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이는 자 1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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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릴러의 장르를 읽게 되었다. 표지의 여섯구의 팔이 인상적이여서 게다가 실화를 재구성했다는 문구에 혹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쉽게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꼭 한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책속의 단어들이 영상으로 재구성 된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범인을 추적하는 자들의 노력과 추측과 행동들이 맞물려 1권이 끝나는 말미에 범인의 윤곽이 나오지만, 그리고 연쇄 살인을 하게되는 동기의 일부가 나오기는 하지만, 왜? 라는 물음표를 머리속 안 구석에 띄워본다. 어쩔 수 없이 2권을 빨리 손에 들어야 할 것 같다. 

실화였다는 작가의 말이 소름끼치도록 싫어지지만, 이놈의 스릴러라는 장르는 나를 책 속으로 깊이 아주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오랜만에 만나는 스릴러이고 새롭게 접하는 작가여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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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3 - 미천왕, 낙랑 축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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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태왕 미천왕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막을 내린다.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죽음을 피해 도망자의 신세에서 정권을 잡아가는 과정과 왕이 된 후의 이야기들.. 지상최대의 소원이던 낙랑을 전쟁을 통하여 흡수하는 이야기는 이 책이 소설이기에 영화의 장면들처럼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 그것이 실제던 아니던간에 이미 과거의 기록이 영상으로 남아있지 않기에 머리속에서 상상하는 그림을 가지고 느끼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인듯 싶다. 

김진명 님의 고구려는 이야기의 전개 속도가 엄청날 정도로 빨라서 책 속으로 빠져든다. 도무지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역사속에 묻혀있던 사실을 소설을 통해 재구성하는 작가의 능력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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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열전 - 나라를 구한 사람들
이성무 지음 / 청아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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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여 페이지에 31분의 역사속의 명장에 대하여 기술을 하다보니 정말 아주 단편적인 내용들만 수박 겉 핧기 밖에 되지 않은 점은 너무 안타깝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장들에 대한 업적을 짧게 서술하여 많은 명장들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책을 덮고나서 너무 아쉽다는 느낌마져 든다. 

지은이는 기록되어있는 역사적은 사실만을 이야기하다보니 그 기록에서 전혀 더이상의 살을 붙이지 않아 흥미진진한 맛은 많이 떨어진다.  

한반도 안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전쟁들의 그 손에 땀을 쥐는 시팩타클한 느낌을 이 책에서 기대 하기는 무리인것 같다.  

다만, 반만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한반도를 지배했던 우리의 명장들에 대한 이름을 머리속에 다시금 새길 수 있는 계기는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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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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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소련과 미국에 의한 분단. 일제치하에서 벗어나자마자 미국과 소련으로 분리되어 통치되던 세상을 시작하며 대한민국은 첫번째 단추가 잘못 채워진건지도 모른다.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야만 했던 우리 민족의 빙하기는 어쩌면 아직까지도 이어져 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초 강대국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벌어지는 세계 곳곳의 일들은 누구를 위한 것들일까? 군수물자를 소비하여 경제를 일으키려고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절대 강국이 있는 지구안에서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은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10월 26일 김재규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박정희 대통령. 분명 독재와 억압으로 국민을 억압한 대통령이었지만, 대한민국 건국 이후 그만큼의 추진력과 지도력을 발휘한 지도자가 또 누가 있었을까?  

이상하리만치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거쳐간 인물들의 끝은 좋지 않았다.  

김진명님의 책 '1026'에 그 모든 해답이 있는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1026사태에 대하여 이런 소설이 아닌 증거와 기록을 통한 문서로 국민 모두에게 밝혀져야 하는게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근혜대표가 대선에 나온다면 그녀에게 한표를 찍고 싶어지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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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유길만 지음 / 경향미디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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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발행된 책이었음에도 왜 이제야 이 책을 발견하게 된건지.. 근래에 봤던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 중에는 최고의 책이었던것 같다. 성웅화 된 이순신에 관한 이야기만 씌여 있는 다른 책들과는 분명히 다른 시각이었기에 더더욱 빠져들었던 것 같다.   도현신 님의 '원균과 이순신'이란 책을 읽었을때 만큼 머리가 띵하고 울렸다.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순신이라는 영웅을 다시 재구성하는 이 책은 정말 매력이 있었다. 어린시절 이순신 위인전을 읽으면서 젊지 않은 나이에 무과에 응시하여 말을 타다 낙마하여 부러진 다리에 부목을 대고 다시 말을 달렸다는 대목에서 어린 마음엔 와~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이를 어느정도 먹은 후 다리에 부목을 대는 그 부분에서 얼마나 능력이 없었으면 무과에 응시하는 인물이 기초중에 기초인 말타는 일에서 실수를 할 수 있는가.. 성웅으로 추앙받는 그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7년간의 전쟁에 분명 한 획을 그은 인물임에는 틀림없지만, 또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너무도 영웅화 되어있는 부분에 대한 의심의 시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던것 같다. 기존의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는 글들을 보게되면 이리도 신이 나는걸 보면~~ 

유길만의 '이순신과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지은이의 객곽적인 시각을 가지고 영웅이 아닌 인간적인 면들 들춰내고 있지만, 전쟁의 기간동안 그의 활약을 비하하거나 축소시킬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콩꺼풀이 씌여져 있는 눈에 그 껍질을 벗겨 내고 싶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순신의 전공에 대해서만 씌여진 책은 아니며, 임진과 임유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모두 쓰고 있다. 압권은 진주성 싸움과 소련과 독일의 스탈린그라드 전쟁을 비유하는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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