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그릇 - 3만 명의 기업가를 만나 얻은 비움의 힘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하연수 옮김 / 다산3.0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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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의 지도자들은 종이가 닳도록 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가?

사실 이 한 문장에서 책을 선택해 읽었다.

이 책 <리더의 그릇> 은 저자 나카지마 다카시가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얻은 자신의 경험과 명나라 최고의 정치가 여곤의 <신음어>를 접목하여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책이다.

명나라 말기의 정치가 여곤은 젊은 나이에 과거에 합격하고 관직을 지낼 만큼 비범한 인물이었다. 그는 공직 생활 중 보아온 많은 나쁜 것들에 회의를 느껴 관직을 버리고 은둔 생활을 하며 공직생활에서 느낀 바와 깨달음을 바탕으로 리더의 참된 자세와 마음가짐을 글로 써내려갔다. 그것이 3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된 것이 바로 <신음어>이며 총 1976개의 문장이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지, 자신을 수양하고 타인을 다스리기 위한 비법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럼 이 책 <리더의 그릇>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또 내편과 외편으로 분류되어 있다.

1장은 '일류의 인물은 어떤 사람인가?'로 성명편의 내용응 담고 있다.
2장에서는 '그릇이 큰 리더가 되라'로 존심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장에서는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게 균형을 잡아라'라는 윤리편의 이야기이다.
4장에서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순리를 따르라'는 담도편의 이야기,
5장에서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다스려라'라는 수신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2부에서는 외편으로 '덕을 다스리고 신망을 쌓아라'로, 타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지혜롭고 덕있는 모습을 지니도록 조언한다.


<리더의 그릇>.
그릇이란 무언가를 담기 위한 것이 그 용도이므로, '리더의 그릇'이라 함은 리더로써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담은 그릇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그릇이기에 무조건 채우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오히려 비울 때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운다는 것 역시 단순히 역심만을 버리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버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타인을 제대로 알아보고 그 사람의 능력을 활용할 줄 알아야 훌륭한 리더라고 말한다.


<신음어>는 저자 여곤이 팔이 아홉 번이나 부러지며 병마와 싸우며 30여 년이라는 긴 시간 집필한 책, 그러기에 더욱 진심과 마음에서 우러난 조언이리라 생각되어지는 책이다.

이를 담은 이 <리더의 그릇>은 관리로서, 리더로서 구태의연한 몸가짐, 마음가짐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그들이 처음 품었던 그 마음으로, 또 기본적인 자세로 돌아가기 위해 한 번은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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