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정란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11월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네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추워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차갑게 인사하는 기온, 빠르게 찾아오는 어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힘든 시기까지 곁들어져

어느 한곳이 뻥 뚫린 듯 쌀쌀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그런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마음 따뜻해지는 시집 한 권을 가지고 왔어요~

​어느 순간부터 감정을 소비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어져 버렸다고 할까요?

불필요한 감정들을 하나둘씩 배제해나가면서 마음은 점점 쌀쌀해져만 갑니다.

105일의 연서로 시작하는 105편의 시들.

여러 가지 감정들이 뒤섞여 있는 시들을 보면서 제 마음속 한편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가장 제 마음을 간지럽힌 범인은 ‘사랑’

작가님이 이야기하는 사랑은 누구보다 강렬하고 맹목적이고 농후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꺼려지는 것 없이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지요.

이 시집의 제목이자 「그 겨울 당신이 분다」의 마지막 시구인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처럼

그 사랑이 주는 온기는 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단열재가 되어 힘든 현실을 버티게 도와줍니다.

잠시 잊고 지내던 옛 추억을 몽글몽글 떠오르게도 하고

나의 사랑에 대해 곰곰이 생각도 해보고

시라는 것은 참 마법 같은 존재 같아요.

이 조그마한 문장들 사이에서 나오는 온기들이

또 다른 생각과 더욱 단단해질 나를 만들어 주는 것!

나를 위로해 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

여러분도 저와 같이 이 마법에 빠져보는 게 어떨까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서로의 시간 사이에
신호등이 있는 거라면
아마도 초록불이 켜졌었나 봅니다
당신 마음 안으로 익숙하게
건너가고 있는 시간들이 증거입니다

그 겨울,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 P16

내 안의 둔치까지 잠식해 버린 채
오직 하나의 심장만을 염탐하며
살아지는 이곳은 당신이라는 감옥입니다 - P32

비타민 컬러링북

비타민 컬러링북 ㅣ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만화 시리즈
여호경 지음 / 용감한까치 / 2020년 11월

기억나니? 라떼는 말이야ㅋㅋㅋ

매일 같이 만화 책방에 가서 만화책을 한가득 빌려와 

집에서 탑처럼 쌓아두고 읽으면서 울고 웃으며 지냈는데....! 

갑자기 추억여행에 빠졌네요 ㅋㅋㅋ

저는 추리 만화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역시 만화책 감성은 파워⭐순정 만화겠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책 모으는 걸 좋아해서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있는 책이라던가 

갑자기 꽂히는 부분이 있으면 그 책을 사곤 했죠^^ 

그런데!!!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 만화 시리즈

비타민이!!! 컬러링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컬러링북을 받자마자 만화책이 꽂혀 있는 오래된 책장으로 가 비타민 만화책을 발견했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 책의 내용이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말로 제가 많이 좋아했었는데 ㅠㅠㅠㅠ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여호경 작가님의 그림은 특히!!! 이 반짝거리는 눈이 일품이죠~

그리고 그 당시 화려한 옷들이 많았다는 게 생각이 나요! 

책을 펼치자마자 감탄이😭😭 

일러스트와 만화의 명장면들이 채색되어 있는데

너무 예뻐가지고 계속 봤지 뭐예요~ 

위에 2컷/4컷 그림들은 단행본 표지가 생각나는 달콤한 그림들이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신이라든지 다시 돌아온 건이와 수아의 재회 신이라든지

일러스트를 보니깐 내용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더 좋네요! 

(지금 다시 보니 조금 오그라들긴 하지만요ㅋㅋㅋ) 

채색된 페이지 뒤로, 따라 그릴 수 있는 컬러링 부분이 나오는데

호기롭게 집에 있는 색연필을 꺼내들고 색칠해보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그림에는 소질이 없다 보니 앞에 일러스트 부분을 참고하면서 색칠했어요! 

색연필로 그리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들었지만 색칠한 거 보니 뭔가 뿌듯하고 

나머지 그림들도 틈틈이 색칠해보려고요! 

브이로그처럼 삼각대 세워놓고 색칠하는 거 찍어봤는데

동생이 색칠하는 거 보고 초딩이냐고 놀렸지만 

열심히 색칠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사진으로 보니깐 색칠한 거... 초딩이 한 것 같긴 하네요.. 

그림 잘 그리시는 분들 존경해요😭😭) 

오랜만에 추억여행도 떠나고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내일 한번 동네 책방이 아직도 영업 중인가

한번 오랜만에 들려서 만화책을 빌려볼까 싶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힘들 때 먹는 자가 일류

힘들 때 먹는 자가 일류 - 식욕 ㅣ 먼슬리에세이 5
손기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1월

저는 먹는 걸 엄청나게 좋아해요!

그래서 누구보다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지요~

처음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와,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어요. 그리고 속으로 힘들 때만이 아니라

난 언제나 먹고 있으니 일류다<라는 황당한 생각도 했답니다 ㅋㅋㅋ

다양한 ‘욕망’을 주제로 선보인 드렁큰 에디터의 먼슬리 에세이

시즌 1의 마지막 책인 이 책은

〈GQ Korea〉에서 11년간 음식과 술을 담당하는 피처 에디터였던

손기은 작가님의 본격 식탐 에세이입니다.

식탐 에세이에 걸맞게 책 안에는 여러 가지 먹거리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음식이라든지

소스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진짜 이 세상엔 제가 알지 못하고 아직 못 먹어 본

음식들이 이렇게나 많나 싶고 ㅋㅋㅋㅋ

진짜 작가님의 말을 빌려 하루 세 끼씩만 먹어서는

절대 불가한 새로운 세계네요ㅋㅋ

공감되는 말도 많고 재미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책을 다 읽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이 내 옆에서 직접 이야기해 주는 것 같은 흐름과

손글씨 같은 글씨체도 술술 읽히는데 한몫한 것 같고요^^)

추천해 주시는 팁이나 좋아하셨던 가게들 이야기도 많아서,

몇 군데 가보고 싶어 따로 적어뒀어요.

특히 저는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라꾸쁘'에 제일 먼저 가고 싶어요!

아무래도 위스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보니

그곳에 가 작가님을 만나게 된다면,

위스키도 추천받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괜히 두근거리는 거 있죠?!

때로는 그저 향을 맡은 용도로 위스키를 사용한다 하시는데

그 어마 무시한(?) 위스키 향의 매력에도 빠져보고 싶네요^^

그리고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작가님의 정의하신 '혼밥'

시선의 유무로 나눈다는 것이 새로웠어요!

솔직히 대부분 혼자 먹는 밥을 혼밥이라고 부르죠.

저 또한 누구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혼자 밥을 먹곤 하는데,

굳이 이렇게 나눌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래도 집에서 혼밥을 하게 되면 밖에서 먹는 것보다

더 편하게 먹는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나잖아요.

그렇게 먹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편하게 하는 건데

누군가를 매번 의식하고 먹는다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하지만 책에서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혼밥도 제각각 결이 다르다'

라 말하듯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혼밥을 즐기는 게 가장 즐거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나는 혼밥의 차원을 ‘시선의 유무‘로 나눈다. - P78

혼밥은 (적어도 내 기준엔) 집이 아닌 곳에서,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테이블에 둘씩 넷씩 모여 앉은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우뚝하게 홀로 앉아 오직 차려진 밥만을 앞에 둔 식사를 일컫는다. - P78

이 운동만 하면 살이 안 쪄요

이 운동만 하면 살이 안 쪄요 - 완벽한 몸매 성형을 위한 추언니의 부위별 운동법
추민수 지음 / 북스고 / 2020년 10월

저는 자칭 프로 다이어터에요.

먹는 것을 진짜로 좋아하는지라 망나니(?) 같이 먹으면

살이 미친 듯이 찌고, 또 안되겠다 싶으면 절식하고 운동해서

살을 빼는 사이클을 반복해요^_ㅠ

아무래도 이 습관이 몸에 안 좋다 보니 그러지 말자! 라고 늘 생각은 하지만...

쉽게 버릇을 고치기란 힘든 것 같아요ㅠㅠ

저는 보통 헬스장에서 PT를 받곤 했는데요.

아무래도 요즘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정부에서

헬스장을 못 가게 한 시기도 있었고, 저 또한 헬스장 가는 것이

조금 찝찝하기도 하여 어떻게 운동을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온라인 PT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 홈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대면으로 트레이너들이 식단이랑 운동을 짜주면

그것을 제가 시행하는 거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홈트에서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유튜브도 찾아보고, 책도 읽어보고 말이죠!

그러던 중 만난<이 운동만 하면 살이 안 쪄요>

먼저 책표지를 보시면 이 책의 지은이 추민수님의 사진이 있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무려 무려 이 아름다운

몸매 소유자인 작가님의 나이가 50대라는 점!

저는 어림짐작해서 30대 후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세한 부위별 운동법 뿐만 아니라

습관성형/마인드 컨트롤을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위에 말을 했듯이 운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습관인 것 같아요!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어도 예전에 마구 먹던

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살은 다시 찌기 마련이니깐요ㅠ

그래서 조금씩 살찌는 습관을 바꿔준다면 살이 안 찔 수 있겠죠?

첫째, <마음 관리>

나부터 사랑하고!! 남에게 보여주는 행복이 아닌

진정한 나를 위한 행복을 찾는 게 최우선!!

마음 관리에 있어서 스트레스는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해요!!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을 늙고 병들게 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스트레스와 멀어질 필요가 있겠죠?

두 번째,<습관 관리>

책을 읽다 보면 누구나 나 알법한 내용들인데요~

예를 들어 밝은 표정 짓기라든지, 비타민C를 먹어야 한다든지,

바른 자세를 하라든지의 것들이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것을 일일이

제대로 지키는 사람은 보기 드물죠. 그렇기 때문에

이 사소한 습관들을 하나하나씩 지켜나가면

분명 좋은 습관으로 인해 더욱 건강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 번째, <먹거리 관리>

운동도 운동이지만 식단 관리는

다이어트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죠.

저는 야채 극혐자라 채소를 많이 먹자는 부분이 많아서 슬펐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다이어트를 평생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오로지 살을 빼기 위해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평생 닭 가슴살, 채소, 고구마만 먹고

살 자신이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P.54~55

다이어터 분들이라면 이 문장에 공감하실 거예요.

분명 우리는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하지만

보통 다이어트 기간 중에만 미친 듯이 적게 먹고

유지 기간에는 음식을 먹게 되잖아요?

평생 그렇게 먹고살기에는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턱대고 다이어트니깐 원푸드.. 다이어트! 굶자! 이런 것보다는

틈틈이 야채를 챙겨 먹고 과자와 같은 간식 대신

사과나 견과류를 먹어보는 게 어떨까요?

이렇게 습관 관리 테마가 끝나면

부위별 운동과 동안 비법 운동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각 카테고리마다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운동들이 나와있어요!

운동법은 운동 횟수가 각 운동별로 표시되어 있으며,

운동 시 주의해야 할 부분들은 TIP를 통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개제되어 있는 운동법 같은 경우

큐얼 코드가 있어 영상을 보시며 따라 하실 수 있어요!

다 같이 ^_^ 이 책을 통해 열심히 습관 성형하고

다이어트해보아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 다이어트를 평생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오로지 살을 빼기 위해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평생 닭 가슴살, 채소, 고구마만 먹고 살 자신이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 P54

내 마음은 옳다 네 마음도 옳다

내 마음은 옳다 네 마음도 옳다
아솔 지음 / SISO / 2020년 9월

아솔 작가님은 15년 동안 과학자로 지내셨다고 해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셔서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하시다가

이렇게 시집을 출판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시집이라고 하면 저는 맨 먼저 드는 생각이

'어렵다. 이해하기 난해하다.' 였고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교과과정을 통해 배운 시들은

마음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시험을 위한

공부였기 때문에 그냥 해석하기 바빴죠.

근데 이 책의 가장 특이한 점이자 제가 젤 마음에 든 부분인

시 한 편+시 풀이(시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를 통해

저는 이 책에 공감하고 손쉽게 글을 읽어나간 것 같아요~

그리고 일기를 쓰듯, 그냥 누군가에게 말하듯 흘러가는

시는 더욱더 마음을 편하게 했고요!

누군가의 시가,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이렇게 위로해 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이 시집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요

'마치 책 속에서 손이 나와서 내 손을 잡아주는 것 같이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제 엄마/언니 같은 느낌으로

저에게 조언을 해준다고 해야 할까요?

책 속에서 '너는 잘하고 있어, 괜찮아'라고 손이 나와

저를 위로해 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2020년도가 저에게 있어서 많이 힘든 한 해였는데

잡생각하지 않고, 힐링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책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스웨터 같은 존재 같아요.

여러분도 마음의 힐링을 얻고 싶으시다면!!

이 시집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우리는 상대의 태도나 말투에서 상처를 받으면 벽을 쌓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쌓아 올린 벽 안에 갇혀 버리는 이는 누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P42

내가 가는 길이 나의 길이다
어느 길이든지 예정된 길이었다
가뿐하게 선택하고
가뿐하게 살자
- P58

"어떤 결정을 해도 괜찮아. 너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