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이 옳다는 생각이 들면 누가 뭐라해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독선적인 사람. 목표를 이루고 무엇인가를 성취하려면 이사람 저사람 말에 흔들리지 않고 주도적인 강력한 실천력이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서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듣는 척만 하는 사람.이 책 <경청>에 나오는 주인공 '이토벤'의 모습이었다. 아니 어쩌면 내 모습과도 꼭 닮아 있었다.새해의 시작과 함께 이런저런 생각과 결심들을 하면서 내가 꼭 가지고 싶은 습관이 바로 '경청하는 자세' 였다.그래서 옛날 언젠가 남편이 직장 동료에게 선물로 받은 책인 <경청>에 저절로 손이 가게 되었다.악기 회사에 다니는 '이토벤'이라 불리는 30대 후반의 직장인인 주인공은 어느날 심한 두통으로 며칠 결근하게 되고 출근한 날 회사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발표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는 회사 동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구조조정에 협조하면서 악기 대리점 개설권 받아 퇴직을 한다. 대리점 오픈날 아침, 이토벤은 심한 어지럼 증세로 쓰러지게 되고 결국 뇌종양이 생겨 암을 선고받게 되고 이제 몇달 남지 않은 날들에 절망하게 된다.별거 중인 아내와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그는 마지막 시간들을 아들을 위한 바이올린을 만들기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퇴직 전 근무하던 회사의 강원도 악기공장의 강팀장에게 악기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강팀장이 속한 3팀은 회사 내부에서 가장 개성이 강하고 고집스러운 장인들을 모아 놓은 수제현악기 제작팀으로, 서로 불평 불만이 많고 소통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많은 팀이었다.점점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이토벤은 3팀에서 무급사원으로 일을 거들며 아들을 위한 바이올린 만들기에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깨닫게 되는 '경청'의 방법과 그 놀라운 변화... 주인공의 이름은 '이 청' 이고 '이토벤'은 그의 별명이다.그가 그렇게 불리게 된 것은 귀가 멀게 된 베토벤처럼 남의 말을 듣지 않아서이다. 언제나 듣는 척하지만 결국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한 대로 모든 결론을 내리는 주인공의 모습때문이다.이 같은 그가 점점 들을 수 없게 되면서 자신의 독선적인 과거의 모습을 깨닫고 경청의 중요함을 알게 되어 자신은 물론 직장내의 소통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감동적인 내용을 이 책은 담고 있다.주인공이 경청의 소중함을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서 하나씩 깨우치게 된다는 설정이 다소 신선했다. 경청!듣되 귀로 듣지 않고 마음으로 진심으로 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경청 운동(경청을 실천하기 위한 다섯 가지 행동 가이드)1. 공감을 준비하자 2. 상대를 인정하자3. 말하기를 절제하자4. 겸손하게 이해하자5. 온몸으로 응답하자# - 197-198쪽그리고 책에서는 기업 조직내의 조직문화에 관한 것도 말하고 있다. 수직적인 조직문화의 한계를 보여주고 그것을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역량에 공감함으로써 발전을 제시해 보이고 있다." 이청득심(以聽得心)귀 기울여 듣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이다 "귀기울여 진심으로 잘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 또 잘 듣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면 내 마음 역시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귀한 깨우침의 시간이 되었던 독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