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재개발 재건축 -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 되는 부동산 투자 블루칩
김향훈.이수현.박효정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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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건 딱 10년쯤 전이었지만 내가 자주 다니는 지역 어딜 가나 현재 재건축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주말 내내 "난생처음 재개발 재건축"이라는 책을 읽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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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린이에게는 재개발과 재건축이라는 단어는 똑같이 들리는데 이게 전혀 다른 뜻이라고 한다. 벌써 여기서부터 무슨 거대한 장벽을 만난 것처럼 약간의 거부감이랄까 보기 싫은 느낌이 들었지만 꾹 참고 전문용어들을 읽어나갔다. 다행히 책이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어서 집중해서 두 번 정도 되풀이해 읽으면 알아들을 만한 수준은 되었지만 저자가 3명인 것에서 보다시피 완전 쉬운 책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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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작가인 김향훈 님은 변호사,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린 공저자 이수현 님은 공인중개사, 마지막 박효정 님은 감정평가사이다. 저자들 약력 역시 부연 설명이 길지만 평소 핵심만 읽고 사족은 다 쳐내는 내 눈에는 대충 이렇게 이력이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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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나뉘며 1번째 파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이 어떻게 다른지 필수적인 용어 설명이 있다. 나에게는 단독주택이 아니라 아파트가 관심사다. 재개발은 주로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재건축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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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란 법령도 많고 용어도 어렵고 부린이는 머리가 터진다. 노트에 적어가면서 내가 필요한 내용 위주로만 읽었다. 나는 단독주택에 1도 관심이 없다. 최소한 투자의 목적에서는 그렇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도 아파트 재건축만 골라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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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외국 얘기도 나왔지만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니, 부동산 버블 폭락이니 이런 소리는 우리나라와 일치하지 않는다. 내가 한창 임장 다닐 때 친구 중 한 명이 딱 저런 얘기를 하면서 집은 뭐하러 사나, 어차피 버블이 꺼질 날이 오고 우리나라도 인구가 줄면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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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후 10년이 지나도 내가 알기로 집값은 오르면 올랐지 확 내려간 적이 없다. 영끌이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영끌할 기회조차 없이 대출이 막혀버린 지금은 과연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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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외국도 수도 서울은 좀처럼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다. 부동산이 폭락했다는 일본의 경우도 도쿄 중심가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빈집이 늘어간다는 곳도 시골이나 외각의 비율이 월등히 높고, 어느 나라나 교통 좋고 도심의 직장과 가까운 핵심지역 집값이 떨어지는 일은 보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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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10년 후 서울 집값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을까. 그거 기다리면서 가족들 2년마다 이사다니고 고생하고 시기를 놓쳐 평생 내 집 장만을 못하면 그 손해는 누가 감당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열심히 읽었다. 우리나라에서 근로소득으로 내 집 장만은 한계가 있다. 반드시 부동산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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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게 이 책에도 누누히 나왔지만 부동산 법령만큼 자주 바뀌는 게 없고 재산이 걸린 만큼 수천, 수억을 투자할 때는 수수료를 내고라도 정확한 법령을 꼭 확인하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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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파트 재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은 사거나 팔아야 이득을 얻을 텐데 그 전매가능 시기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조합설립 이전"으로 나왔지만 오늘자 부동산 뉴스를 찾아보니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강화 날벼락"이라는 기사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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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존에는 "조합설립 이전"에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를 전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재건축 재개발 지역의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안전진단 통과 이후로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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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부터 시도지사가 기준일을 별도로 정해서 양도 제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인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안전진단 통과는 기나긴 재건축의 여정 중 가장 처음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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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10년~20년까지도 걸릴 수 있는 아파트 재건축에서 이제 겨우 안전진단 통과했는데 전매제한이 걸려버리면 굉장히 긴 시간동안 재산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 게다가 그게 시도지사의 재량에 의해 엇갈린다면 분쟁의 소지도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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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통과 후에 사업이 엎어지는 일도 상당히 많다. 책에서조차 안전한 투자시기는 조합설립 인가 시점이라고 나왔는데 겨우 안전진단 정도를 통과했다고 섣불리 투자했다가 20년을 존버해야 한다면? 말도 안 된다. 우리동네에도 안전진단 통과했다고 경축 플랜카드가 걸린 단지가 수두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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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투기과열지구는 거의 모든 지역이라고 봐도 된다. 이렇게 법령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게 부동산법이다보니 뉴스를 매일 검색해보던지 앱을 깔아서 일일히 확인해야 하는데 참으로 수고스럽고 시작도 전에 피곤해지지만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중요한 내용조차 몰랐을 것이고 최신 기사도 무슨 소린지 와닿지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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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내가 관심있게 본 내용은 아파트 대지지분 확인하는 법과 분양신청을 할지 현금청산을 할지 따져보는 법, 마지막으로 대체주택 투자였다. 전부 아파트 재건축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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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한번이라도 들어봤지만 "대체주택투자"는 처음 들어봐서 잠깐 소개하자면 아파트 재개발의 마지막 단계에는 살던 주민들이 이사를 가서 임시로 살아야 하는데 전, 월세도 있지만 기왕이면 매수를 해서 사는 것도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소리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일시적 1세대 2주택인 자는 양도세가 감면되는데 바로 그 조건 중에 이 대체주택투자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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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게도 기회가 온다면 조금 고생스럽더라도 반드시 주택을 하나 사서 일시적 1가구 2주택자가 되어 조합원입주권을 취득한 후 아파트가 완성된 후 2년 이내에 종전의 주택을 양도해 양도세를 감면받을 생각이다. 이런 법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남들 하듯이 전월세만 생각했을 텐데 참 고마운 내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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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가능성을 알고 난 후에 선택하는 것과 아예 모른 채로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사실 혼자서 다 이해하기가 좀 벅찬 부분도 있었지만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향후 기회가 온다면 잘 활용해보고 싶었기에 끝까지 읽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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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필수적인 내용을 건져 기쁘게 생각하며 책장에 소중히 꽂아놨다가 틈틈히 핵심 내용만 다시 반복해서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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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재개발 #난생처음재개발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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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재개발 재건축 -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 되는 부동산 투자 블루칩
김향훈.이수현.박효정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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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필요한 내용만 찾아볼 수 있어서 더욱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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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하혜정(편한드로잉) 지음 / 북센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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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드라마 몰아보기 말고 좀 더 알찬 취미생활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바로 오일파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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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딱히 소질이 있진 않지만 옛날에 크레파스를 사용하던 향수도 있고 오일파스텔이라니 뭔가 더욱 근사하지 않은가? 완성했을 때 유화 느낌이 나지만 물감을 다루는 것보다 접근이 쉽다는 게 장점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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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쯤 전에 우리집에는 정말로 파스텔이란 게 있었지만 생긴 것도 그렇고 함부로 집어서 그리기엔 어딘가 너무 먼 당신 같아서 어머니 서랍 속에 고이 놓여있는 모습만 보고 말았다. 그 후 어른용 색연필 48색을 사서 또 시도를 해봤지만 발색이 영 흐려서 마음에 흡족한 작품이 나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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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하혜정 님은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오늘 시작해도 전문가처럼"이라고 책 표지에 써있듯이 오일파스텔 초보자에게도 당장 따라할 수 있는 꿀팁을 듬뿍 전수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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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클래스, 하비풀 등에서 강의도 하시는 것 같은데 나는 워낙 책으로 배우는 게 익숙한 사람이라 굳이 또 인터넷이나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고 싶진 않고 당장 책을 보며 따라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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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나같은 사람은 뭔가 진득하게 수십분동안 강의를 들으며 배우는 것보다 책을 후루룩 읽으며 좀 더 빠르게 전체적인 내용을 훑어보는 게 체질에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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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에서 작가가 사용한 파스텔은 바로 문교의 소프트 오일 파스텔 72색이다. 책만 있으면 뭐해? 이런 실용서는 도구도 있어야지. 그날 당장 인터넷에서 소프트 오일파스텔을 주문했다. 택배 대란이라 늦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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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색과 고민했으나 막상 그림을 시작하면 컬러가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도 됐고 나중에 또 72색을 사는 건 부담되고 결정적으로 작가가 사용한 것과 색상 넘버가 똑같으니 고민없이 바로 따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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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잘 산 것 같다. 비슷비슷한 색이 많지만 막상 써보니 발색이 잘 되는 대신 헤프다. 제대로 드로잉을 하면 금방 다 써버릴 것 같아 차라리 처음부터 파스텔 갯수가 많은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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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쁘다니!! 책에서 작가님이 사용 도구 설명부터 오일파스텔 쥐는 법, 선 긋기, 채색하기를 찬찬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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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만 알아도 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그림도 그릴수록 스스로 터득하는 것도 있고 실력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선도 그어보니 정말 부드럽게 나간다. 소프트가 붙은 오일파스텔이라 종이에 부드럽게 칠해지는 그 느낌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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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이나 블랜딩, 문지르기 등은 다 따라하지 않고 그냥 그림을 바로 시작해봤다. 성질 급한 나 같은 독자도 일단 시작할 수 있도록 PART2 따라 배우기가 금방 다음 페이지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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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01. 산책길"이란 작품을 따라해봤다. 이 책에서는 따라 배우기 코너를 통해 독자가 직접 작가가 전수하는 팁을 토대로 16개의 작품을 그려볼 수 있다. 밑그림이 그려진 두꺼운 종이가 책 뒤편에 붙어있기 때문에 칼로 잘라 스케치북 없이도 바로 그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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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프린팅되어 있는 작가의 그림이고 오른쪽이 내가 그린 산책길이다. 오늘 처음 오일 파스텔을 써봤는데 이 정도 작품이 나오다니 나도 모르게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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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한 건데 너무 재미있어서 한 시간이 그냥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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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를 우리집 식구 중 가장 좋아하는 어머니 말씀으로는 돋보기를 껴도 잘 안 보일 정도라니 다음에 2쇄, 3쇄를 찍는다면 전연령대용으로 폰트 크기를 키워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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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 점 외에는 초보자가 따라 그리기에 쉽고 친절한 유용한 실용서였다. 저렇게 어려운 부분은 팁으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붙어있어서 문제없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드로잉 #편한드로잉오일파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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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하혜정(편한드로잉) 지음 / 북센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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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일파스텔을 써보는 사람도 그 날 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자세하고 친절히 안내해주는 실용서입니다. 제가 그리고도 감동 받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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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왜 따라와요?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5
이루리 지음, 송은실 그림 / 북극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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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왜 따라와요?'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휘영청 달이 뜬 어느날 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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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두두와 코코인데 그림책 "펑"의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전작을 읽지 않아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처음이지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배경인 동화책이라는 것만으로도 무척 설레었습니다.


마침 집에 놀러온 저의 6살 조카와 함께 읽어봤는데요. 신기하게도 제가 준 그림책을 열심히 보더니 혼자서 한글을 떼어버렸네요. 조기교육이 무슨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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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아직 정식으로 한글을 가르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조카가 아기 때부터 매일밤마다 동화책을 읽어줬더니 어느 날부터 단어를 읽고 이제는 저에게 직접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이 책에서 조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두두도 코코도 아닌 달님이었습니다. 휘엉청 뜬 커다란 보름달이 내내 두두의 머리위에 떠다니거든요. 어릴 때는 정말이지 달님이 나를 따라오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그림자 밟기 놀이도 하고 어두운 밤에 길을 가다가 훤한 달을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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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왜 따라와요?"에서는 달님이 베네치아 뱃사공인 두두를 계속 따라다니는 이유가 너무 깜찍합니다. 두두와 코코는 단짝 친구인데 특히 두두가 코코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같이 놀고도 헤어지기 아쉬워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잠은 자야 하잖아요? 코코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억지로 두두와 헤어진 후 자러 가고, 혼자 남은 두두는 심심하기 짝이 없는데요. 조카들이 아직 어려서 저와 있을 때면 늘 "심심해, 놀아줘"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두두를 보니 똑같네요.





겨우 코코와 헤어진 두두는 자꾸 자신을 따라오는 달님을 보며 "나랑 코코아 마시러 갈래요?", "밤 구경 갈래요?", "돌고래 여행 갈래요?" 하면서 은근슬쩍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밤거리를 보여줍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특히 저 돌고래 타고 나는 장면은 최고입니다!






코시국에 해외여행 못 가서 서운한 분들, 특히 이탈리아가 그립다면 동화책으로 몽환적인 밤여행을 떠난 기분입니다. 배경이 밤이지만 사랑스러운 달님과 함께라서인지 두두는 더 이상 무섭지도 심심하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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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코코의 커다란 배려심이 숨어있는데 결말을 알고 나면 두 사람의 우정이 더욱 돋보입니다. 두두가 잠을 자러 먼저 떠난 코코에게 서운했던 마음은 비밀을 알고 나자 눈 녹듯 사라지고 두 눈이 그렁그렁해 날아가는 모습은 우습기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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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한 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귀여운 아이 마음을 밤의 베니치아를 배경으로 그려낸 한여름밤의 꿈 같은 동화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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