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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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소뇌변성증' 들어보지도 못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야라는 한 소녀의 이야기며 투병기... 

14살에 병의 증상이 나타나며 25살의 젊은 나이에 생명을 불꽃이 꺼질때까지의 아야의 이야기. 

병의 증상을 느끼고 알아가면서 써내려간 일기를 책으로 만들어 놓은 완전한 실화.. 

삶은 무엇일까? 생명은?  

이런 질문을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도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온 동안의 삶은 어땠었나 하는 반문이 자꾸 머리속에서 맴돈다. 

죽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하루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나는 너무 막살고 있는건 아닌지라는 반성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책.. 

1리터의 눈물을 모으려면 얼마나 많이 울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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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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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어버리고 나서 제일 먼저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을 '아~ 이 책 재미있었다...' 였던것 같다.. 

한 명가의 저택의 3대가 생일이 같은 날... 그 잔치집에서 벌어진 대량의 독살사건으로 17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이야기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한다.. 

사건의 배경이나 전개과정 없이.. 사건이 발생하고 난 후의 살아남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조용하게 이어진다.. 살아남은 인물들이 그 끔찍한 사건으로 인하여 삶을 살아가는데 발생되는 이야기로 사건의 구조가 그림으로 그려진다. 

그 명가의 유일한 생존자인 눈먼 소녀..  

눈으로 볼 수 없는 사건을 귀와 몸으로 느끼며 어떤 기분이었을까? 

책을 덮으며 범인이 밝혀지긴 하지만, 읽는 내내 아마도 이 사람이 범인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속에서도 계속 왜? 란 반문을 계속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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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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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님의 바리데기를 읽고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파란만장이었었던 같습니다. 바리데기의 주인공인 바리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는 이가 이 세상에 있을까요? 

북한의 청진에서 태어나 기근으로인한 굶주림과 가족의 흩어짐.. 그리고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도망가 힘든 삶을 시작으로 책의 마지막까지 바리에게 일어나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들... 

혼을 육체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그 혼으로 하여금 다른이의 과거를 뒤돌아 볼 수 있게 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것이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한반도의 토속신앙의 매개체인 무당이 섬기는 바리처럼... 

이 책안에는 절망. 사망. 정치. 경제. 종교. 민족. 테러. 전쟁이 책 한가득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는 사랑이 있었다고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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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최강희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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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무언가 있어보이는.. 무언가를 가슴 한가득 담고 있을 것만 같은... 4차원이라 불리는 최강의 동안... 

연애인이 쓴 글들.. 책들을 즐겨 보지는 않는데.. 무언가 있을것 같아.. 책을 사고 읽게 되었다. 

사실 한 두어달 내 방안에 읽지 않은 책들에 포개져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지.. 

잠이 오지 않는 밤이라.. 긴 소설을 집어들기 부담스러워 포개져 있는 책들 밑에 깔려있는 이 소소한 아이의 책에 손을 뻗었는데... 

30분만에 마지막 페이지와 마지막 사진을 눈 안에 담았다.. 

예쁜 사람이라서 예쁘게 나이를 먹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그래도 사실인걸.. 어쩌겠어!!

 책안 가득한 아주 잘나온 아주 예쁜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최강희가 끄적여 놓은 글들을 읽는 재미도 마냥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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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 - 눈을 감으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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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러소설 대상 수상작이라 해서 기가막힌 호러 한편을 볼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호러소설이라기 보다는 환상문학에 가까웠던것 같다. 

세상에 벌어진 틈을 통해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는 두 편의 이야기.. 

현실과 다른 세상에 들어가게된 자들의 눈에 비친 그곳은 어떤 느낌일까? 작가가 써 놓은 글로는 충분히 만족 하지 못할 무언가가 있는것일까? 

미로와 같은 출구를 찾을 수 없는 곳에 빠진 자들에게 그곳은 어떤 마음을 들게 만들까?  

어쩌면 지금의 현실이 미로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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