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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장하나 옮김 / 성림원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컬처블룸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 #성림원북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장하나 옮김
여러분, 고양이 좋아하세요?
저는 사실 예전엔 그냥 "귀엽네~" 정도였는데, 이 책 읽고 나서는 고양이에 대한 시선이 완전 달라졌어요.
바로 나쓰메 소세키의 명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요즘 감성에 맞게 새롭게 옮긴 번역본으로 읽었거든요.
사실 이 책, 일본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선 워낙 유명해서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고 벼르기만 하다가 드디어 펼쳤거든요.
근데 이게 웬걸, 그냥 “고전이라니까 읽어보자” 정도의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입꼬리가 씰룩씰룩… 웃기고, 찡하고, 진짜 이상한(?) 감정이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고양이 시점에서 본 인간 세계’라는 설정이 이렇게 매력적일 줄 몰랐어요.
그리고 진짜 포인트는요, 번역이 너무너무 좋아요. 고전인데도 묘하게 지금 시대 감성에 딱 맞게, 그러면서도 원작 특유의 풍자와 유머를 잘 살려서 읽는 내내 거부감이 없었어요.
저는 솔직히 고전 일본 문학 읽다 보면 문장이 너무 딱딱해서 중도 포기한 적 많거든요?
근데 이번엔 술술 잘 넘어가서 놀랐습니다.
역시 번역이 책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달까요?
사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웃기기만 한 책은 아니에요.
100년도 더 된 소설인데도 지금 우리 사회랑 맞닿은 부분이 많아서 묘하게 씁쓸해요.
"어디서 많이 본 인간형인데?" 싶은 캐릭터들도 잔뜩 나오고요.
그런 묘사들을 고양이 시점에서 보고 있으니까 그게 더 날카롭고, 동시에 귀여워요.
고양이 특유의 츤데레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이 절묘하게 섞인 작품이랄까?
그리고 요즘 같은 시대에 이 책을 다시 읽는 의미도 크다고 생각해요.
AI, 인간성, 관찰자의 시선 같은 키워드에 관심 있는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괜히 '고양이 시점에서 본 인간의 허상' 같은 문장이 계속 마음에 맴돌더라고요.
책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 영화나 애니로 나오면 대박인데?”였어요.
지금 감성에도 완전 먹힐 만한 설정이거든요.
혹시 콘텐츠 제작하시는 분들 계시면 참고해 주세요.
이건 진짜 대박각이에요!
일본 고전 문학 입문서로 좋은 책, 번역의 힘이 돋보이는 작품, 고양이 시점에서 인간을 풍자한 소설이라는 점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정말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독서 초보자든, 고전 문학 마니아든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책장에 꽂아두는 고전이 아니라, 꺼내서 소리 내어 웃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
이 책이 그런 매력을 가진 작품이었답니다.
혹시 지금 읽을 책 고민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주말엔 고양이 한 마리와 세상을 바라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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