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하오이 지음 최인해 역 ㅣ 김은지 감수 마음책방 지금 나를 위로하는 중입니다 책이 이쁘기도하고 위로도 받고 싶은데 .. 딱히 다른사람들에게 말하고싶지않은 현대인이다. 어릴적엔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고 유일하게 풍족해질수있는 방법이 사람들이였기에 더 친구들과 직장사람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했다. 집안이 화목하지 않아서인듯하다. 그렇다고 나쁜 길를 가지는 않았다. 타고난 꼰대 성격이 다행히도 '불량'에 관심도 주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결혼을하고 나의 본가와는 달리 가족간의 끈끈함으로 가까이 지내는 시가식구들을 만나면서 모든 사회생활은 끊고 이 가족 안에서 행복해지리라 빠져들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결혼하였던 나의 철없던 생각이 결혼 생활 중 무방비한 상태에서 민낯을 마주하게 되었고, 상처받았고, 충격받으면서 조금씩 냉정해지게 되었다. 나는 이 가족에 들어 갈수 있다는 착각으로 모든걸 이 가족에 집중하였다가 서서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내가 없는 삶을 산지 10년.. 서서히 거리를 두면서 10년 .. 그렇게 20년이 지난 현재 나는 아직은 완전히 나에게 집중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내가 집중하고싶은 내 아이들에게 단호하게 집중하려한다. 그 다음 나와 나의 동반자인 남편에게 집중하려한다. 처음 거리를 둘때는 갑작스레 변한 나의 태도에 서로 부딪히고 섭섭해 했지만 적응하였다. 일단 나는 .. 적응 하기까지 10년이 걸렸지만 현재 만족한다. 나는 현재 상담을 받는다. 아이 상담을 시작으로 좀처럼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우리 가족의 모습에 결국 부모상담을 결정했다. 양육의 본질에서 양육자의 본질로 파고들다보니 상처 많았던 나의 어린시절을 나는 생존력으로 버텼고 그 상처가 내 아이가 느끼지 않았으면하는 불안감으로 전이되다보니 모두가 예민하고 불안하다. 상담의 경험이 많고 상담을 받는 중인 내가 < 지금 나를 위로 하는 중입니다 > 를 읽게 된건 당연한듯하다. 작가는 본인의 이야기와 상담자들, 그 외 알게된 사례들을 담고 그에 맞는 상담명을 설명해준다. 어찌보면 우리가 겪는 흔한 증상인데 간과하는 경우가 많을것이다. 그래서인지 사연들의 공감이 많이 된다. 읽다보면 슬프기도 위로가되기도하다. 실제 사례들이지만 단편 드라마를 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집중하며 빠져 읽게 만드는 작가와 번역가의 실력이 좋다. 누구나 느껴본 경험이나 감정이 담겨 있을것이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