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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짜오, 베트남 ㅣ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6
똔 반 안 외 지음, 안나 카지미에라크 그림, 김영화 옮김 / 풀빛 / 2022년 3월
평점 :


남북으로 긴 용처럼 생긴 베트남은 우리와 굉장히 친근한 곳이지만 베트남이 가진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했어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찌민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쌀국수, 오토바이, 따뜻한 기후, 휴양지등으로만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이번 책 『씬 짜오, 베트남』이 더욱 반가웠네요.
베트남의 기원부터 문화의 전반적인 것까지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내용이 가득한 『씬 짜오, 베트남』은 우리가 몰랐던 베트남의 모든것을 보다 상세하고 재미나게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독특한 지형의 베트남은 지형에서 오는 특징때문에 남과 북의 식생활, 문화등이 차이가 난다고 해요.
얼핏 보아서는 용처럼 생겼다고 느꼈는데, 두 개의 바구니를 대나무 막대기로 연결한 지게에 빗대어 이야기 한다고 해요.
돈 가잉이라고 부르는 바구니인데, 일러스트를 보고 베트남의 지형을 보면 딱 이해가 가더라고요.
두개의 바구니는 현재의 수도인 북부 하노이와 가장 큰 도시인 남부의 호찌민을 가리킨다고 해요.
두 도시를 중심으로 베트남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베트남은 54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기에 출신, 전통, 언어까지 다르기에 차이가 많다고 해요.
심지어 다른 지역에서는 언어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섞인 땅인지 상상할 수 있겠지요?
다민족 국가인만큼 다른 믿음과 풍습에 대한 관용과 존중이 특히나 중요하지만 베트남은 공산주의 정권의 통치로 인해 쉽지 않다고 하네요.

베트남은 베트남언어를 사용하는데, 6가지 성조를 가진 언어로 무엇보다 톤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복잡한 톤만 익힌다면 복잡한 문법이 없기에 순조롭게 언어를 배울 수 있대요. 그래서 베트남어는 NASA에서 우주로 보낸 55개의 언어 가운데 속해있다고 하네요.
베트남인들은 모두다 용과 선녀의 후손인 대가족으로 생각해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호의적인 마음을 갖는 친절한 인품을 가지고 있대요.
그 덕분에 베트남 여행시 기분좋았던 기억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우리와 비슷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지만 식사 예절에서는 조금 차이를 보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옛날 사이공이고 현재의 호찌민이라 불리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찌민의 도로는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자동차보다 많은 오토바이들이 무수히 줄서있는 모습은 정말 독특했어요.
베트남하면 오토바이라는 연관된 이미지가 왜 그런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었지요.
여행자의 입장에서 조금은 무분별하게 보이며 무질서하게 보이는 도로교통모습은 충격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보행자용 횡단보도 자체가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운전이 능숙하고 빠르게 달리지도 않아서 교통사고가 자주 나지 않는다고 해요.
길을 건너고 싶으면 차도에 들어서 단호한 걸음걸이로 이동하면 된다고 하니 여행시 주저주저했던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났네요.


이외에도 베트남의 논 라, 메콩 강, 주거, 베트남의 과일등 하나하나 상세하게 이어지는 베트남에 관한 모든 설명들은 베트남을 더욱 더 가깝고 친근한 나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특히 베트남 전쟁에 관련한 정글의 땅굴편은 베트남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이지요.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베트남 민주주의 공화국이 패배하고 공산주의 정권이 베트남을 차지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쌀을 주식으로 하고 설과 추석을 보내며 감기기운이 있을때 이불 사우나를 하는 문화등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발견하며 베트남이 가지는 친숙함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고, 코로나 이전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여행지였던 다낭과 푸꾸옥, 하롱베이등 유명 여행지에 대해 책으로 만나니 반갑기도 했지만 가고 싶은 마음도 들어 얼른 코로나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네요.
베트남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씬 짜오, 베트남』.
이 외에도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영국도 알 수 있는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시리즈가 있다고 하니 각 나라에 대해 보다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찾아 읽어보려고해요. 관심있는 나라가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 해당 글은 풀빛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