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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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이외수 쓰고 정태련 그리다


해냄



★소설가 이외수가 쓰고 화가 정태련이 그린 신작 산문집



『추천도서/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예쁜 책이다.

그림이 이쁘다.

그림작가 정태련 검색.^^

편집자께서 이쁘게 잘 만들어내신듯하다.

게다가 종이 질이 좋다.

이외수,정태련 작가들의 파워인가?ㅎ

한장한장 두께도 두꺼워 그림이 더 예쁘게 담겨진듯하다.


글은 역시 작가 이외수 이다.

평소 방송에서 보던 그의 모습과 말투 그대로 들리는듯한 느낌을 준다.

어찌보면 가볍고 어찌보면 솔직하고 이해가 쉬운 글이다.

그냥 그의 이야기,그의 속마음을 가끔은 찰진 욕과 함께 풀어내었다.

그래서 더 이해가 쉽다.ㅎ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없는 글이다.


어지러운 세상에 여러소리 할줄 알고 마음이 약해 거절할줄 모르는 사람 이외수.

그가 들려주는 여러 에피소드는 가볍게 혹은 훅!들어오는 사회 비판에 속이 시원하기도 재밌기도

우울하기도 짠하기도 한 여러 감정을 느껴보게 된다.


*얼마전 읽었던 윤태호 작가님의 오리진에서도 다뤘던 미래,컴퓨터,인간에 관한 이야기.

누구나 걱정하게되는 소재다 보니 이외수 작가님도 잠깐 이야기 하시네요.

-과학자들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틀리는 경우가 많아도 예술가들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틀리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추천도서/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이런 저런 구절 들.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애물단지들이다.

수시로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다.

그래도 우리는, 이 척박하고 외로운 세상,눈에 보이는 것들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모두사랑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그것이우리가 태어난 이유이며,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도 애완동물을 키우는건 무섭다.

애물단지들이라...

내 가슴을 많이 철렁철렁 내려 앉게 만든 애완동물들.

헤어짐이 무서워 키울수가 없다.

벌써 1년...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머음은 철렁철렁 내려앉는다.

녀석들 생각만해도 가슴이 쓰라리다.

아직도 때가 아닌거다.

익숙해질수 없는 헤어짐이라 어쩔수 없음에도 눈물이 난다.


「시간의 옆구리, 작은 골방 하나를 나는 알고 있다.
가끔 나는 그 골방으로 들어가 명상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
그때는 시간도 공간도 정지한다. 그리고 모든 현실은 사라져 버린다.」


「치열한 인생, 사랑 하나면 두려울 것 없네」


「괜찮다.훌륭한 관람객으로 존재하면 된다.」


「싫은 사람 마주보면서 싫은 음식을 먹어야하는 고역을 참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생을살다보면 그런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마다 인내가 생존의 밑천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뻑에도 약간의 겸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http://www.oisoogallery.com/

 

 

 

1장 적요는 공포
2장 청량한 액체 상태
3장 털갈이의 계절
4장 바람의 칼날
5장 솜이불과 가시방석
6장 조각구름 한 덩어리
7장 기다림 속 희망


『추천도서/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솔직히 그림이 더 맘에드는 책이다.

가을이라 그런가...ㅎ

 

 

 

 

 

 

 


▒이 리뷰는 해냄 서평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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