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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CEO 가정을 경영하라 - 대한민국 1호 아내 CEO 최미영의 우리 집 경영법
최미영 지음 / 라온북 / 2015년 8월
평점 :
"아내 CEO" 라는 용어가 신선하다. 마음에 든다.
결혼과 함께 출산을 하면서 어느 순간 '나'라는 존재감을 잊고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의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나 자신의 존재감과 의미를 부여해주는 단어인 것 같아 솔깃하다.
이 책 <아내 CEO 가정을 경영하라>의 저자는 건강치못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탓에 본인은 자녀에게 가난과 불우한 가정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20년 간 가정을 이끌고 또 훌륭한 성과를 이룩한 '아내 CEO' 이다.
이 책은 저자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내 CEO로서 훌륭히 성과를 내게 된 노하우와 인생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된 책이다.
결혼과 함께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아니 모든 여자들의 인생이 그럴 것이다. 결혼한 이후에도 그 전과 다름없이 자신의 길을 순탄히 가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결혼, 출산, 육아가 나의 욕심대로 뭔가를 하는 데 종종은 장애물이 되고 걸림돌같이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남몰래 우울증도 겪어 보았고, 신세한탄을 하다못해 내 자신이 무가치하다 느껴질 때도 많아 삶에 의욕을 잃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고비가 있을 때마다 그래도 나를 다시 붙들어 준 그것 역시 가족이었다.
당시 결혼 후 가정을 이루면서 나라는 사람은 없어졌다고, 내 날개가 꺾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실을 탓하지 말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부모님에게 물려 받은 자신만의 재능을 찾아 과감히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크든 작든 자신만의 목표를 성취하여 행복하게 살 것을 조언한다.
저자는 가난하고 불우하며 화목치 못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서 자신과 처지가 똑같은 남자를 만나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한 남편을 50억 자산가 남편으로 만들고, 아이들을 미국 명문대 진학을 시키는 등의 성과를 내었다.
그녀가 그런데에는 30년 간 써 온 일기와 23년간 써 온 가계부, 그리고 중고서점에서 모아 꾸준히 한 독서가 큰 몫을 하였다고 한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과 삶의 고단함을 담은 일기, 그녀가 가난에서 벗어 나고자 몸부림치며 작성한 전략이었을 가계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고 내면의 힘을 키워주었을 꾸준한 독서... 그야말로 입이 딱 벌어진다.
누구나 알고 있을 이 단순한 방법을 몇 십년을 꾸준히 해온 저자의 성실함과 의지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사업을 하는 남편이 집에서 편안히 쉼을 얻을 수 있도록 가정을 평안히 이끌었고, 또 사업가 남편에게 경제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성과를 내었으며, 자녀 교육에 있어서는 다른 이들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소신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모두 각자의 길을 잘 찾아 갈 수 있도록 했다.
그녀의 놀라운 의지력과 실천력은 참으로 많이 귀감이 되었다. 무엇보다 가족을 우선 순위에 두는 가족을 사랑하는 그 마음은 참으로 훌륭한 것 같다.
이 책은 말한다.
'평범한 아줌마'라는 생각을 버리고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아내 CEO로서 가정을 경영할 것을.
이것이 아내의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임을 생각하며.
그녀가 우연히 읽은 한 권의 책이 자신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음을 말한 것 처럼 나역시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이 책을 포함한 여러 책들이 내 인생의 자양분이 되기를 바래본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채워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내가 가진 그 무엇으로 채워가야 한다" (존 러스킨) - 2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