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11 - 3부 3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11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토지 11권, 3부 3권.

•명희의 행복치못한 결혼생활
•임이네의 죽음
•김환의 죽음
•길상의 투옥
•봉순의 근황
•환국의 혼인 이야기


11권에서는 깜짝 놀랄 이야기가 나왔다.
아니 예상외로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싶은...
그것은 '죽음' 이다.
작가는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인물들의 죽음에 대한 언급 과 전개를 어쩜 그렇지 단순하게 짧게 처리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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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으나 거절 당했던 임명희는 부잣집 아들의 두번째 처로 시집을 갔으나 애정없는 사랑이 늘 그렇듯 행복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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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추악한 생을 마감한 임이네. 용이는 그의 세 여자를 그렇게 앞서 보냈다. 본처였던 강청댁, 유일한 사랑이었던 월선이, 그리고 임이네. 용이의 한많은 그 삶이 참 애처롭기도 서글프기도 하다. 임이네의 죽음은 앓던 이가 빠지듯 시원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용이에게 제대로 된 눈길 한번 따뜻한 손길 한번 받아보지 못한 그녀이기에 그녀의 악행에 고개가 절레절레 했지만 결국 죽음 앞에선 그마저도 가엾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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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이지 깜짝 놀랐던 김환의 죽음.
동학의 김개주장군에게 겁탈당해 혼외로 비밀리에 낳았던 아이였던 김환. 이름을 바꾸어 최참판댁의 종으로 들어갔다가 형수인 별당아씨를 사랑하여 함께 도주를 해야했던 외롭고 불쌍한 사나이.
다시 나타난 그는 동학의 잔당들과 독립운동에 힘써왔는데 그 무리중 한사람의 밀고에 의해 잡혀 감옥속에서 자살을 하여 생을 마감하고 만다. 사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애초에 전개되게 된 것이 '김환' 이라는 인물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언데 그가 별안간 죽고 말았다.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이에게는 너무 짧게 그리고 무심하게 전해지고 다루어져서 왠지 아쉬운 느낌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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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의 투옥. 길상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검거되어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었다 . 그를 만나러 서희가 형무소에 왔으나 둘의 만남은 너무나 싱겁게 끝난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그들의 재회가 너무 짧게 무덤덤히 끝나 이 역시 아쉬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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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타까워라... 봉순이 아니 기화의 근황은...

이상현을 사랑하고 그 사이에서 낳은 딸 '양현'.
정작 이상현은 봉순을 스쳐가는 인연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은 듯 한데 말이다. 봉순이 자신의 딸을 낳았음을 다른 이를 통해 뒤늦게 이상현이 알았지만 달가워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봉순은 홀로 딸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 힘에 부친 봉순은 다시 기생일을 하며 딸을 키워나가는데...그러다 결국 아편에 빠져들고 만다.
이 소식은 알게 된 서희는 봉순의 딸을 데려와 교육시키겠다하고 봉순은 결국 서희로 부터 도망쳐나간다.
봉순의 팔자 또한 늘 평탄치 못하고 이리저리로 떠도는 것 같아 안쓰럽다.

# 그사이 길상과 서희가 나은 큰 아들 환국은 벌써 혼인이 야기가 나올 정도로 장성했다.
환국을 마음에 두고 있는 양소림 그녀의 사랑도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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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독립의 길은 멀어보인다. 별 진전이 없는것 같아 답답하다.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로만 독립운동에 관해 의견이 분분할 뿐 정작 큰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조금 답답했던 11권었다.
12권에는 속을 뻥 뚫어줄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아직 남은 절반의 이야기에는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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