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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테슬라 - 테슬라, 발명으로 세상을 구하다! ㅣ 우리 반 시리즈 9
김민성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6월
평점 :

지금은 우리에게 테슬라라는 자동차로 더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가 우리반으로 왔다.
『우리 반 시리즈 9권은 니콜라 테슬라』편이다.
전기의 마술사라고 불린 발명가 테슬라는 에디슨과 함께 연구하며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지만, 에디슨이 주장하는 직렬과 테슬라가 주장하는 병렬의 합치점을 만들지 못하고 에디슨과 이별하고 홀로 독립하게 된다.
평생의 꿈이 전선 없이 세상을 잇는 것이었던 테슬라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그 시대에 꿈꿨던 것 같다.
전 세계 누구와도 무한의 에너지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말이다.
그가 꿈꿨기에 실현될 수 있었던 테슬라의 세상에는 에디슨의 직렬과 테슬라의 병렬이 조화롭게 사용되어 적재적소에 사용되고 있으니 에디슨과 테슬라는 현대기술의 기반을 만든 위대한 발명가임이 틀림없다.
우리 반 시리즈를 처음 받게 되면 위인의 이름이 어떤 비슷한 한국이름으로 탄생했을까였다.
이제까지 너무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우리 반 친구의 이름이 탄생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테슬라의 이름을 무척 기대했다.
이번 테슬라의 이름은 '나태승' . 니콜라 테슬라가 딱 떠오르는 이름은 아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이름이었다.

머리속은 누구보다 화려하고 빛나는 생각들이 가득차있었지만 실제로는 홀로 외로운 삶을 살고 고독사를 했던 테슬라는 아케론 강에서 카론을 만나게 된다.
그리곤 테슬라의 가슴에 아직 남아있는 불씨를 본 카론은 테슬라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세상의 비극을 막을 힘이 테슬라에게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비극을 막는다 말한다.
그렇게 카론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우리 반 나태승으로 만나게 된 테슬라.
얼마전 종영한 '시지프스'라는 드라마가 언뜻 떠오르며 세상을 뒤엎을 만한 발명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나태승으로 태어나 테슬라는 너무나 부드럽게 나태승에 적응해가는 이야기의 흐름이 돋보였다.
그렇게 학교에서 단작인 지선이와 유찬이와도 서서히 친해진다. 21세기의 기술을 보며 100년 전을 살았던 테슬라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전선없는 기계를 발명하고 싶었던 테슬라에게 21세기의 기술은 그야말로 가슴에 풀어지지 않았던 엉킨 실타래가 풀리는 기분일 것 같다.
그리곤 친구들과 찾은 pc방에서 <크래프트 모드>를 만나고 테슬라의 상상 실험실이 <크래프트 모드>속 가상세계에 완성되게 된다.
자신이 상상했던 것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임에서 테슬라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것을 만들어내게 된다.

테슬라는 컴퓨터를 좀 더 많이 할 욕심에 지선이가 제안한 장영실 발명대회에 유찬이와 함께 셋이서 나가기로 한다.
무엇을 발명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지선이의 강아지를 잃어버리고 찾게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아이들은 반려동물의 실종 방지를 위한 발명품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이들이 만든 '찾아줄래멍'은 반려견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입상은 하지 못하게 된다.
노력한 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건 무척 속상한 일이다. 그랬기에 테슬라는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지 못했음을 분노했었다. 하지만 지금 나태승이 된 테슬라는 자신을 뒤돌아보며 더 나아가 친구를 위로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다.
이전에는 몰랐던 자신의 부족함을 나태승의 삶에서 발견하게 되고 감동하게 된 테슬라.
그런 테슬라의 성장을 알아봤던 것일까. 아니면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된 것일까.
관람색들이 직접뽑은 인기상을 받게 된 세명의 친구들은 한국의 테슬라 '내일의 아이들'기업에 초대받게 되고 특별히 하윤빈 의장님의 개인 연구동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우연찮게 테슬라가 크래프트 모드 게임 속에서 만든 순간 이동 장치가 이슈가 되었고 하윤빈 의장이 그 순간 이동 장치를 실제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 해당 글은 리틀씨앤톡으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