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필요한 순간들 - 초등 입학부터 대학 졸업까지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인생 멘토링
여기태 지음 / 카시오페아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육아의 주체는 누구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요즘 세대에서는 맞벌이가 흔하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집안일도 남여 분담하여 하는 경우도 많고 남성들의 가사 참여율도 현저히 높아진 상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육아에 있어서 만큼은 여전히 여성이 주로 맡고 있음은 사실이다. 
최근 TV프로그램에서 아빠의 육아 참여의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등장하고 또 시청자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을 얻어 내고 있다.  그것은 육아 라는 영역이 비단 여성, 즉 엄마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 즉 아빠의 참여와 관심히 으레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빠가 필요한 순간> 이라는 이 책은 제목에서  풍기듯 육아의 영역, 즉 자녀를 키우는 데 있어 엄마가 아닌 꼭 아빠가 나서야 하는 부분이 있음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저자 역시 대부분의 한국 아빠들과 같은  무지한 경험을 했으며, 또 깨달음으로 아빠 역할에 대한 생각 전환을 하여 몸으로 깨달은 지혜를 알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빠라서 엄마와는 달리 다른 차원적으로 좀더 세세하게 분석적이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보통의 엄마들의 육아서를 보면 세세한 육아 팁이나 아이와의 감정교류에 관련된 것들, 시행착오들에 관한 내용들  주로 케어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면 
이 책은 아빠가 아이의  인생의 멘토로서, 선배로서,  조언자로서의 역할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자녀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부모의 도움없이  독립하여 인생의 길을  현명하게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좋은 습관들을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책 내용 역시 그것에 중점을 두고 전개하고 있다.

책의 목차 역시 그러하고, 초등 입학부터 대학  졸업까지 시기를 나누어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인생 멘토링을 하고 있다.

책의 내용중 저자가 작성한  표는 책의 내용 전체를 한  눈에 보여 준 것 이라 하겠다.

사실 이 표를 보면서 정말 감탄을 했다.
막연히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는 욕심으로 이것 저것에 흘깃흘깃 해보고, 각종 육아서를 읽으며 다름 사람의 노하우를 흉내내보기만 했지, 한번도 구체적으로 내 아이 딱 하나만 보고, 그 아이를 위한 맞춤 사례로 아이를 위해 내가 도와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계획을 세워 본 적은 없었던 터다.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사례나 노하우들은 비단 아빠 뿐만 아니라 엄마도 아이들에게 적용해 볼 수 있는 것 같고, 아이를 성인으로 키우면서 자칫 생각치 않고 넘길 수 있는, 간과 할 수 있는 여러 부분을 세세하게 건드려주고 있어 유익했다.

다만, 다소 저자의 주관적인 본인의 성격적인 면에서 기인하는 각 상황에 있어 대처한 방법 등은 모든 가정의 사례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기보단 약간의 응용과 융통성은 필요할 듯 싶다.

이 책은 꽤 전문적이기도 한 , 굵은 큰 그림을 보여주는 아빠의 인생가이드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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