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통 아기 할머니 - 좋은책어린이문고 국내창작 2 좋은책어린이문고
윤수천 지음, 남은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10살 지혜네 집에 할머니가 계신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치매로 인해 점점 변해간다.

그러나 어린 지혜는 그걸 이해할 수 없다.

아기처럼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고 투정을 부리는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의 모습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나 아기를 돌보듯 기차를 태워주고 할머니를 정성껏 간호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가슴 한켠에 시린 뜨거움을 준다.

할머니의 임종도 보지 못한 딸들과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나도 울컥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나비가 되었다고 말하는 지혜.

치매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10살 아이의 기억속에 할머니는 심술통 아기 할머니다. 하지만 그 할머니는 소중한 가족이었고 아무리 심술통 할머니였어도 가족에게는 예쁜 나비처럼 그렇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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