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문장들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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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문장들"

여러 요일 중 왜 월요일일까?

'월요일'하면 떠오르는 단어, 월요병...
월요일 아침에 특히나 피곤한 상태로, 주말에 쉬고 월요일에 다시 출근을 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에게 주로 나타난다는 증세...

그 월요병이 이 책의 저자에게도 어김없이 매주 찾아왔고 그녀는 그녀 나름의 해법을 찾았다.
출판사 편집자로 7여 년간 직장생활을 한 이력으로 책을 만드는 직업을 가진 덕에, 월요병을 푸는 해법 역시 저자는 책을 통해서였다.
출퇴근길 지하철 북새통 속에서 누군가는 게임으로, 잠으로, 스마트폰의 무의미한 검색으로 보낼 시간에 저자는 그 협소한 공간에서 책을 읽고 문장들을 수집해내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쌓이고 거기에 저자의 사색들이 함께 담겨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기록들은 매일 다른 가방을 들고 나가는 심정으로 매일 새롭게 읽었던 책에서 발견했던 '꾸준함'과 '인내'에 대한 예찬론들이다. " (프롤로그 중)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문장들은 자신이 읽은 책 중 49권의 책에서 문장들을 발췌한 것들인데 그 문장들이 저자에게 어떤 생각들을, 영감들을 주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 편집일을 했었던터라, 또 저자가 글을 읽고 쓰는 일을 너무나 좋아하는 탓에 발췌 문장에 대한 사색의 내용 역시 글을 읽고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외에 책 속 문장이 저자의 일상 생활과 여러 감정들, 생각에 까지 미치는 내용들이 감성적인 글들로 은은하게 전해진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소개하는 문장보다는 그 문장들이 발췌되어진 49권의 본 책들이 관심있게 보아졌고 걔중에는 이미 읽어 본 책들도 있어 공감이 가는 부분도 꽤 있었다.
또 , 저자가 소개하는 문장의 내용보다는 저자의 폭넓은 독서 이력과 글솜씨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책 읽기는 좋아하되 글쓰기에는 영 자신없는 나로써는 책을 읽으며 발견한 좋은 문장들에 자신의 사색을 입히고 또 이렇게 감성있게 그 생각들을 글로 표현해 낸다는 것이 마냥 부럽기만 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녀의 책에 대한 애정과 책읽기,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에세이였다.

(그녀가 소개한 문장들의 본 책들 중 꽤 많은 책들은 나의 읽을 독서목록 중에 추가되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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