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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차를 운전할까요? - 성장 발달 시리즈
버니스 럼 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1998년 8월
평점 :
절판
주변에서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을 보면 남자아이라서, 여자아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우리가 배운 것처럼 남자아이로, 여자아이로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본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거죠.
저희 선재는 아직 18개월밖에 안된 아가이지만 제가 집에서 일을 하는 관계로 놀이방에 다니고 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놀이방 선생님이 '선재도 남자아이라 그런지 자동차가 나오는 책들을 너무 좋아하네요.' 하시더군요.
그래서 책 상자 속에서(한번에 너무 많은 책을 꺼내 놓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해서 얻어온 책들을 책상자에 담아놓고 가끔 새로운 책들을 한두권씩 꺼내주고 있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책을 찾아 보았더니 바로 이 책 '어떤 차를 운전할까요?'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선재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봤더니, 역시나 이 책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만화같은 그림에 나중에 크면 어떤 차를 운전할까?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리무진 같이 승용차와 택시, 오토바이, 불자동차 등등이 등장하는데요. 다른 책들은 읽으면서 따라해보라고 해도 잘 따라하지 않는데, 이 책을 읽다가 택시, 오토바이, 불자동차.. 하고 또박또박 읽어주면 뭐라고 '츠츠츠' 하면서 따라하는 흉내를 냅니다. 자기가 관심이 있는 분야라서 그런가봐요.
이 책이 뛰어난 책이라서 저희 아가가 좋아한다기 보다는 자기가 관심이 있는 분야를 다룬 책이라서(거창하게도) 좋아하는 거 같아요. 자동차가 나오는 다른 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더 찾아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