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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자녀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평점 :
아주 긴 제목의 책이다. 그리고 꽤 두꺼운 대략 5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의 책이다.
제목이 이끄는 호기심에 선뜻 신청한 책이고, 읽어보니 꽤 진지한 내용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님은 베스트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저자이시다.
나역시 아주 예전에 부자 아빠 시리즈 중 1,2권을 읽은 바가 있다. 사실 그 내용이 완벽히 기억이 나는 바는 아니지만 몇 가지의 메시지 정도는 떠오른다. 그 책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당시의 나로서는 약간은 충격적이며 새로운 시각이다라는 생각도 듬과 동시에 약간의 거부감도 들었음도 사실이다.
이 책 <왜 A학생은~ > 는 부모들을 위한 자녀 금융 교육을 위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저자 스스로 본인이 쓴 책들 중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부자 아빠 시리즈의 내용도 많은 부분 언급하고 있어 저자가 쓴 책들의 내용을 아우르는 측면도 있다하겠다.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선 금융 교육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금융 지능에 관한 이야기이다.
3부는 자녀를 재정적으로 유리한 출발점에 세우는 법을, 4부는 C학생과 자본가를 위한 고급 과정을 설명한다.
각 부에서 내용의 전개 양식은 ,
먼저 현실에 있어서의 문제점 , 주로 전 세계 금융 위기나 학교 교육에 관해 문제시 될 수 있는 것들을 언급하고 , 본론 부분에 들어가서 저자가 제시한 그 문제점들에 대해 분석을 (그 분석은 몇 몇 통계나 학설, 이론 등을 언급)하며 저자 본인의 생각들을 피력한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 라고 하여 주로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의 경험담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여 마지막 부분에서 '부모의 행동 단계' 를 제시하는 구조이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세계의 돈의 규칙이 바뀌었으며 오늘날 세계는 금융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학교 시스템을 그러한 변화의 가속화를 따라 가지 못하며 아이들을 현실 세계에 대비 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저자는 그런 학교 시스템을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
《 임금님은 옷이 안 보인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것은 곧 자신이 지위에 걸 맞지 않거나 말 할 수 없이 어리석다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었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자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까 봐 두려웠다.》
학교는 아이들을 현실 세계에 맞게 준비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니 결국 부모가 나서 아이들에게 현실 세계, 즉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에 필요한 금융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이 것이 저자가 독자에게 건네는 핵심 메시지인 것 같다.
따라서 자녀에게 돈을 주는 방법이 아닌 ( 이 책에서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표현을 써서) 재정적으로 유리한 출발선에 세울 수 있도록 금융 교육이 필요함을 말하고 그 교육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을 설명해주고 자녀에게 금융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
금융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불공평한(?) 이점들 (여기서 불공평한 이점이란 금융 교육을 통해 얻는 경쟁 우위를 의미한다.) 에 관한 내용이 책의 본론 부분의 주내용을 차지한다.
금융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불공평한 이점이란,
1.소득의 종류와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2. 베풀 줄 아는 관대함을 지닌다.
3.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다.
4. 빚을 이용해 부자가 될 수 있다.
5.소득 수준을 높일 수 있다.
6.감성 지능을 높일 수 있다.
7.부에 이르는 다양한 길을 이해할 수 있다.
8.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9. 일찍 은퇴할 수 있다.
10. 보상의 법칙을 활용할 수 있다.
그 목록만 봐도 솔깃하지 않은가.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동전의 세 가지 면을 이해하는 것( 책에서는 동전은 앞,뒤 그리고 옆면으로 되어 있으며 옆면에 서서 앞, 뒤 두면을 모두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세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열린 자세로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또 탐욕이 아닌 베푸는 관대함이 중요함을 강조되어 진다.
그럼, 책 제목에서 처럼 왜 A학생은 C 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책에서 'A학생' 은 학자형으로서 변호사, 의사, 회계사, 교사, 엔지니어, 저널리스트 같은 전문가들이며, ' B학생' 은 대체로 관료를 말하며, 이 두 학생들은 동전의 한쪽 면만을 공부한다.
반면 'C학생' 은 자본가형을 말하며 세 가지 면 모두를 알아야 하므로, A학생과 B 학생은 C 학생 밑에서 일하게 된다고 책은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해박한 경제 지식에 놀라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또 그의 생각이 기존의 우리가 지닌 생각들과 많은 부분 다른 것들이 많아 새롭다는 생각과 더불어 많은 부분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오바마와 롬니에 관한 대조적인 부분들을 언급할 때 그러했고, 사회보장 제도와 메디케어, 정부 연금 등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그러했다.
그러나 오늘날 혜택에 대한 ' 권리 의식의 팽배함' 에 관한 지적은 일정 부분은 동감이 되었다.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의 한 구절이 인상깊다.
《 모든 아이들은 훗날 부자나 가난한 사람,
또는 중산층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부모는 자녀가 그중에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나의 자녀의 재정적 미래를 위해 금융 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의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