코닥이 디지털카메라에 의해 무너졌듯이 말이지요.

디지털 카메라가 꿈틀거리며 시장에 노크하였을때 그 파급력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도면밀하게 살펴 다가올 시장흐름을 잡아야만 했지만, 코닥은 기존 본인의 것만을 쥐어잡고 있어 시장에서 뒤쳐지게

되는 결과를 맞이합니다. 많은 사라져간 과거 1등기업의 전처을 그대로 밟게 된 것이지요.


좀 더 들여다보면,

1. 시장은 점차 디지털 카메라를 요구한다. 

2. 하지만, 코닥의 주력상품은 필름과 필름카메라이다.

3. 디지털카메라가 성장할수록 필름카메라와 필름은 도태되고 만다.


이에 변모되는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대신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방식, 즉 기존방식만을 고집하고

이를 더욱 키우고자 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우를 범하고 마는 것이지요.

시장상황이 바뀌어 가고 있을때, 대부분 시장에서 사라져 가는 1등 회사들이 저 전처를 밟게 됩니다.

이 책 '파산'의 주인공 이었던 아리수미디어 또한 이러한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게 된 것이지요.




4. 

거기에 더해 초심을 잃게 된 것이 또하나의 원인이었습니다. 생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2000년대 초반의 벤쳐투자열풍시기, 주변의 속도에 불안감을 느껴 땡겨받은 투자금이 결국 발목을

잡게 만들지요.


결국, 대규모의 전환사채발행이 파산의 도화선이 되고 맙니다.


돈이 생기고 나니, 그전에는 허리띠를 졸라매며 함께 뛰었던 직원들이 업계상위수준의 복리후생비를

요구하게 되었으며. 급여인상요구와 신규직원 충족. 그리고 사옥 구매등 사장 이하 직원들이 어려웠던

시절의 헝그리 정신을 망각하는 순간 위기가 찾아 오게 되었습니다.


사회평론가인 이라쿠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원이 부족할 때 수완이 생긴다." 라고.

                

무언가를 개선하고자 말하면

‘돈이 없다.’ ‘사람이 없다.’  ‘무엇 무엇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말해보라.  돈과 사람과 자원이 충분한 시기가 도대체 언제쯤 올 것인지를...


그 당시의 아리수미디어의 직원들에게 해주고 픈 말이기도 하지요. 





5.

이렇듯, 그의 파산 경험담을 통해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본인과 같은 과오를 범하는 독자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겠고,

또한 누군가에겐 동변상련처럼 위로의 메시지처럼 전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승승장구했던 시절부터

어려워지게 된 배경. 그리고 그 순간순간의 진솔한 그의 심정이 뭍어있기에 생생하게 그의 인생기가

느껴졌던 책이었으며 사업을 함에 있어, 무엇을 주의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 또한 해볼 수 있었던 책

'파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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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천만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전종규.김보람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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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중국어로 관광객을 칭하는 말


바야흐로 요우커의 시대이다. 몇년 전부터 명동, 도심, 제주도를  가보면 예전과 달리 수많은 중국인들

을 볼 수 있다. 아니 느끼게 된다고 해야 할까. 이들은 워낙 목소리가 크기에 어디가나 티가 나기 때문

이기도 하다. 중요한건, 이들이 몰고오는 경제적 효과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보이는 것 이상이라는

점이다.


가까운 국가 홍콩의 예를 들면, 요우커 선호 여행지 1위 국가이며 점점 더 많은 요우커들로 붐비고

있는 실정이다. 덕분에 최근 5년간 홍콩은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아주 독보적인 성장을 맞이하게 된다.

소매판매는 81% 가량 성장했으며, 백화점 매출 또한 급증하였다. 이 결과 카지노 주가는 무려108배가

올랐으며, 신발,의류 주가는 10배 이상 , 백화점 주가는 2~3 배씩 상승하였다. 이 모두가 요우커를

중심으로 한 내수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홍콩의 경우 한해 방문하는 요우커가 4,000만명에 달하여, 홍콩 전역을 들썩이게 하였으며 경제적으로

경이로운 성장을 함께 몰고 왔다. 그리고 현재, 이에 대한 부작용도 함께 겪고 있기에 요우커들은 점차

적으로 다른 나라에 더욱 많은 눈길을 주려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갓 500만명 넘고 있는 한국은, 신한류와 GDP증가로 인한 여행수요증가, 그리고 지리적으로 가깝

다는 이점이 몰려 앞으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요우커러시를 맞이하게 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지난

몇년간 경험했던 명동과 제주도의 수많은 중국인들 요우커 붐은 서막에 불과하며, 앞으로 벌어질

요우커 붐은 차원이 다른 모습일 것이라 한다. 요우커가 만들어 낼 대한민국의 변화는 상상 이상의

거대한 수준이 될 것이며,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그리고 그 수혜 분야를 운송,숙박업계에서 부터 쇼핑, 레져, 오락, 문화 컨텐츠업으로 들고 있으며

구체적인 업계 현황과 이들 주식에 대한 정보또한 제공해 주고 있다. 덕분에 당장이라도 이들

주식을 사야 할 것만 같은 생각에 손이 근질근질 하고 있다. 카지노 업계의 파라다이스 서부터

호텔 신라, sm, 아모레퍼시픽 등 이들 기업들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가능성 또한 제시하고 있으며

수많은 장미빛 청사진을 그려 볼 수 있게 한다.


반면, 여행객은 늘지만 한국여행 업체는 함박웃음을 짓기 어려운 실정인 것또한 짚어주고 있다.

중국 거대여행사인 씨트립,CTS 등의 중국에서 손꼽히는 업체들이 이 황금시장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것이 때문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력과 요우커 대상 접근성에서 굉장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며, 더군다나 이들은 직접 한국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어찌됐건, 그동안 겪어왔던 것보다 앞으로 더욱 큰 물결을 맞이하게 될 요우커 효과가 몰려 올 수

밖에 없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하게 해준 책이었으며, 그에 따라 어떤 기회들이 우리앞에 펼쳐질지

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전해준 ' 요우커천만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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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 멀쩡한 사람도 흡입하게 만드는 주당 부부의 술집 탐방기
오승훈 지음, 현이씨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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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술이 땡기는 책이지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주당 사고뭉치 와잎이 압권입니다.

술에 만취해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와이프와의 술자리. 그자리에서 그 곳에 모인 사람들과의

해프닝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더 재밌는건 4살배기 아들이 좋아하는 노래인데, 바로 대리운전

노래랍니다. "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1577~~~ 1577 ~~~~" 와이프는 취해서 주사부리고

아들은 집에 가는 차안에서 대리운전 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을 목격한 저자는 뒤로 나자빠지게

되지요. 집안 참 잘 돌아간다~ 하며.

 

책을 보는 또하나의 재미는, 내노라하는 맛집들이 해프닝의 장소로 소개된다는 점입니다. 그 중

몇곳들은 제가 실제로 즐겨다니는 맛집들이었는데, 친구들에게 이 지역에서 여기만큼은 꼭

가봐야 한다고 소개해주던 집들입니다. 진짜 맛있는 집들인 것이지요. 주로 집근처와 직장근처의

맛집들을 들고 있는데, 대부분의 지역이 관악구, 여의도, 서초구, 도심지역들이 주로 이루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맛집에 목말라 계신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 정보가 될 듯합니다.

참치부터 치킨집, 갈비맛집, 한우가게, 장작구이, 대게집 등등이 그 목마름을 채워주고 있지요.

 

등장하는 범상치 않은 에피소드들을 소개하자면,

소주4명 먹고 피자집 한가운데서 오바이트로 파전을 만들어 낸 사건부터

아웃백에서 100분동안 생맥주 무료 이벤트할때, 와잎이랑 둘이 맥주 많이 먹는 사람 맘대로 하기

내기했다가 둘이서 미친듯이 마신 잔수가 무려 19잔 대 15잔이었다는 사연.

술 먹다가 아파트값 떨어진 친구 놀렸다가 그 친구가 발끈하는 바람에, 와잎이랑 쌍욕이 오고가고

결국 육탄전이 벌어져 둘이 머리끄댕이 잡고 계단을 함께 굴른 사건까지..

술판에서 볼 수 있을 각종사건들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합니다. 무척 흥미롭지요.

 

그리고, 뭣보다 정감가는 점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멘트가 무척이나 신선하다는 점입니다. 전혀 거리낌

없이 쌈바위 멘트들이 오고 가지요. 정말이지 술 땡기게 만든다고 할까요. 맛있는 집들과 술을 미친

듯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해프닝의 결정판 " 주객전도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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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의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세트 - 전3권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시리즈 (원앤원북스)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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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으로 구성되있는 "김경준의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세트"

이 세트의 구성을 보면

 

사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이렇게 3권을 통해, 각자의 입장에서 참고할 수 있을만한 경영및 직장생활 코칭서 시리즈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많은 처세술서 보다 더 실증적이고 도움이 된다 할수 있다.

다른 기업들에게 조언을 해 온 경영 컨설던트 회사의 대표답게 그 자리에 처한 사람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에 대해 빠짐없이 짚어준다. 그리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해 직설적이고 현실적으로 조언해

주고 있다. 아마도 풍부한 실무경험에서 우러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이점 때문에 일반적인

처세술서 보다는 훨씬 더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팀장에 위치에 있기때문에, 그리고 머지않아 회사를 창업하고 픈 욕구가

있기에 이 모든 책들을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상황과 별개로 3가지 시리즈를

모두 읽고 난후, 구지 가장 좋았던 한권을 꼽으라 한다면 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였다.


이미, 다양한 경험과 수많은 처세서를 접해보았기에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으며,

언젠가는 사장이 되고 픈 생각에, 되도록 오너의 관점에서 회사 일을 바라보려 노력해왓다.

하지만, 팀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에 나오는 지침들을 보고 있자니,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

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좋은점은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처음 썻던

2003년도에는, 저자가 팀장에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그또한 노력에 의해 다듬어졌

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이는, 팀장의 역활과 지침들에 대해 이토록

자세하게 분석할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그저 본능으로 그리고 직감으로 알고 잇는 것들을 이처럼

자세히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이기 때문이다. 어째됐건, 팀장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무척이나

실증적이며, 무엇보다 왜 그리하여야 되는지에 대한 이유와 그를 뒷받침하는 논리가 압권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그 중 몇가지를 들어보면,


- 팀장은 팀원의 실적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다.


팀원들이 고생한 일을 윗사람들에게 제대로 팔아먹지 못하게 된다면, 이런 팀장을 만난 팀원들은 자신

들의 성과도 조직 내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게 된다. 따라서 보고하는 사람의 역활이 중요하다.

팀원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이 반복된다면 팀원들로서는 팀장과 함께 일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 팀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서로 뜯어먹게 하라.


사람의 지식과 경험은 나눌수록 각자의 몫이 늘어난다. 좋은 팀장은 팀원들이 지식과 경험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서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팀장이다. 물론 명령만으로 이것이 실행되지는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서로 신뢰를 가진 인간관계를 출발점으로 하여, 팀워크가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팀장이 팀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키워나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수만 있다면, 팀의 실적과

사기는 걱정 안해도 될 것이다.


- 도움을 청할 때는 자비가 아니라 이익에 호소하라.


팀원들에게 상호이익에 따른 이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지속적이고도 장기적인

헌신을 이끌어낸다. 조직생활이란 크고 작은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것이 기본이다. 일상적인 작은

부분들은 명령체계와 인간관계로 충분하지만, 결정적인 도움은 결국 상호이익이 전제되어야 한다.

팀장이라는 리더에게는 '김중배의 다이아몬드' 도 '이수일의 순정' 도 모두 필요하다.



- 사내 권력다툼에서 스스로를 방어하라.


직장내 정치는 좋다,나쁘다 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이다. 직장내 정치적 행동에 대한

지나친 거부감까지 가질 필요는 없다. 침팬지조차도 그들의 집단내에서 권력투쟁을 비롯하여 계급구조

배반,음모,타협등의 활동을 한다. 인류의 역사상, 이러한 구조에서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다. 조직생활

에서 중견이 되었다는 것은 조직이 가진 역확관계의 속성을 이해하고 대응할 능력이 있어야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음을 안다는 것도 의미한다.



 

사장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기업을 운영해나가야 하는 사장이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 기업의 본질을 우선에 두고 많은 조언들이

이어지는 이 책은, 조언과 더불어 안되는 회사들의 사례 또한 들고 있는데. 이점 때문에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수 있게 된다. . 사실, 잘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지만, 잘못된 점에 대한 결과는 확연하기

때문에, 잘못된 사례를 통한 이야기가 더욱 실증적인 조언이 될 수 있다. 가장 좋았던 조언은..



- 창업시의 긴장감을 잊지 않는다


커다란 회사도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다. 신생아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처럼 창업 초창기의 회사는

약하고 부서지기 쉽다.이런 와중에 창업 초창기에는 극도로 높은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필사적으로

살길을 찾는다. 불행히도 이 과정을 거치지 못한 회사는 도태되는 것이고, 다행히 살아남은 회사는

더 강하고 큰 놈들과 더 큰 싸움을 준비한다.


회사의 존속은 끊임없는 재 창업의 과정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도 고객도 제품도 변한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몸집이 커진 후에도

창업시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회사가 잘되는 회사다.



-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사장의 꿈을 심어준다


잘 되는 회사에서는 능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가능성이 있다.
안 되는 회사는 능력이 있어도 학벌, 배경이 좋거나, 아니면 운이라도 좋아야 승진할 수
있다는 체념이 지배한다.


- 사장의 철학을 실천하는 분신들을 만든다


잘되는 회사의 경영자들은 자신의 분신을 키울 줄 안다. 진실로 능력있는 사람을 선택한 후에

정신을 동일하게 만들어 어떤 상황을 만났을때 자기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잘되는 회사는 사장의 생각,철학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분신들이 있다. 안되는 회사는 사장의

신변에만 신경쓰는 측근들만 있다.



- 채용은 신중하게 하고 해고는 재빨리 한다.


사람을 뽑고 관리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회사 일중의 하나이다. 솔직히 회사는 사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직원을 잘못 뽑았을때 드는 비용은 상상 외로 크다. 동료들의 일처리 부담, 성격적으로

동료를 불편하게 하는 문제, 조직에 부정적인 불만을 전파시키는 등 엄청난 부담이 생기기 마련이다.

트깋 기본적 자세가 잘못된 사람. 소위 코드가 안 맞는 사람은 아무리 교육시켜도 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사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제대로 뽑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신중하게 채용했더라도 잘못 채용했다고 판단되면, 미련없이 즉시 내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직원이라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인데, 직장생활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들이

주를 이룬다. 누군가는 직장생활을 단순한 밥벌이라 생각하는 반면에, 이 밥벌이를 통해서

얻은 경험,지혜,안목,사람을 통해서 더 넓은 세상을 접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찾고

키워나게 된다. 저자는 이 밥벌이의 즐거움과 그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수많은 지침과 조언들을

전해준다.



- 조직에서의 경험은 평생의 자본금이다.


가능하면 역동적인 조직에서 경험을 가져라. 젊은 시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경험이다.

조직의 크기와 상관없이 다채롭고 폭 넓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를 택하게 되면 더욱 큰 미래의 가능성을 지닐 수 있게 된다.


- 인맥은 사람만 많이 아는것이 아니다.


인맥의 힘 = 아는 사람의 숫자 X 아는 사람과 쌓은 신뢰의 크기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인맥으로 발전한다. 중요한 사람과는 깊은 신뢰관계가 필수이다.

아는 사람의 수 (인맥의 넓이,양)은 많아도 신뢰(인맥의 깊이,질)을 쌓지 못했거나, 반대로 신뢰는

쌓았지만 아는 사람의 수가 너무 적은 경우는 인맥이라 하기 어렵다.

인맥을 만들고 싶다면, 신뢰를 바탕으로 아는 사람을 늘려 나가라. 그리고 중요한 사람과는 분명히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하라. 그것이 인맥쌓기의 핵심이다.


- 회의 시작전에 할 말을 먼저 정리하라.


어떤 일이든지 약간의 준비가 큰 차이를 가져온다. 회의가 많다고 투덜거릴 시간에 사전 준비를 하라.

조직생활은 회의를 통해서 사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직접 일을 같이 하는 것보다, 회의를 통해서

서로 알리고 평가받는 것이다. 따라서 회의는 자신을 알리고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한 좋은 기회다.

그리고 약간의 사전 준비가 가져오는 결과의 차이는 생각한 것보다 크다.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이부터 회사생활을 더욱 잘하고픈 팀장, 그리고 사장이 되고 픈 팀장에게

그리고 팀장과 직원 모두를 잘 이끌어 가고픈 사장에게 권하고 픈 시리즈

"김경준의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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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방외지사 열전 1 - 한세상 먹고사는 문제만 고민하다 죽는 것인가?
조용헌 지음, 백종하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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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외지사 열전


세상을 살다보면 만만치 않은 삶의 무게에 눌려 본인이 꿈꿔왔던 삶보다는 현실적인 면에 치우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이 세상 사람들 대부분의 삶이다. 한평생 먹고사는데만 급급해 본인이 의도치

않은 일을 해가며 남들과 비슷하게 정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자각하게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이다.


여기 이러한 현실을 등지고, 본인이 바라는 삶을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이 세상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남들보다 좋은 것을 먹고 넓은 집에 살기를 꿈꾸는 자들이

아니다. 사주팔자의 대가, 무술의 후계자, 전국의 명산을 누비는 자, 한라산의 정기를 품은 여자스님

들까지 속세에 머물지 않고 본인의 뜻에 따라 그 삶을 살아가는 자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방외지사는 본디, 산속에 숨어사는 도인들을 칭한 말이었지만, 저자는 근래들어 방외지사의 의미를

고정관념과 경계선 너머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칭한다.


이들중 기억에 남는 몇분들을 소개해보면,



산중무예 기천문 2대 문주인 무림 고수

박사규


문주(門柱)는 말 그대로 문파의 주인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이 문주가 중국의 무협지에만 있던 게 아니고 국내에도 있다. 기천문(氣天門)이라고 하는 문파였다. 거기에도 문주라고 불리는 인물이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박사규다. 그는 백두대간의 중악(中岳)인 계룡산에 거처를 정하고 있었다


그는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삶을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면 게룡산 봉우리를 순레한다. 그리곤 오전

에는 수련이 끝나면 산봉우리를 한바퀴 돌아 숙소로 돌아온다. 그리고 오후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개들을 맞이하거나 경전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계룡산에 머물고 있는 이 기천문 문주를 저자는

이리 표현한다. 서울에서 펀드매니저 하면서 연봉 2억씩 받는 사람들보다, 하루에 밥 세끼 먹고

계룡산 봉우리를 3개씩 오르면서 사는 박 문주의 삶이 훨씬 고품격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인생2막에 ‘갑’에서 ‘을’이 된 명리학 도사

김영철


광주 광역시에서 공정거래사무소장 등 고위공무원 생활을 하다 명리학자가 된 김 도사. 그의 남다른 인생의 이모작의 핵심은 ‘갑’으로 살다가 ‘을’로 살아보는 체험이다.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은 “용도 되어보고, 때로는 뱀도 되어보는 것이 대장부”라고 밝힌 바 있다. ‘혹룡혹사(或龍或蛇)’가 인생의 이모작의 노하우인 것 같다.


그는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게 된후부터, 명리학에 관심을 두어 시중에 나온 명리학책을 이것저것 구해

다가 시간이 날때마다 독학했다고 한다. 청경선생은 '사주첩경'을 보고 통변의 원리를 체득했다고

한다. 고위공무원을 지내다가 역술가로 새 출발을 한 청경 김영철. 이모작에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사주팔자에 대해 30년이상 관심을 가져오며 칼럼가로 활동해 온 만큼 역술가의 삶을

조명하고 그 주변배경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있어서는 국내 최고수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보았던 장이기도 하다.




신화세계 탐구하는 성형외과의

김영균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쌍꺼풀 수술 전믄가가 2008년에 <탯줄코드>라는, 성형수술과 전혀 관련 없는 책을 냈다. 세계의 신화에 관한 책이다. 그는, 생명의 시작인 어머니 뱃속의 태아가 결국 인간의 죽음을 해석하는 단초가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책의 수준이다. 성형외과 의사가 신화를 건드렸으니, 아마추어적인 수준이겠거니

하고 책을 들쳐보게 되면 모두 깜짝 놀라게 된다.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 한가닥 한다는 저자의 눈을

확뜨게 해주는 역작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분야를 이토록 깊이있게 연구하게 된 연유는, 어렸을 적부터 유체이탈하는 체험을 자주 겪었기

때문이란다.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느끼게 된것이다. 병원을 개업하고 돈이

생기니, 세계각지에 흩어진 이 분야의 자료와 책을 마음껏 수집해 읽고 현장을 답사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한다. 삶의의미, 그리고 중년의 보람을 이 확인과정에서 찾는 방외지사 인것이다.
 




미국인의 정신적 갈증을 풀어준 선승

범휴스님  



미국 상류층에 부는 동양 열풍 “최근 미국 상류층의 관심사는 스시(초밥), 요가, 명상이다. 돈 있고,

학벌 있고, 지위도 있는 상류층의 일상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가 이 세가지이다.”

13년간 미국에서 불교 수행을 지도하면서 현지 지식인 및 주류계층 사람을 만나온 조계종 범휴스님

이야기다. 명상보초자가 할 수 있는 방법 초보자에게는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라’고 강조한다.

몸은 여기 있는데 마음은 먼 곳에 가 있는 것처럼 ‘몸 따로 마음 따로’가 되는 게 가장 비명상적인

태도다. 몸이 음식을 먹고 있으면 음식 먹는 일에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지금 내가 이것을 하고

있구나.’하고 의식을 집중해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성공과 실패라는 허상에 붙잡히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한번 삶을 살아보는 것이 신의 섭리라고

생각한다. 하늘이 바라는 삶은 자기하고 싶은대로 한번 살아보는 것이다. 물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속세가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본인들의 길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걸어가는 자들.

소신껏 걸어가는 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공적인 일탈자들의 삶이 모인 책 ' 방외지사 '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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