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
김인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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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이라는 인물을 가지고 어떻게 소설을 구성했을까 정말 궁금했다. 작가는 병자호란 후 볼모로 잡혀 있는 동안의 이야기를 소설로 재구성 했다. 그만의 인간적인 고뇌와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 소현세자가 10년여의 볼모 생활을 끝마치고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면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게 되었을까란 생각을 '산성일기'란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이야기였는데 어쩌면 그때의 기억을 이 소설에 이어붙이려 했었던것 같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절대권력의 세력안에서 10여년을 보며 배워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왕의 자리에 올라 그것을 바탕으로 왕권을 행사 했더라면 세계의 문물을 받아들였더라면.. 어떤 나라로 대한민국이 이어졌을까? 

너무도 어이없고 이상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소현세자이기에 이 의심은 풀릴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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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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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금 현재 세상은 일본의 대지진에 이은 원자력발전소 붕괴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전세계적으로 문제이며, 리비아 내전으로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중동의 여러지역이 분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에 따르면 지구안에 살고 있는 모든것은 인간의 몸에서 살고 있는 세균과 마찮가지의 하찮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아니라 발버둥쳐도 인간은 지구안에 서식하는 동물이나 식물들과 마찮가지로 지구에 기생하는 기생충일지도 모른다. 그 기생충들끼리 싸우는 모습이 지금 세계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현실은 아닐까? 

연기자 김혜자님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11년동안 지구안에 있는 최 빈민국들의 삶을 봉사를 통하여 보고 느낀 것들을 공유 하고 싶어 하셨던것 같다.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이 마땅하지만, 기생충들은 숙주의 영양을 빨아 성장하도록 태어난 것들이기에 열심히 빨아대던 그 영양분을 줄이기를 주저하게 되는건 나이를 먹어서 이 기생충에게도 욕심이라는 것이 생겨났기 때문은 아닐까?  

6.25전쟁을 경험하고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서 같은 경험을 자식에게 까지 이여주고 싶지 않으셨기에 그토록 발버둥치며 힘들게 살아오셨을 우리의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진다.  

이제는 우리의 자식들에게 배품의 삶이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것을 가르쳐야 될 시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책을 보는 내내 가슴 한켠에 쌓아둔다. 

생각은 무한대이지만, 행동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 있음이 우리는 기생충이기 때문이 아닐까?  지구라는 가이아 속에 살아가는 기생충이기 때문에... 내가 더 살찌고 싶어서 다른 기생충이 내 영역에 들어 올 수 없도록 더더욱 살 찌고 싶어하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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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1 - 미천왕, 도망자 을불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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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의 사료들은 방대했던 고루려의 영토와 반비례하게 너무도 축소 되어있다. 중국대륙을 넘나들며 제국을 형성했던 고구려라 많은 유적들은 발국되고 복원되어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기록들은 너무도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아마도 삼국의 시대를 통일하게 된것이 신라이었기에 신라 위주의 역사로 기억되어져 너무도 많은것이 기억속에서 지워지게 된건 아닌가 싶다. 

단지 고구려라는 이름의 제목을 달고 나오게된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읽고 싶을 책이었는데 너무도 좋아하는 작가 김진명님의 글이기에 더더욱 기대하며 첫 페이지를 넘긴다. 

고구려 시대의 황금기인 미천왕에서부터 장수왕까지의 이야기를 쓸 계획이라는 김진명 님의 말이 더더욱 감사하게 느껴진다.  

1권 도망자 을불은 미천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이라는 장르상 작가의 상상력이 반영되어진 역사이지만, 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는듯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보통의 대하역사 소설들은 첫권이 너무 지루해서 1권 2권 읽다가 책을 덮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구려' 이 역사 소설은 책을 덮고 다음의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해 진다. 

올해 만난 최소의 책이다. 

김진명님의 '천년의 금서'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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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 박근혜 자서전
박근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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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평전이나 자서전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나였지만, 박근혜 대표의 자서전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이분의 책은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놓고 책장에 묶혀 둔지 몇년은 된것 같다. 그걸 이제야 읽게 되었다. 

정치를 하는 분들치고 정상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박근혜 대표 역시 파란 만장한 삶의 주인공임은 틀림없다. 경제 성장을 주역이던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 하에서 청와대 안에서 긴 시간동안 유년을 보내며 만난 그녀의 인맥. 저격을 어머님을 잃고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아버님마져 저격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보낸 맞딸이 다시 정치권으로 뛰어들게 만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책을 덮고 나서 한가지 분명하게 내 마음에 와 닿게 된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일제시대에서 장교로 군복무를 했다던가 아님 구테타로 인한 정권창출과 그리고 이여진 독재를 떠나서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했던 퍼스트 레이디의 자리에 있는 동안 쌓인 세계 각국의 인맥은 분명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는 데 있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을 글들이 입장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고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생각하는 그녀의 생각은 분명히 읽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직을 수행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 하나뿐은 아닐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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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 왜
강만길 외 지음 / 서해문집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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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는 학문은 언제나 흥미롭다. 이미 그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이 존재하지 않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당시의 세상을 다시 끄집어 내는 일이 항상 흥미진진하다. 그래서 지나간 과거를 이야기 하는 책들이 반갑다. 그것이 사실이던 아니던. 

역사를 이야기할때 참고할 수 있는것은 그 당시에 쓰여졌던 아니면 그 이후에 쓰여졌던 남아있는 책이나 비석 혹은 기타의 다른 증거들로 인해 재구성 되곤 한다. 하지만 그 남아있는 자료들이 모두 진실을 말해주는것은 아닐꺼라는데 전혀 이견이 없다. 언제나 역사는 승자의 편이었으니까.   

'우리 역사 속 왜?' 라는 물음표를 달고 만들어진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더더욱 즐겁게 읽었다.고구려 시대에서부터 박정희 시대까지 왜? 란 물음표를 던질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하여 22분의 학자들의 글이다. 왜? 고구려는 대륙으로 뻗어나가던 광대토대왕의 시대를 지나자 마자 장수왕 시대에 들어서 평양으로 천도를 하게 되었을까? 불자였던 법흥왕은 왜? 이차돈을 죽였을까? 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을까? 하는 식으로 ?표를 달아 궁금증을 유발하며 읽는 이로하여금 정말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껍지 않고 길지 않은 글들이라 역사에 관련된 책 치고는 빠르게 읽혀 즐겁게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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