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먹는 자가 일류 - 식욕 먼슬리에세이 5
손기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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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먹는 걸 엄청나게 좋아해요!

그래서 누구보다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지요~

처음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와,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어요. 그리고 속으로 힘들 때만이 아니라

난 언제나 먹고 있으니 일류다<라는 황당한 생각도 했답니다 ㅋㅋㅋ

다양한 ‘욕망’을 주제로 선보인 드렁큰 에디터의 먼슬리 에세이

시즌 1의 마지막 책인 이 책은

〈GQ Korea〉에서 11년간 음식과 술을 담당하는 피처 에디터였던

손기은 작가님의 본격 식탐 에세이입니다.


식탐 에세이에 걸맞게 책 안에는 여러 가지 먹거리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음식이라든지

소스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진짜 이 세상엔 제가 알지 못하고 아직 못 먹어 본

음식들이 이렇게나 많나 싶고 ㅋㅋㅋㅋ

진짜 작가님의 말을 빌려 하루 세 끼씩만 먹어서는

절대 불가한 새로운 세계네요ㅋㅋ

공감되는 말도 많고 재미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책을 다 읽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이 내 옆에서 직접 이야기해 주는 것 같은 흐름과

손글씨 같은 글씨체도 술술 읽히는데 한몫한 것 같고요^^)


추천해 주시는 팁이나 좋아하셨던 가게들 이야기도 많아서,

몇 군데 가보고 싶어 따로 적어뒀어요.

특히 저는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라꾸쁘'에 제일 먼저 가고 싶어요!

아무래도 위스키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보니

그곳에 가 작가님을 만나게 된다면,

위스키도 추천받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괜히 두근거리는 거 있죠?!

때로는 그저 향을 맡은 용도로 위스키를 사용한다 하시는데

그 어마 무시한(?) 위스키 향의 매력에도 빠져보고 싶네요^^

그리고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작가님의 정의하신 '혼밥'

시선의 유무로 나눈다는 것이 새로웠어요!

솔직히 대부분 혼자 먹는 밥을 혼밥이라고 부르죠.

저 또한 누구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혼자 밥을 먹곤 하는데,

굳이 이렇게 나눌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래도 집에서 혼밥을 하게 되면 밖에서 먹는 것보다

더 편하게 먹는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나잖아요.

그렇게 먹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편하게 하는 건데

누군가를 매번 의식하고 먹는다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하지만 책에서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혼밥도 제각각 결이 다르다'

라 말하듯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혼밥을 즐기는 게 가장 즐거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나는 혼밥의 차원을 ‘시선의 유무‘로 나눈다. - P78

혼밥은 (적어도 내 기준엔) 집이 아닌 곳에서,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테이블에 둘씩 넷씩 모여 앉은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우뚝하게 홀로 앉아 오직 차려진 밥만을 앞에 둔 식사를 일컫는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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