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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한국사 - 멸망으로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조경철.조부용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컬처블룸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거꾸로 읽는 한국사
조경철.조부용 지음
클랩북스
멸망으러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 《거꾸로 읽는 한국사》
"멸망은 끝이 아니다, 연결의 시작이다!"
처음에 책 제목 보고 “어라? 거꾸로 읽는다고?” 했는데, 진짜 거꾸로 읽네요.
보통 역사책은 '나라가 생겼다 → 흥했다 → 망했다' 이런 식으로 전개되잖아요.
근데 이 책은 아예 발상을 뒤집어요.
"나라가 망했을 때, 그 사람들은 뭘 했을까?"
이 질문 하나가 너무 신선해서 책을 펼치자마자 푹 빠졌습니다.
역사는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었다!
우린 보통 고조선이 망하면 끝, 고구려가 시작되면 또 다른 시작이라고 배우잖아요.
근데 이 책을 보니까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고조선 → 고구려 → 발해 → 고려 → 조선 → 대한제국 → 대한민국까지!
끊어진 게 아니라 이어진 흐름이더라고요.
망한 줄 알았던 나라의 유민들이 끝까지 저항하고, 부흥운동 벌이고, 새로운 나라 세우고…
이런 걸 보면서 ‘역사는 계속된다’는 말이 진짜 뼈에 새겨졌어요.
박물관 유물 사진!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포인트!
책 속에 저자들이 직접 박물관 돌아다니며 찍은 유물 사진이 많아요.
사료나 유물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완전 취향저격일 듯!
사진을 보다 보면 마치 박물관 현장 체험하는 기분이 듭니다.
기존 연대표가 가지는 한계를 짚으면서 자기만의 역사 연표를 만든 것도 신선하고 유쾌했어요.
친절한 설명 + 쉬운 문체 = 술술 읽혀요
이 책은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마치 편지를 주고받는 것처럼 서술돼요.
그래서 역사책인데 전혀 어렵지 않고, 정말 편하게 읽혀요.
‘나 역사 잘 모르는데…’ 하는 사람도 걱정 말고 도전해보세요.
읽다 보면 자꾸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멸망은 새로운 퍼즐 조각이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건…
‘망했다고 끝난 게 아니었다’는 거예요.
고조선의 마지막 왕 우거왕은 항복 안 하고 끝까지 싸우다 죽었고,
고구려 유민들은 30년 넘게 부흥운동 하다가 발해로 이어졌고,
발해 멸망 후 대광현은 고려로 넘어가 흐름을 이어갑니다.
심지어 일제강점기도 '식민기'가 아니라 ‘저항기’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해요.
그 말 들으면서 전율… 진짜 찐 감동이었습니다.
이 책, 왜 특별하냐면요!
건국이 아니라 멸망에서 시작하는 독특한 구성
단절이 아니라 연결의 역사를 보여줌
직접 찍은 유물 사진으로 보는 재미까지
서신체 문체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 흔하잖아요.
근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역사는 계속된다."
이런 분들께 추천!
교과서식 역사에 지친 분
생생한 유물 자료 좋아하는 분
“왜 역사는 맨날 망하는 얘기야?” 궁금했던 분
부담 없이 재미있는 역사책 찾는 분
《거꾸로 읽는 한국사》, 정말 다른 관점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어요.
읽고 나면 역사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무엇보다 “역사를 좋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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