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을 위한 역사학 수업 좌충우돌 중학생을 위한 6
이문영 지음, 허현경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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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은 인간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이며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지적 능력을 키워 줍니다.

역사학이라는 말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네요.

역사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왔었지 역사학에 근거하여 이제까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심하라고 말하는 역사학의 시작이

새롭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쉽게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심하라고 이야기하는 역사학은 우리가 이제껏 의심치 않고 믿어왔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사고의 확장을 이끌어내지요.

역사는 사람들이 겪은 옛날이야기이고 그 옛날 이야기를 연구하는 학문이 역사학으로 단순 기록에서 멈추지 않고 기록된 사실들이 사실인지, 왜 그런일이 생겼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책에는 역사로 알고 있던 많은 일들이 좋은 교훈을 담아 꾸미기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역사는 실제 일어난 일만 다루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역사학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그 중심에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인 왓수와 셜록이 등장합니다.

주제마다 도입부에 왓수와 셜록의 대화를 만화형식으로 그려놓아 아이들이 읽기 쉽게 해주었어요.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역사학이라면 권력에 의해 조작된 부분을 알아내는 것도 역사가의 일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요.

나라의 힘이 약하거나 나라의 기록이 부실할경우 정복자나 권력자가 불태웠다고 생각하는 일이 흔히 있지만 역사 기록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록은 살아있고 사실은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이며 누군가의 글은 시간이 지나 역사가의 역사로 다시 살아난다는 말은 우리가 역사에 대해 무조건적 수용하는 자세를 뒤돌아보게 하네요.

 


 

 

'민족주의'라는 말이 한류라 칭하는 오늘날 우리 문화적 자부심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스스로 우리 문화가 훌륭하다고 여기는 마음인 민족주의를 강조할 때도 있었는데요, 문화에 우열이 있는것이 아니니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은연중에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민족주의를 역사에 이용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며 역사 자체를 과거에 있었던 사실적인 일로 인식하며 사람에 대해 더 이해하기 위함으로 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역사를 배우다 보면 실제 있었던 일일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이야기들이 꽤 많습니다.

기록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을 연구하는 역사가들은 역사적 기록이 정말 있었던 일인지 파악하고, 그 다음에 각 사건들의 기록 사이에 있는 연관성을 찾아낸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사역사가들에 의해 역사적 사건의 사실을 뒤흔들 수 있으며 거짓된 역사로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기록에 근거한 역사를 소설과 혼동하지 말아야 하며 사람들의 기억은 쉽게 왜곡되기에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역사학의 기본 명제를 바탕으로 기록을 그대로 믿지 않고 기록이 타당한가를 늘 따져본다고 하네요.

광개토왕릉비가 근대에 와서 비석에 새겨진 내용이 해석되며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고 하네요.

광개토대왕릉비의 기록은 너무 충격적이며 시대적 배경들과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이 많은데요, 하나하나 짚어가며 사실을 설명하는 글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역사적 흐름과 그때의 시대적 배경, 주변국과의 관계를 따지며 업적을 빛나게 하기 위해 기록을 한것으로 보이는 내용들은 고구려가 왜를 슈퍼 악당으로 자신들은 정의의 슈퍼히어로로 기록한것임을 알 수 있었어요.

기록에서 사실을 알아내는 역사학자들의 연구와 그에 따른 설명이 우리가 이제까지 알았던 역사와 다른면이 많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역사는 사람들의 행위를 연구하는 것으로 인간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는 큰 교훈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건이 역사 속에 있기에 역사 연구를 통해 인간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지요.

또한 역사학을 공부함으로써 합리적인 비판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역사속 일들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연구하다보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그 원인을 찾으며 답을 낼 수 있는것이지요.

또한 역사 속 여러가지 사건들은 촘촘히 그 주변국들 나아가 세계와도 연결되어 있기에 넓은 통찰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네요.

년도를 외우고 사건들만 암기했던 역사 공부가 이제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다른 사건을 일으켰는지 이해하며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조사하고 연구하는 학문인 역사학의 대상은 사람이 행한 일들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함이 큰 이유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어요.

그것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역사학의 목적이라는 것도요.

역사에 깊이 빠질 수 있고 역사학의 기초를 이해하며 질문하고 발견하고 답을 낼 수 있을 중학생들에게 왜 역사가 아닌 역사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책이었네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눈과 그로 인해 질문하고 찾아볼 수 있는 능동적인 역사공부에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마인드를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깁니다.

 

 

 

 

 

◀ 해당 글은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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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ton 뉴턴 2022.4
뉴턴 편집부 지음 / 아이뉴턴(월간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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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알찬 구성과 전문적인 내용의 월간 과학 잡지 Newton을 소개해요.

전문적인 우수콘텐츠잡지로 오랜기간동안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발달에 한 축을 담당하며 발전해왔어요.

무엇보다 모든 과학의 최신 정보를 선명한 그래픽과 전문성이 탄탄한 내용을 바탕으로 명쾌하게 설명해나가며 과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네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Newton을 즐기며 볼 수 있어요.

매달 특정 주제가 선정되고 그 주제에 관한 연구 내용과 기사, 세계 과학의 이슈등을 알아 갈 수 있답니다.

현재는 일본,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에서도 동시에 발행되고 있는 세계적 잡지로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사진, 내용등으로 꽉 꽉 채운 잡지로 고등학생들이 과학공부하며 보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번 4월호 Newton은 '제곱하면 음수가 되는 상상의 수' 허수 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또한 특집편으로 세상을 바꾼 '대발명'으로 본 화학 입문이 실려있네요.

최신 과학의 흐름과 기초 과학의 이해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현재 과학의 흐름을 이해하며 관심갖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들이 가득해요.

특히 관심이 가고 주요깊게 보았던 내용은 스포츠와 성별을 둘러싼 최신 보고, 신체의 성적 특징이 대다수와 다른 '성 발달 이상(DSD)'편이었어요.

저번 도쿄 올림픽때 실제로 봤었던 역도선수에 관한 기사는 그때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어요.

 

FOCUS라는 코너에서는 화제의 최신 연구와 뉴스를 요약한 형식으로 세계 과학의 흐름과 이슈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네요.

특히 관련된 학문을 붉은 글씨로 써 놓아 구체적인 학문으로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도록 했고 언제 출전된 기사이고 어디에서 발췌한것인지 기사 제목 밑에 표기해 놓았어요. 거의 다 최신 기사내용으로 Newton이 얼마나 최신의 학문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Newton은 최신 과학의 핵심을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기구(ESA)등 권위 있는 국제 기구와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제공하는 최신 사진, 자체 제작하는 최고 품질의 정밀한 일러스트레이션을 자랑해요.

그래서 잡지에 실린 사진들의 화질이 정말 좋았어요.

종이의 질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선명도가 참 좋았고 그래서 사진을 보며 글을 읽어가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또한 이해하기 쉽게 Before, After등 비교 분석한 자료들에 풍부한 설명들이 함께 하여 어려운 내용이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운 것 같아요.

대부분의 내용들이 고등과학, 고등수학에서 만나는 내용들일거라 생각되어 고등학교 학생들이 보면 학업에도 더 나아가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고등학생 과학잡지로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특히 이번 달 주제인 '허수'는 현재 수학과 과학에 없어서는 안 될 수가 되었고 여러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일으킨 큰 도움을 주었어요.

하지만 아직도 최후의 수라고 불리는 허수는 어렵기만 하지요.

수학자들도 위대한 허수의 존재를 좀처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하니, 그 허수에 대한 수학자들의 사고를 바탕으로 한 이번 특집기사는 더욱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어요.

인류와 수의 역사를 시작으로 허수의 기원을 이야기하며 허수의 개념을 세상에 드러내며 개척한 수학자들을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해줍니다.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에 관련한 흥미로운 사진과 일러스트들이 Newton이란 잡지가 가지는 큰 매력인것 같아요.

중간 중간 포인트 내용들은 푸른 박스 안에 넣어두어서 잊지 않고 읽고 넘어가게 만드네요.

항공기, 컴퓨터 그래픽까지 넓은 범위에서 사용되고 있는 허수에 대해 딱딱한 학문이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접근하며 이해할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

몇번을 읽어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허수 = i 로 수학교과서에서 만났던 공식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이해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네요. 허수를 배울때 고등학생들이 한번 쯤 읽어보면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Newton Special 화학 입문 편은 화학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학문인지 이해할 수 있는 기사였어요.

인류의 발전에 공헌한 여러 가지 대발명 속 화학 이론을 자세히 해설한 기사들로 커다란 일러스트들과 화학식들 그리고 화학자들에 대해 알아가며 화학시간에 이론적으로 만났었던 내용들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네요.

요즘 관심있는 수소 에너지 사용에 관한 연료 전지는 특히 재미있게 봤었던 기사였어요.

아이들에게도 확장적인 사고와 세계의 흐름을 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사들이 많다고 생각되어 꼭 읽으라고 추천해주었네요.

 

 


 

 

이 외에도 '범죄심리학'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범죄를 이해하고 방지책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사

수면 상태를 개선하는 제품과 기술의 발달에 관한 '슬립테크(SleepTech)'의 최신 정보를 알 수 있는 기사

우리가 주목할 만한 우주 탐사 계획과 각 행성들의 특징과 탐사선을 상세한 사진과 설명으로 이해하도록 한 기사

등 볼거리가 정말 풍부한 과학잡지였어요.

 

보면 볼수록 세계 과학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고 공부하며 알았었던 내용의 심화 과정으로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어서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특히 기본적인 과학적, 수학적 학습이 되어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도움될 만한 내용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과학잡지 Newton은 매월 나오는 월간 Newton도 있지만 그간 월간 Newton에 실렸던 연관성 있는 기사들을 한데 모아 주제별로 엮은

Newton 하이라이트도 있다고 해요.

관심있는 분야에 관해 보다 심층적이며 다각도로 접할 수 있는 최적의 책이 아닐까 생각되었어요.

 

다음호에는 요즘 핫한 양자론에 관한 기사가 실린다고 하니 Newton5월호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과학잡지로 탄탄한역사를 자랑하며 방대한 자료와 전문적인 내용이 가득한 월간 Newton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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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짜오, 베트남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6
똔 반 안 외 지음, 안나 카지미에라크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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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긴 용처럼 생긴 베트남은 우리와 굉장히 친근한 곳이지만 베트남이 가진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했어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찌민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쌀국수, 오토바이, 따뜻한 기후, 휴양지등으로만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이번 책 『씬 짜오, 베트남』이 더욱 반가웠네요.

베트남의 기원부터 문화의 전반적인 것까지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내용이 가득한 『씬 짜오, 베트남』은 우리가 몰랐던 베트남의 모든것을 보다 상세하고 재미나게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독특한 지형의 베트남은 지형에서 오는 특징때문에 남과 북의 식생활, 문화등이 차이가 난다고 해요.

얼핏 보아서는 용처럼 생겼다고 느꼈는데, 두 개의 바구니를 대나무 막대기로 연결한 지게에 빗대어 이야기 한다고 해요.

돈 가잉이라고 부르는 바구니인데, 일러스트를 보고 베트남의 지형을 보면 딱 이해가 가더라고요.

두개의 바구니는 현재의 수도인 북부 하노이와 가장 큰 도시인 남부의 호찌민을 가리킨다고 해요.

두 도시를 중심으로 베트남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베트남은 54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기에 출신, 전통, 언어까지 다르기에 차이가 많다고 해요.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는 언어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섞인 땅인지 상상할 수 있겠지요?

다민족 국가인만큼 다른 믿음과 풍습에 대한 관용과 존중이 특히나 중요하지만 베트남은 공산주의 정권의 통치로 인해 쉽지 않다고 하네요.

 

 


 

 

베트남은 베트남언어를 사용하는데, 6가지 성조를 가진 언어로 무엇보다 톤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복잡한 톤만 익힌다면 복잡한 문법이 없기에 순조롭게 언어를 배울 수 있대요. 그래서 베트남어는 NASA에서 우주로 보낸 55개의 언어 가운데 속해있다고 하네요.

베트남인들은 모두다 용과 선녀의 후손인 대가족으로 생각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호의적인 마음을 갖는 친절한 인품을 가지고 있대요.

그 덕분에 베트남 여행시 기분좋았던 기억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우리와 비슷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지만 식사 예절에서는 조금 차이를 보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옛날 사이공이고 현재의 호찌민이라 불리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찌민의 도로는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자동차보다 많은 오토바이들이 무수히 줄서있는 모습은 정말 독특했어요.

베트남하면 오토바이라는 연관된 이미지가 왜 그런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었지요.

여행자의 입장에서 조금은 무분별하게 보이며 무질서하게 보이는 도로교통모습은 충격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보행자용 횡단보도 자체가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운전이 능숙하고 빠르게 달리지도 않아서 교통사고가 자주 나지 않는다고 해요.

길을 건너고 싶으면 차도에 들어서 단호한 걸음걸이로 이동하면 된다고 하니 여행시 주저주저했던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났네요.

 


 

 

 

이외에도 베트남의 논 라, 메콩 강, 주거, 베트남의 과일등 하나하나 상세하게 이어지는 베트남에 관한 모든 설명들은 베트남을 더욱 더 가깝고 친근한 나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특히 베트남 전쟁에 관련한 정글의 땅굴편은 베트남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이지요.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베트남 민주주의 공화국이 패배하고 공산주의 정권이 베트남을 차지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쌀을 주식으로 하고 설과 추석을 보내며 감기기운이 있을때 이불 사우나를 하는 문화등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발견하며 베트남이 가지는 친숙함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고, 코로나 이전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여행지였던 다낭과 푸꾸옥, 하롱베이등 유명 여행지에 대해 책으로 만나니 반갑기도 했지만 가고 싶은 마음도 들어 얼른 코로나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네요.

베트남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씬 짜오, 베트남』.

이 외에도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영국도 알 수 있는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시리즈가 있다고 하니 각 나라에 대해 보다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찾아 읽어보려고해요. 관심있는 나라가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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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소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30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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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봐요!>, <벽>으로 만나게 된 정진호 작가님의 신작 <심장 소리>

절제된 색감과 그림이 오히려 그림책을 풍성하게 해주는 반전된 매력이 있었어요.

긴 직사각형의 그림책의 표지 질감이 무척 보드라운데요, 그 느낌이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손에 볼록하게 느껴지는 붉은 선의 느낌이 심장 소리에 대한 나만의 리듬감을 만들어내며 그림책을 기대하게 만들고 감상하게 인도해요.

그림책을 읽기 전에도 읽은 후에도 큐알코드에 삽입된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 볼록한 선을 따라가며 나의 호흡과 나의 기억을 떠올려보았네요.

 


 

 

심장 소리 그림책에는 한가지 색만이 사용되었어요.

몸을 흐르며 생명력을 전달하는 놀라운 힘의 상징인 피를 떠올리게 하는 짙는 분홍색이지요.

아이도 아이가 달리는 선도 그리고 마지막 완성되는 아이의 기억의 결정체도 연관성이 있는 한가지 색으로 완성된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살포시 눈을 감고 붉은 길 위에 손을 모은 아이는 오늘도 달립니다.

무엇을 위해, 왜 달리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해요.

땀을 흘리며 천천히 앞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는 저마다의 목적으로 달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지나치지요.

그렇게 우리는 아이와 함께 호흡하고 달리며 주위를 돌아보게 되고 나를 돌아보게 되요.

나는 어떨 때 달렸었는지, 내가 떠올리는 가쁜 숨에는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 그림책이 품은 여백만큼 내가 생각하고 떠올릴 수 있는 추억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흰색 바탕에 도드라지는 붉은 그림과 검은 글씨는 그래서 더 그림책에 그리고 아이에게 달리는 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같았네요.

 


 

 

달리기 마다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아이가 달리는 이유는 그리운 소리를 듣기 위함이었어요.

태중에서, 그리고 태어나 엄마의 품에서 들었던 그 심장 소리.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그 때의 그 심장 소리를 아이는 달리기를 통해 느끼고 떠올렸나봐요.

마음이 뭉클해지는 결말에 아이가 두 손을 모으고 눈을 살포시 감은 모습이 감동있게 다가오네요.

아마 제가 엄마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문득, 병원에서 초음파로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었었던 그 벅찬 감동이 물밀듯 떠올랐어요.

살아있는 생명이 내 안에 있는 그 놀라움과 감격스러움 감사함이 아이도 동일하게 느꼈을 생각을 하니 넘 뭉클해졌어요.

아이들마다 각자의 방법과 속도 그리고 호흡으로 사랑받았던 기억들과 순간들을 떠올리며 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

달리며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고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기억하는 방법을 보여준 주인공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저마다 자신의 기억을 추억하는 방법이 있겠구나 하는 뭉클한 감동이 일었네요.

처음 평평했던 길은 아이가 달릴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허락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달리며 만나는 길의 여정은 아이가 성장하며 만나게 될 많은 인연들과의 추억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상상도 해 보았고요.

무탈히 자신의 갈 길을 완주한 아이는 그 안에서 다시 자신이 기억하는 심장소리로 성장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길로 시작한 그 붉은 선이 뒷부분에서 심장 박동으로 연결되는 아이디어는 처음 책을 접하고 손으로 느꼈던 그 감동과 연결되며

오감으로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정진호 작가님의 그림책은 고정관념을 깨는 생각들과 구도, 시선들로 늘 놀라웠고 새로웠는데 이번에도 역시 붉은 선이 주는 상상 이상의 감동이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특히 책을 한번 완독하고 두번째 감상할 때 큐알코드에 삽입되어 있는 심장 소리와 함께 보는 경험도 정말 좋았네요!

정말 기대되고 보고 싶었던 정진호 작가님의 신작 심장 소리.

두고두고 보며 마음에 울림을 담을 수 있는 감동있는 그림책으로 소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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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원종우.최향숙 지음, 김성연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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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든 현상이 과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우리에게 밀접한 학문인 과학을 재미있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가는 책인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는 엉뚱함 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들을 발겨하게 해줍니다.

친절한 파토쌤의 설명과 우리의 고정관념과 일상적인 생각을 깨며 앞으로 나아가는 기발한 과학의 세계를 만날 수 있네요!!

 

'이그노벨상'을 알고 계시나요?

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이그노벨상은 1991년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가 만든 상이에요.

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발한 연구와 업적에 주는 상으로 물리, 화학, 의학, 수학, 생물, 평화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상자를 결정하지요. 기본적으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연구는 정말 엉뚱해요.

이 책에는 이그노벨상을 받은 연구 중 물리 영역에 관한 10개의 연구를 뽑아 엮었어요.

10개의 연구는 놀랍게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궁금해하며 고개를 갸웃거렸을법한 질문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것도 물리현상이라고?하며 재미있게 읽어갔어요.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_ 개똥과 자기 정렬

뜬다 뜬다! 개구리 _ 공중 부양도 가능한 자석의 힘

빵을 떨어뜨릴 때 꼭 일어나는 일 _ 떨어지는 빵도 물리 법칙을 따른다!

비스킷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_ 맛도 과학이 좌우한다!

애들만 쫓는 기계 _ 어른들에게는 안 들리는 소리의 비밀

훌라후프를 잘 돌리려면 _ 훌라후프는 뇌로 돌리는 거야!

그 아줌마가 넘어지지 않는 이유 _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는 신비한 우리 몸

화장실에서 생긴 일 _ 오줌발 속도의 비밀

양말 어디까지 신어 봤니? _ 신발 위에 양말을 신으면 생기는 일

커피 컵을 똑똑하게 드는 법 _ 컵에 든 커피를 흘리지 않으려면

 

제목만 봐도 재미있지 않나요?? ^^

 

 


 

 

 

처음 나온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이란 질문부터 관심과 흥미를 이끌었는데요,

2년동안 개들이 똥과 오줌을 누는 걸 관찰했다는 것은 좀 충격적이었어요. ㅋㅋㅋ

뭐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열심히 관찰하면 놀라운 걸 발견할 수 있다!!!

개가 똥을 누는 것도 마찬가지로요!!!

재미있지 않나요?

개가 똥 누는 방향을 관찰하며 알아낸 것은 바로 '개가 지구 자기장의 방향에 맞춰서 똥을 눈다'는 사실이래요.

재미있는 질문과 관찰 그리고 그에 맞는 일러스트와 다양한 색상, 눈에 확 들어오는 구성은 아이들에게 더욱 책을 신나게 읽게 해주는 구성이에요.

개똥과 자기정렬을 시작으로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자석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어서 개구리를 공중 부양 시킨 실험을 만나게 됩니다.

공중 부양도 가능한 자석의 힘을 연속적으로 알아가게 하는데요, 자기력에 대한 이해를 재미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파토쌤과 함께 등장하는 초등생 '나'의 케미가 돋보이는데요, 아이들이 보여주는 일상의 모습과 흡사해서 더욱 재미있었어요.

떨어지는 빵에도, 음식의 맛에도 적용되는 과학의 힘.

알면 알수록 재미있더라구요

 

 


 

 

아이들이 가장 인상깊게 봤던 주파수의 '애들만 쫒아내는 기계'는 소리의 비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파트였어요.

아이들과 어른들이 듣는 주파수가 다르고 나이가 들수록 고주파를 잘 듣지 못한다는 것에서 착안한 기계의 발명이 무척 인상적이었나봐요.

또한 화장실에서 생긴일편에서는 엉뚱한 것과 불쾌한것에 대한 경계를 확실히 짚어주며 중력에 관한 이론을 설명해주어요.

소변보는 속도와 몸집의 관계는 중력에 관한것임을 알게 해주는데, ㅋㅋㅋ 어찌 이런 실험을 할 생각을 했지?하며

끊임없이 놀라고 감탄했답니다.

"위대한 발견은 대개 사소한 일상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확 와닿았네요.

사소한 일상에서 관찰하는 힘, 그리고 아이들이 하는 엉뚱한 실험과 관찰등 모두다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일상속에서 찾는 반전속 과학의 원리들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어요.

초등 저학년 친구들부터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 해당 글은 와이즈만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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