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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마케팅에서 배우는 12가지 교훈
조원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새로 출시한 상품의 1% 만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물론 살아남은 그 상품이 장수상품이 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이 책은 한국시장에서 살아남은 상품이 어떤 마케팅을 썼는지 잘 보여준다. 한국소비자의 특성, 브랜드의 효과, 상품위기관리 따위의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체험을 적절히 정리해서 잘 쓰고 있다.
특히 P&G(세제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업체)가 한국에서 실패한 이유를 눈에 보이듯이 잘 그리고 있다. 이는 저자가 LG 출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비누, 세제, 화장품등의 보기가 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나는 이런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듣기 좋았지만, 이 책의 작은 결점이 될 수도 있다.
참고서처럼 매 장마다 요약이 있고, 짧은 사례가 덧붙여진 편집도 칭찬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