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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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릉 『초크맨』이라는 스릴러물로 전세계 40개국을 매혹시킨 작가 C. J. 튜더의 두 번째 작품이다.

평소 공포 스릴러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두 번째 작품 <애니가 돌아왔다> 에 대한 많은 찬사에 호기심이 일어 읽어 보게 되었다.




배경은 폐광촌으로 남은 작은 마을 안힐.

여기에 엄마가 아들을 처참하게 살해하고 자살한 충격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 사건이 발생했던 그 집에 세들어 살겠다고 나타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이 마을 출신의 영어 선생님 '조 손'이다.

그가 20년만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한 통의 메일 때문.

'나는 네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 그리고 그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 있어.'

20년전 조손의 여동생 애니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진실을 쫓는 조 손과 밝혀지는 진실들.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





두 번째 작품을 쓴 신인작가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소설이었다.

작품의 초입부터 마지막 장까지 지루함을 느낄 틈도 없이 어느새 쭉 읽어나가게 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이며, 소설 속 사건의 단서들을 하나씩 밟아 연결해내는 구성이 치밀하다.

소설 도입부부터 강렬하며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 막판의 극적 반전까지 독자들이 한번 손에 잡으면 정말 그 결말을 알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소설이다.

또 소설 한문장 한문장이 쓸 데 없이 장황하거나 영양가 없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었고,

음산한 분위기와 신비주적 요소 등이 이 여름에 더위를 이겨내며 즐겁게 독서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작 <초크맨> 출간 당시 이미 후속작 <애니가 돌아왔다>를 완성시켜 두었었다고 했는데

이번 역시 세 번째 작품이 이미 완성되어져 있다고 한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전작 <초크맨> 부터 세 번째 나올 작품까지 작가의 작품이 기대가 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이며, 오랜만에 집중해서 재밌게 읽어 낸 소설로 무더운 여름에 읽기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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