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통 아기 할머니 - 좋은책어린이문고 국내창작 2 좋은책어린이문고
윤수천 지음, 남은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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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살 지혜네 집에 할머니가 계신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치매로 인해 점점 변해간다.

그러나 어린 지혜는 그걸 이해할 수 없다.

아기처럼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고 투정을 부리는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의 모습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나 아기를 돌보듯 기차를 태워주고 할머니를 정성껏 간호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가슴 한켠에 시린 뜨거움을 준다.

할머니의 임종도 보지 못한 딸들과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나도 울컥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나비가 되었다고 말하는 지혜.

치매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10살 아이의 기억속에 할머니는 심술통 아기 할머니다. 하지만 그 할머니는 소중한 가족이었고 아무리 심술통 할머니였어도 가족에게는 예쁜 나비처럼 그렇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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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나는 논리형아이 만들기 - 논리적인 아이가 성공한다!
이윤선 지음 / 열린생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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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 나는 아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내 아이가 이런 아이가 되길 바랄것이다.

제목처럼 똑소리 나는 논리형 아이는 시대의 흐름상 요즘 가장 이상적인 아이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논리형 아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의 힘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이 책은 쓰여졌다.

그러나 무작정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참된 책읽기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간략한 이론부터 실제 사례를 들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작가는 소개를 하고 있다.

대학교제에 나올법한 딱딱한 이용을 아이들의 사례를 들어 쉽게 풀이를 해 놓고 있어서 수긍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읽으면서 내 아이도 이런데... 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렇게 읽기가 잘된 아이는 글을 쓰고 말을 잘하는 아이로 키운다.

무엇을  쓸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아이들, 두서없이 뭘 쓸지 몰라 당황하는 아이들에게 감수성을 살려주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워서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글쓰기에 대한 부분은 상당 부분 공감이 되었다.

우리 아이도 글을 쓰라고 하면 머뭇거리면서 어떻게 써야할지 망설이는 내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생각의 계단을 잘 올라 글을 쓸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을것 같다.

말하기 부분에서도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종류를 4가지로 나눠서 실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해 주고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고 있어 이 부분들도 공감이 많이 간다. 내 아이의 문제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을것 같아 말하기를 지도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까지 상당부분을 엄마표로 진행하면서 내가 자신없고 막막했던 부분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또 실제 아이를 지도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 내 스스로에게도 자신감이 생겼다.

이 책에는 씽크맘의 살용테크닉과 실전 가이드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 실제로 아이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앞으로 가까운 곳에 두고 실전 가이드에 나오는 부분들을 아이와 하나씩 활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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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담거리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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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배티를 낳고 엄마는 세상을 떠났다. 남편 마틴이 외롭게 사는 것을 참을 수 없을것이라는 말과 함께 푸른색 편지를 고모에게 남기고...
 4년후 클레어 고모가 들오온 엄마의 푸른색 편지는 아빠와 네 딸들에게 잔잔한 호수에 던져진 돌 같았다.

 아빠에게 4번의 데이크가 임무로 주어졌고 이미 한번의 데이트는 클레어 고모가 정해 놓은 상태였다. 4명의 딸들은 아빠의 데이트가 달갑지 않았고 특히나 로잘린드는 당혹스러워 어쩔줄 모른다.

 엄마가 없는 집에 아내처럼 아빠곁에서 또 동생들에게는 엄마와 같은 존재였던 로잘린드에게 아빠의 결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엄마가 보던 요리책을 보면서 요리를 하고 막내 배티를 탁아소에서 데려오고 돌보고,  스카이에와 제인과 시끌 시끌 수다를 떨고 청소를 하면서 보내는 일상이 행복하고 평온했다. 여기에 새엄마가 없어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했다.

 로잘린디와 자매들은 아빠의 데이트 방해작전을 펼친다. 아빠의 전혀 어울리지 않는 데이트 상대를 골라 아빠가 지치게 만들어 놓는다. 그렇게 두번의 데이트를 끝낸 아빠는 새로운 데이트 상대 마리안느를 만난다며 고모와 네명의 자녀들에게 이야길 한다.

 아빠가 마리안느와 데이트를 하는동안 로잘린드는 심술이 잔뜩 난다. 아빠의 데이트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자매들에게 뜻밖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아빠가 마리안느라는 가상의 여인과 데이트를 한것이다.

 아빠의 가상 데이트... 아빠는 데이트를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수가 없었다. 또 자신의 데이트로 딸들이 힘들어 할거라는걸 알고 있었다.

아빠는 큰 딸에게 말한다.

"아빠의 데이트가 너에게는 너무 힘들었지. 그러지 않았니 로지"

 

이 소설은 성장소설이다.

차분하고 사려 깊은 큰딸 로잘린드 다혈질이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스카이예, 감수성이 예민하고 글 쓰는것을 좋아하는 제인 그리고 귀여운 막내 배티...

아빠의 데이트라는 커다란 사건속에 딸들의 작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스카이예의 축구장 사건, 스카이예와 제인의 숙제 바꿔치기 등등...

네 자매는 아빠의 가상 데이트가 종결되고 각각의 평온한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성장해간다. 몸만큼 마음의 키도 커 보렸다.

축구시합날 자매들은 한층 커버린 모습을 보여주면서 읽는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성격 급하고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던 스카이예의 "희생"이라는 외침은 그녀의 성숙해진 마음의 깊이를 보여준다.

 그리고 로잘린드는 그곳에 함께 있던 아빠와 옆집 아줌마(펜디윅씨의 학교 동료) 이안사를 보게 된다.

 '로잘린드는 자신에게 말했다. 어른들이 서로 의지하는 것을 봐. 시간이 갑자기 느려졌고 머릿속의 몽롱한 안개가 걷혀지기 시작했다. 클레어 고모가 아빠에게 의자흔ㄴ 걸 봐. 이안사 아줌마 여시 아빠에게 의지하는 걸 봐. 그리고 아빠가 손을 내밀어 이안사 아줌마를 지탱해 주는 걸 봐. 얼마나 상냥스러운가. ...'

로잘린드의 닫힌 세계가 위로 떠올라, 산산이 흩어져 버렸다. 그리고 그녀도 스카이예처럼 한뼘은 성숙해졌다.

 

이제 4명의 딸들은 아빠와 이안사 아줌마를 결혼시키기 위한 작전을 짠다.  그리고 딸들의 작전속에서 아빠와 이안사는 다른 사람이 아닌 둘만의 세계를 함께 보고 느끼게 된다. 

 

읽는 내내 유쾌하고 가슴 저릿하고 따뜻한 소설이었다. 엄마의 자리를 그 누구에게도 내주고 싶지 않았던 로잘린드와 딸들의 마음이 이해되어 가슴이 저릿했고 네 명의 딸이 펼쳐놓은 이야기들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아빠가 보여주는 딸들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따사로웠다.

펜더윅가의 사람들의 모습도 삶도 참으로 다양하다.  표지의 미식 축구처럼 때론 격하기도 하고 그들이 산책하며 소풍가던 산처럼 편안하기도 하고 바위에 앉아 주문을 외우는 제인처럼 엉뚱하기도 하다.  그렇게 삶은 변하고 소녀들은 커가고 있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가족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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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가 된 주식 부자들
윤재수 지음 / 길벗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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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행처럼 주식에 투자를 했다.

아무런 지식도 없던 우리도 개미군단에 합류해서 주식이란걸 했는데 연일 바닥치는 주식에 심장마비가 걸릴뻔 했다.

정말 아무나 주식을 하는것이 아니구나 싶었는데 이 책을 접했다.

 

이 책은 크게 5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다.

   꿈이있는 주식에 투자한다.

   주식투자도 사업처럼 한다.

   위기뒤에 오는 기회를 잡아라.

   기사회생, 턴어라운드 기업에 주목하라.

   대세확인후 투자를 결정한다.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므로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우린 단기간에 오를 주식을 골랐던 것이 주식 실패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

나처럼 주식에 잘 모르는 사람이면 용어에 대한 개념도 정리하고 전반적인 흐름도 파악할 수 있으니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것 같다.

하지만 몇몇 투자자들의 사레를 들어 투자를 부추기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고 성공한 투자자들의 투자액수가 워낙 거액이라 나 같은 사람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 같아 현실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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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명원 화실 비룡소 창작그림책 35
이수지 글 그림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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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8살 아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었다

둘이 정겹게 앉아 그림도 보면서 글도 읽으면서 그렇게 책을 읽었다.

다 읽고 나서 우린 잠시 말을 안하고 가만히 책을 바라 보았다.

내 가슴에 뭔가 따뜻한 것이 밀려 온다. 내 아이도 그랬을까?

 

진짜 화가가 되고 싶은 여자 아이가 진짜 화가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 아니 어떤 그림이 잘그린 그림이라고 선생님께 칭찬받을 수 있는지를 아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더 이상 학교에서 뽑혀지는 그림이 아니라 진짜 화가가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무작정 찾아갔던 명원 화실.

그곳에서 자기가 상상했던 화가를 만난다.(정말 이 대목에서는 나도 피식 웃음이 났다. 내가 상상하는 화가의 모습도 파이프를 문 그런 모습이었으니까)

화가는 잘 그리는 법을 알려주지 않고 바가지, 포도송이, 해바라기... 만 그린다.

세상을 뚫어지도록 열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나요. 그렇게 열심히 살펴본 것이 내 마음속에 옮겨지면, 그걸 조금씩 조금씩 그려 나가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지 안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알쏭달쏭한 말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그림에 담길 세상을 바라보고 배운다.

야외 스케치를 나간 날 물을 그리라고 진짜 화가는 말한다.

색깔도 없는 물을 어떻게 그리냐고 했더나 화가는 "그렇게 물 속에 잠긴 것, 물위에 뜬 것과 물위에 비친 그 모든 것들이 물을 물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야.

그래서 다시 바라본 물에는 많은 것들이 있다.

그렇게 아이는  사물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생일날... 화가로 부터 한장의 생일 카드를 받는다.

점들로 그린 생일 카드 안에는 아이가 그동안 보았던 많은 것들이 들어 있다.

목이 따끔따끔하고 가슴이 막 아프고 가운데배가 저릿저릿했다. "이 작은 그림이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다니... "

 

그동안 말도 별로 없던 화가가 보내준 카드 한장에는 화가의 따뜻한 마음과 아이를 향한 지지와 응원 등이 담겨 있었다.

그 진실이 아이의 마음에 따끔거리는 감동을 주었고 이 감동은 아마도 진짜 화가가 되도록 만든 힘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명원 화실은 화재로 사라지고 만다.

화실은 사라졌지만 아이는 진짜 화가가 되었고 이렇게 따끔거리는 감동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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