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막히면 깨봉 수학
조봉한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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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학을 재미없어하거나 어려워하는 친구들이라면 더더욱 이런 질문들을 해봤을것이다.

저자는 이 부분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을 잘해야 하며, 더 나아가 인공지능을 만들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해야 한단다.

수학을 잘 익히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 기계를 지배할 수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생겨난다는거다.

인공지능도 수학으로 만들어낼 수 있고!!

 

수학이 인공지능 시대의 기본학문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점점 더 어려워지는 수학의 세계에 들어갈때부터 기본개념과 수학이 가지는 의미를 확실하게 안다면 헤매이지 않고 찬찬히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깨봉수학을 읽고 느낀점은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개념이 아닌 정말 기본에 충실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초4 처음에 큰수가 나온다.

0이 많아진 큰수앞에 아이들은 우왕좌왕. 0을 적게 쓰거나 곱하기도, 더하기도 헷갈려 한다.

하지만 깨봉수학을 진작 알았더라면 계산없이 아주 쉽게 알 수 있었을텐데.

 

만만은 억. 억은 만만

이 개념속에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기본개념도 숨어있다.

우리는 수학을 공부할때 수학이란 학문속에서 단어가 가지는 뜻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방정식은 왜 방정식이고, 만의 뜻은 무엇이며 미분 적분은 무엇을 뜻하는지 말이다.

깨봉수학은 이 개념적인 이해부터 시작한다.

그러니 처음 개념을 접했을때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고도 잊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수학이라는 것은 언어라고!!!

왜냐하면 수학이라는 것 자체가 세상 이치를 깨닫기 위해서 쉽고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할고 만든 것이란다.

그래서 점차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우리는 수학을 언어라 이해한다면 문제풀이와 개념이해가 훨씬 쉬워질것이란거다.

아이들이 처음 배우는 수학적 개념을 깨봉수학적인 관점으로 이해시키고 깨봉수학에서 말하는 개념을 먼저 알려주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큰아이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했다.

아이는 책을 읽어보더니 자신이 궁금했던 부분을 알게 되는 챕터도 있었고

아직은 이해가 안되는 챕터가 있다고도 말했다. )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뿌리를 뜻하는 루트와 몇번곱을 뜻하는 log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알아갈 수 있다.

요령은 쉬운문제도 어렵게 만들고, 공식보다는 의미 그대로, 이미지로 풀어나가면 된다.

또한 중간 중간 수학머리가 쏙쏙이라는 코너는 아이에게 왜 수학이 이토록 중요시 되는지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게 해주는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하게 되는 깨봉수학이 들려주는 개념이야기.

직관으로 한방에 꿰뚫고, 의미로 다가가니 답이 그냥 보이게 되는 마법같은 수학책이다.

약간은 사고력수학이라 부르는 접근방식이 떠오르기도 했다.

핵심을 꿰뚫어야 하고,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주는 깨봉수학.

그림과 함께 이해시켜주는 것도 좋았고 그래서 인지 아이도 나도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놀랍고 신기해하며 책을 읽은 것 같다.

기적의 수학 강의라 불린다는데, 이 책으로 통해 깨봉수학이 제시하는 '해결하는 수학'으로 아이들이 수학의 재미에 빠져보길 기대해본다.

초등생보다는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읽는다면 조금 더 도움을 받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이다.

정말 놀랍도록 창의적이며, 정말 놀랍도록 기본적이지만 정말 꼭 이해하고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해당 글은 매경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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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 - 돈의 길목을 지키는 부자들의 투자전략 8
전인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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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 유튜브 주식채널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던 중 유튜브 알고리즘덕에 만나게 된 전인구님.

이 분은 주식을 통해 일찌감치 경제의 자유를 누린 유튜버이자 경제전문가로

그가 지나온 부의 길목에서 그가 익힌 지혜들을 유튜버 채널에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어떤 주식이 좋다기 보다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거시경제의 흐름 그리고 미시경제까지

경제 전반을 크게 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채널들이 정말 좋았다.

그랬기에 정말 기대하며 기다렸고 만난 「돈의 흐름」.

 

그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남들이 외면하는 그때 미래를 보고 먼저 달려가 기다린것이다.

 

 


 

 

 

왜 자꾸 돈의 뒤만 따라가는가?

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며 경제 전반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물가, 임금, 자신의 상승 속도가 다르기에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들과 투자의 관점을 이야기한다.

자산의 가치는 계속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투자에 민감해야 하며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부의 길목에서 늘 남들이 하는 투자를 같이 해야 편안함을 느끼기에 부자가 될 기회가 더 적은것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는 아직 오르지 않고 관심받지 못하지만 앞으로 오를 것을 찾는 눈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배경지식, 발상의 전환, 경험 그리고 운이 따라주어야 한다고.

이것의 모든것이 돈의 흐름을 읽는 것이며 평생 투자자의 자세를 알려주고 관점의 변화와 그 흐름을 읽는 눈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한 챕터 한 챕터마다 투자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인식을 바로 잡아 준다.

보다 큰 생각을 가지고 투자자의 관점을 조금씩 알려주는데 각 챕터가 끝날때마다 핵·심·요·약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금 나의 관심은 주식이니 주식투자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집중해서 읽었다.

우리는 항상 남이 많이 사는 주식, 1등 기업에 투자를 한다.

하지만 저자는 2등 기업이지만 1등 기업을 따라잡을 것 같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실·전·투·자라는 코너는 굉장히 현실적인 도움을 주었다.

주린이를 위한 진짜 우량주 찾는 법과 같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며 연관된 산업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러면서 잠시 멈춰 지금 현재의 주식시장의 흐름을 돌아보고 내가 먼저 가서 기다려야 할 산업군이 어떤것일까도 생각해본다.

주식투자는 결코 먼곳에 있지 않은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내가 투자해야 할 기업이 보인다는 말을 왕왕들었었는데, 이제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식을 하다보니 정치, 경제등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까지 아울러 알아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기에 저자 또한 금리와 경제흐름의 밀접한 관계도 꼭 집어 이야기 해준다.

요즘 한창 미국에서 테이퍼링이슈와 금리인상 이슈가 언급되는데 그래서인지 이 챕터를 더 집중해서 보았다.

한 번 읽고는 조금 알 것 같으니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ㅎㅎ

경제를 알고 나니 주식이 만만치 않은것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환율과 주식과의 관계를 말하며 금리 인상때, 금리 인하때 사야 할 주식에 대해 말하고 환율과 코스피의 관계를 말하며 주식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팁들도 제공한다.

 

 


 

 

재테크에 영원한 것은 없다,

돌고 돌고 돈다.

 

이 말은 우리가 너무 맹목적으로 지금 흐름에 포인트를 두어 갇혀 있지 말고 보다 빠르고 멀리 내다보라는 말 같다.

그리고 그 흐름에 관해 이야기해주며 돈에 감각이 있는 사람들의 예시를 통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돈의 싸이클을 말하며 순환 주기를 이야기해주는데, 요약해보면

 

투자의 패턴 : 대중의 무관심 언론, 이슈, 실적 발표, 대중의 관심, 가격 절정, 한계 또는 충격, 대중의 실망, 하락

주기 : 키친 사이클(4년, 재고량), 주글라 사이클(10년, 설비), 쿠즈네츠 사이클(20년, 설비), 한센 사이클(17년, 부동산)

 

이 부분만 봐도 대략적인 사이클을 가늠하며 더 확률 높은 투자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많은 것을 알면 알수록,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재미있다.

 

누구나 부의 길로 들어서고 싶어한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부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의 철학을 이해하고 체득한다면 남들보다 먼저 가서 기다릴 수 있고 부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지게 된다.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흐름에 따라 투자의 방향을 정한다면 우리의 자산은 조금씩 불어날것이라는 생각이다.

역사의 흐름도 파도처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했음을 기억하며 지금 이 순간 내가 보지 못하는 섹터는 무엇인지, 가서 기다려야 할 섹터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곰곰 생각해보고자 한다.

 

투자자의 마인드와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책 돈의 흐름.

정말 추천하고 싶다.

 

 

* 해당 글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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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테슬라 - 테슬라, 발명으로 세상을 구하다! 우리 반 시리즈 9
김민성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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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에게 테슬라라는 자동차로 더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가 우리반으로 왔다.

『우리 반 시리즈 9권은 니콜라 테슬라』편이다.

전기의 마술사라고 불린 발명가 테슬라는 에디슨과 함께 연구하며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지만, 에디슨이 주장하는 직렬과 테슬라가 주장하는 병렬의 합치점을 만들지 못하고 에디슨과 이별하고 홀로 독립하게 된다.

평생의 꿈이 전선 없이 세상을 잇는 것이었던 테슬라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그 시대에 꿈꿨던 것 같다.

전 세계 누구와도 무한의 에너지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말이다.

그가 꿈꿨기에 실현될 수 있었던 테슬라의 세상에는 에디슨의 직렬과 테슬라의 병렬이 조화롭게 사용되어 적재적소에 사용되고 있으니 에디슨과 테슬라는 현대기술의 기반을 만든 위대한 발명가임이 틀림없다.

 

우리 반 시리즈를 처음 받게 되면 위인의 이름이 어떤 비슷한 한국이름으로 탄생했을까였다.

이제까지 너무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우리 반 친구의 이름이 탄생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테슬라의 이름을 무척 기대했다.

이번 테슬라의 이름은 '나태승' . 니콜라 테슬라가 딱 떠오르는 이름은 아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이름이었다.

 

 


 

 

 

머리속은 누구보다 화려하고 빛나는 생각들이 가득차있었지만 실제로는 홀로 외로운 삶을 살고 고독사를 했던 테슬라는 아케론 강에서 카론을 만나게 된다.

그리곤 테슬라의 가슴에 아직 남아있는 불씨를 본 카론은 테슬라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세상의 비극을 막을 힘이 테슬라에게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비극을 막는다 말한다.

그렇게 카론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우리 반 나태승으로 만나게 된 테슬라.

 

얼마전 종영한 '시지프스'라는 드라마가 언뜻 떠오르며 세상을 뒤엎을 만한 발명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나태승으로 태어나 테슬라는 너무나 부드럽게 나태승에 적응해가는 이야기의 흐름이 돋보였다.

그렇게 학교에서 단작인 지선이와 유찬이와도 서서히 친해진다. 21세기의 기술을 보며 100년 전을 살았던 테슬라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전선없는 기계를 발명하고 싶었던 테슬라에게 21세기의 기술은 그야말로 가슴에 풀어지지 않았던 엉킨 실타래가 풀리는 기분일 것 같다.

그리곤 친구들과 찾은 pc방에서 <크래프트 모드>를 만나고 테슬라의 상상 실험실이 <크래프트 모드>속 가상세계에 완성되게 된다.

자신이 상상했던 것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임에서 테슬라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것을 만들어내게 된다.

 

 


 

 

 

테슬라는 컴퓨터를 좀 더 많이 할 욕심에 지선이가 제안한 장영실 발명대회에 유찬이와 함께 셋이서 나가기로 한다.

무엇을 발명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지선이의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찾게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아이들은 반려동물의 실종 방지를 위한 발명품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이들이 만든 '찾아줄래멍'은 반려견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입상은 하지 못하게 된다.

노력한 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건 무척 속상한 일이다. 그랬기에 테슬라는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지 못했음을 분노했었다. 하지만 지금 나태승이 된 테슬라는 자신을 뒤돌아보며 더 나아가 친구를 위로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다.

이전에는 몰랐던 자신의 부족함을 나태승의 삶에서 발견하게 되고 감동하게 된 테슬라.

그런 테슬라의 성장을 알아봤던 것일까. 아니면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된 것일까.

관람색들이 직접뽑은 인기상을 받게 된 세명의 친구들은 한국의 테슬라 '내일의 아이들'기업에 초대받게 되고 특별히 하윤빈 의장님의 개인 연구동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찮게 테슬라가 크래프트 모드 게임 속에서 만든 순간 이동 장치가 이슈가 되었고 하윤빈 의장이 그 순간 이동 장치를 실제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 해당 글은 리틀씨앤톡으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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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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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시절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개미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개미 이후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을 몇권 읽었고, 그 후 제목이 특이했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각각의 주제를 정해서 그 배경지식이나 야화 등을 기술하였는데, 그 주제는 너무 특이해서 생소하거나 매우 익숙한 것들이었다.

금번 서평의 기회에 읽은 문명은 동물들이 인간과 소통하며 쥐떼들이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 정복활동을 하는 판타지에 학창시절 강렬한 기억을 줬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절묘하게 등장시켰다.

메인 스토리가 한 챕터 나오고, 그 챕터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지식의 백과사전의 내용을 넣는 방식이다.

 


 

 

주인공인 바스테트는 암컷 고양이로 고양이 머리와 사람의 몸을 한 이집트 여신에서 이름을 따왔다.

쥐들의 공격에서 고립된 인간들과 고양이들을 이끄는 리더로 강한 정신력을 보이며 방어선을 구축을 지휘하고 지원군을 모집하기 위해 열기구 제작을 지휘한다.

집사라 부르는 주인 나타리, 파트너 고양이인 피타고라스와 함께 열기구를 타고 공중으로 이동하여 지원세력을 모집하지만 같은 우두머리 티무르를 중심으로 대규모 세력을 구축한 쥐에게 협력하게 된 다른 고양이 무리에 의해 배신과 공격을 당하고, 도망친 오르셰대학에서 쥐공격으로부터 생존한 연구원들을 만난다.

주변 지원군 수색 중 돼지집단을 만나는데 이들은 인간에게 고기제공을 위해 도축당한 동족에 대한 분노로 인간이 수행하는 재판과 같은 방식의 재판을 받는다.

극적으로 돼지무리들로부터 탈출하여 오르셰대학으로 돌아가지만, 오르셰대학은 광신도무리들에게 공격당하여 파괴되고 생존자들은 쥐들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마지막 장소 뉴욕으로 배를타고 떠나게 된다.

생존자들은 뉴욕시민들이 쥐들을 물리쳤다고 미디어를 통해 본 것이다. 어렵사리 도착한 뉴욕은 주인공들의 생각과 많이 달랐다.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잇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오.

세상은 그들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들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니까.

 

 

문명은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이다.

철저히 인간중심으로 살아오며 동물들을 핍박한 인간들이 지식을 쌓은 동물들에게 어떠한 보복을 당하는지 디스토피아를 구축하여 보여준다.

이러한 디스토피아를 구원하고 새로운 문명을 구축하려는 주인공 또한 인간이 아닌 고양이이다.

인간중심의 세상에서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풍자하며 과연 인간이 지구의 진정한 중심 또는 주인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 해당 글은 열린책들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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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하는 아이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0
위해준 지음, 하루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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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두가 원하는, 모난 데 없는 아이가 아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더 뾰족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뜨거워지는 나를,

엄마 아빠는 꽉 안아 줄 것이다.

그러니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해 뜨거워지기로 한다.

p131

 

『모두가 원하는 아이』는 현시대의 아이들 마음을 거울에 비추며 그 마음에 들어찬 걱정, 근심, 그리고 고민들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 같았다.

나보다 더 이쁘고, 나보다 더 잘나고, 나보다 더 잘하는 그 누군가를 비교하며 나를 그 기준에 맞추며 마음앓이를 하는 아이들.

미디어가 활발해짐에 따라 겉으로 보여지는 것들에 눈이 쏠리고 나도 모르게 그 기준을 따라가며 나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릴 수 있는 요즘 아이들.

사회적 기준이 만들어가는 인기와 기준들이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고 있다.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아이들의 마음에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기준을 가지며 나를 지켜야 할지에 대해 곰곰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한번쯤 얼굴을 성형받듯이 정신을 성형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할 수도 있겠다 싶다.

작가도 지나가다 본 전신 성형의 광고를 보고 정신 성형을 토대로 한 이번 책 『모두가 원하는 아이』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남들과 비교해서 나에게 없는 재능만을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더 크고 강하게 키우며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야기자체도 흡입력있었지만, 아이들이 쑤욱 빠져들만한 소재여서 앉은자리에서 후루룩 읽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부모인 나는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나만의 기준을 들이밀며 끌어당기고 있지는 않았는지...

아이는 아이대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끙끙대고 있었던건 아닌지...

 

누구나가 부족한 부분이 있고 강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어느부분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발전가능성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들의 생각에 긍정적인 열매가 조금 더 많이 달려서 특색을 살리며 강점을 키우는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나길 기대해봤다.

 

 


 

 

 

그날 이후 말을 잃고 사연을 가지고 있는 B5-33과 옐로버튼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하는 치치는 무료 정신 성형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새미래 연구소에 들어갔다.

완벽한 나를 만들고, 모두가 원하는 달라진 나를 원한다는 새미래 연구소 홍보영상은 한참 자라며 자신에 대해 신경쓰는 아이들에게 꽤 달콤한 유혹같이 느껴졌다.

치치와 B5-33는 그곳에서 산책을 하던 도중 높이 솟은 탑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아이들의 우상 메리제인을 만나게 된다.

홍보영상에서 봤던 메리제인에게 정신 성형을 받으라고 말하는 프로박사.

프로박사를 고모라고 부르는 메리제인.

B5-33는 이둘의 관계와 정신 성형을 거부하는 메리제인을 목격한 뒤 큰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정신 성형을 하는 뉴 캐릭터 버튼에 대한 부작용을 말하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프로박사는 대꾸도 하지 않은채 묵살해 버린다.

그리곤 B5-33에게 부모님께서 실망하실거라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말을 하며 B5-33를 힘들게 한다.

B5-33는 정신 성형을 받고 싶지 않지만, 치치가 원하는 핑크버튼도, 부모님의 기대도 저버릴 수 없기에... 결정을 해야 한다.

 

메리 제인을 더 멋지고 강한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정신 성형을 강요하는 프로박사를 저항하며 메리 제인은 자신의 의사를 똑똑히 밝힌다.

내 힘으로 멋지게 나아가고 싶다고 말이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나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메리제인의 뚝심이 전해진다.

또한,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지 않고 호기심과 용기가 남다른 B5-33는 메리 제인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함께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프로박사는 이미 B5-33의 가능성을 파악한 듯 나에게 뉴 캐릭터 버튼 이상의 맞춤 버튼을 제공하겠다고 말한다.

B5-33는 부모님과 상의하겠다고 했지만, 영상에서 보이는 부모님은 선택의 칼자루를 그대로 B5-33에게 넘겼다.

그리고는 그들의 눈빛으로 말로 B5-33의 선택을 이미 결정해버린듯 했다.

ㅠㅠ

결국 B5-33는 모두가 원하는 아이가 되기로 결정을 한다.

 

 


 

 

 

정말 뉴 캐릭터 버튼, 맞춤 버튼이 B5-33를 모두가 원하는 아이, 완벽한 아이로 변화시켜줄 수 있을까?

맞춤 버튼을 시뮬레이션하며 B5-33는 성형된 나를 마주하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비로소 확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바라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저항성이 크게 정신성형을 거부했고 프로 박사는 그런 B5-33를 더 이용하려고 했다.

캡슐에 갇혀 나를 잃어갈뻔 한 B5-33는 메리제인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치치를 잊지 않는다.

핑크 버튼을 받고 싶어했고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한 치치의 마음을 알기에 이곳에서 탈출하고자 치치를 찾았지만 치치의 선택을 기다렸다.

'나만 아니면 돼'라고 눈물섞인 말을 뱉어내는 치치가 너무 안쓰러웠지만, B5-33라는 친구를 통해 용기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참 맘에 들었다.

 

진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순간에서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

메리제인의 고백으로 연구소에 있는 아이들 모두 용기를 냈고 모두들 단단해지기로 했다.

프로박사와 같은 어른이 있는가 하면 미미와 같은 우리를 지지하는 어른들도 있다.

 

"내가 아닌, 나로 살아도, 후회되긴, 마찬가지야."

p133

 

빛이 있는 곳으로 달리며 나를 믿는 다면 우리가 다다르는 그 곳에 분명 후회는 없을 것이다.

모두가 원하는 내가 아닌 내가 원하는 나로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지름길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상처에 머물지 않고 넘어서는 B5-33의 모습으로 아이들은 성장의 발걸음을 함께 걷게 될 것이다.

친구를 향한 우정과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바른 선택을 하고 성장하는 결말은 우리아이들이 만들어갈 이어지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 해당 글은 웅진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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