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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 세상을 바꾸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
보 벌링엄 지음, 김주리 옮김 / 넥스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라는 책 제목이 무척 인상적이다.
작지만 작지 않은, 커다란 기업들.
이 책은 기업 규모는 아주 크지 않지만 내실이 있는 기업 14곳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책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스몰 자이언츠' 출간 1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이다. 초판이후 10년간 변화한 비스니즈 환경을 보완하여 내어 놓았다.
저자는 '규모' 대신 '탁월함'을 선택해 자신의 길을 개척한 미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세력으로 떠오른 14곳의 기업 경영인들의 인터뷰와 취재를 통해 '스몰 자이언츠'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아내었다.
14곳의 기업들은 사업 분야도 다르고, 처해진 여건도 다르며, 각 경영자들의 성향과 기질도 모두 제 각각이지만 모두들 '스몰 자이언츠'가 되기까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 기업의 리더들은 보편적인 선택을 거부했으며 주변의 성장에 대한 압박을 극복해냈다. 이와 더불어 자신들의 회사의 영혼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또 이들의 사업이 뿌리 내린 지역사회와 밀접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는 단지 '공헌'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모범적' 기업의 모습으로 지역사회의 원활한 흐름에 일조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업들은 고객과 공급업체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교류와 성실한 약속이행 등으로 친밀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기업 내에서는 직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 회사들은 회사 자체적으로 고안해낸 다채로운 기업구조와 경영방식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는 회사 리더들의 대단한 열정과 자신의 일, 함께 일하는 이들에 대한 애정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실 우리가 익히 보아오거나 들어온 기업의 성공스토리는 대부분 작은 구멍가게처럼 시작한 기업이 외형적인 성장을 해가며 큰 규모의 회사가 되는 스토리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얘기하는 스몰 자이언츠들의 이야기는 좀 더 현실적인 고민들과 또 그 고민 끝에 그들이 선택한 결정들이었기에 거창하기보다는 좀더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다른 기업들과 다른 비전들, 회사 경영방식들이 인상적이었다.
또 '리더의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규모' 에 집중하기보다는 작은 규모를 유지하며 내실을 다지는 그 탁월함에 집중하는 것이 꽤 고무적이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나의 필요라기보다 남편과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된 책이다. 회사 일선업무를 총괄하게 된 남편에게 회사 경영 마인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또 지혜를 얻을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어떤 것이 진정 성공하는 비즈니스인지 그 해답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