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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만 알면 영단어가 보인다 ㅣ 알면 보인다
최재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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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발음하면 이름이 다소 애로틱한(?) 애로우 잉글리시의 저자 최재봉씨가 최근 새롭게 내놓은 책, 바로 알파벳만 알면 영단어가 보인다 입니다^-^ 사실 Arrow는 화살, 화살표(즉, 애로우 잉글리시란 영어의 핵심을 꿰뚫는 원리 이해 학습법이라는 의미)를 뜻하죠.
제가 1년전 애로우 잉글리시라는 책을 접하고서 영어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고, 영어랑 친근해질 수 있었던 발판을 마련해주었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정말 이분의 학습법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이번엔 '알파벳이 상형문자'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책을 내셔서 또 한번 저의 이목을 끄네요. 요즘엔 영어학습법이 담긴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개인적으론 정말 즐겁습니다. 예전에 제가 영어를 처음 배울 당시만 해도 무작정 외우고, 문법에 따라 거꾸로 해석하는 방식을 키포인트로 잡고 시작했던터라 영어라는 자체가 너무 징글징글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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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두께는 약 2cm정도라고 보심 될것 같아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1.9cm를 조금 넘는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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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도 싫었지만, 제일 싫었던게 저에겐 바로 영어단어를 외우는 일이었어요.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영어단어를 고생스럽게 외우고 있을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참고로 이 책의 난이도는 중학교 영어 정도의 수준입니다.) 기존에 정말 무작정 외웠던 방법을 버리라니? 이거 무슨말이야?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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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바로 알파벳도 상형문자처럼 의미가 있더랍니다^-^
A-더하다 B-부풀어 오르다, 터지지 않도록 막다, 결국 터져버리다 C-굽다, 잡다 D-아래로 내려가다, 감소하다 E-입구, 통로 F-가볍고 빠르다, 연약하다 등등의 기본의미를 정리한 부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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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A입니다. 막대기 두 개에다 뭔가를 걸쳐 놓아서 더하는 느낌이죠? 대표적으로 '더하여'란 and는 모두 아실꺼예요. 이렇게 A는 '더하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A의 실제 단어안에서의 발음은 '에이'가 아니라 '애, 아, 어'라고 발음된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빼놓지 않고 담겨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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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영어단어들을 먼저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마련되어 있고
↓ 아래 사진과 같이, 앞에서 본 단어들을 발음기호와 함께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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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부분에 저자가 말하기를,
"단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어보면 거의 99%의 대답이 "죽어라 외워야죠!"로 나온다고 하네요. 저 역시도 여기에 속할듯해요 ㅎㅎ;; 하지만 공부를 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이 무조건 암기가 만만치 않죠.
저자가 한동안 한자 공부를 했었는데, 한자가 상형문자잖아요. 羊은 마치 양의 두 뿔을 그려 놓은 것 같기에 '양 양'이고, 川은 강물이 흘러 가는 것과 같기에 '내 천'이고.. 이런 점이 한자 공부를 재미있게 느꼈는데 이렇게 공부를 하니 한자를 쉽게 습득하고 또 잘 안잊어버리더랍니다.
사람 살아가는 것은 똑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알파벳 상형문자. 영어 성경인 King Jame Bible을 보던 중 게일 립링거 박사의 란 책을 읽게 되었고, 영어 글자 자체가 주는 어감에 대해 연구에 확신을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학문적 근거로 알아낸 알파벳 26개. 아니.. 이 책에처럼 말한다면 26개의 영어 부수.. 한자처럼 많은 부수가 아니라 영어는 딱 26개라 간단하지요. 이 책이 영어단어를 외우느라 지쳤던 분들께 단비같은 희소식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리뷰를 무단으로 퍼가서 마치 자신의 글인양 옮기는 행위는 금합니다. 좋은 책을 아직 구매하지 못하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소신껏 리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저의 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진 글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갑자기 리뷰 쓸 마음이 사라지더군요. 여기의 리뷰도 그냥 모두 삭제하고픈 충동이 생깁니다.
-부족한 내용의 리뷰지만, 혹여라도 여러분들 중에 저의 글이 마음에 드셔서 퍼가거나 다른 사이트로 옮기고 싶으시다면 그 사이트의 URL을 댓글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