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재개발 재건축 -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 되는 부동산 투자 블루칩
김향훈.이수현.박효정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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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필요한 내용만 찾아볼 수 있어서 더욱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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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하혜정(편한드로잉) 지음 / 북센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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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드라마 몰아보기 말고 좀 더 알찬 취미생활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바로 오일파스텔!

그림에 딱히 소질이 있진 않지만 옛날에 크레파스를 사용하던 향수도 있고 오일파스텔이라니 뭔가 더욱 근사하지 않은가? 완성했을 때 유화 느낌이 나지만 물감을 다루는 것보다 접근이 쉽다는 게 장점으로 다가왔다.



20년쯤 전에 우리집에는 정말로 파스텔이란 게 있었지만 생긴 것도 그렇고 함부로 집어서 그리기엔 어딘가 너무 먼 당신 같아서 어머니 서랍 속에 고이 놓여있는 모습만 보고 말았다. 그 후 어른용 색연필 48색을 사서 또 시도를 해봤지만 발색이 영 흐려서 마음에 흡족한 작품이 나오질 않았다.

이 책의 저자인 하혜정 님은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오늘 시작해도 전문가처럼"이라고 책 표지에 써있듯이 오일파스텔 초보자에게도 당장 따라할 수 있는 꿀팁을 듬뿍 전수해주고 있다.

101클래스, 하비풀 등에서 강의도 하시는 것 같은데 나는 워낙 책으로 배우는 게 익숙한 사람이라 굳이 또 인터넷이나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고 싶진 않고 당장 책을 보며 따라해보고 싶었다.

아마도 나같은 사람은 뭔가 진득하게 수십분동안 강의를 들으며 배우는 것보다 책을 후루룩 읽으며 좀 더 빠르게 전체적인 내용을 훑어보는 게 체질에 더 맞는 것 같다.



"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에서 작가가 사용한 파스텔은 바로 문교의 소프트 오일 파스텔 72색이다. 책만 있으면 뭐해? 이런 실용서는 도구도 있어야지. 그날 당장 인터넷에서 소프트 오일파스텔을 주문했다. 택배 대란이라 늦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

48색과 고민했으나 막상 그림을 시작하면 컬러가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도 됐고 나중에 또 72색을 사는 건 부담되고 결정적으로 작가가 사용한 것과 색상 넘버가 똑같으니 고민없이 바로 따라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잘 산 것 같다. 비슷비슷한 색이 많지만 막상 써보니 발색이 잘 되는 대신 헤프다. 제대로 드로잉을 하면 금방 다 써버릴 것 같아 차라리 처음부터 파스텔 갯수가 많은 게 나을 것 같다.

이렇게 이쁘다니!! 책에서 작가님이 사용 도구 설명부터 오일파스텔 쥐는 법, 선 긋기, 채색하기를 찬찬히 알려준다.

이 정도만 알아도 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그림도 그릴수록 스스로 터득하는 것도 있고 실력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선도 그어보니 정말 부드럽게 나간다. 소프트가 붙은 오일파스텔이라 종이에 부드럽게 칠해지는 그 느낌이 아주 좋았다.



채색이나 블랜딩, 문지르기 등은 다 따라하지 않고 그냥 그림을 바로 시작해봤다. 성질 급한 나 같은 독자도 일단 시작할 수 있도록 PART2 따라 배우기가 금방 다음 페이지에 나타난다.

나는 "01. 산책길"이란 작품을 따라해봤다. 이 책에서는 따라 배우기 코너를 통해 독자가 직접 작가가 전수하는 팁을 토대로 16개의 작품을 그려볼 수 있다. 밑그림이 그려진 두꺼운 종이가 책 뒤편에 붙어있기 때문에 칼로 잘라 스케치북 없이도 바로 그림을 시작한다.



왼쪽이 프린팅되어 있는 작가의 그림이고 오른쪽이 내가 그린 산책길이다. 오늘 처음 오일 파스텔을 써봤는데 이 정도 작품이 나오다니 나도 모르게 감동했다.



처음 시작한 건데 너무 재미있어서 한 시간이 그냥 지나버렸다!!


그림 그리기를 우리집 식구 중 가장 좋아하는 어머니 말씀으로는 돋보기를 껴도 잘 안 보일 정도라니 다음에 2쇄, 3쇄를 찍는다면 전연령대용으로 폰트 크기를 키워주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그 점 외에는 초보자가 따라 그리기에 쉽고 친절한 유용한 실용서였다. 저렇게 어려운 부분은 팁으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붙어있어서 문제없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드로잉 #편한드로잉오일파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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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하혜정(편한드로잉) 지음 / 북센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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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일파스텔을 써보는 사람도 그 날 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자세하고 친절히 안내해주는 실용서입니다. 제가 그리고도 감동 받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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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왜 따라와요?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5
이루리 지음, 송은실 그림 / 북극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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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왜 따라와요?'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휘영청 달이 뜬 어느날 밤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두두와 코코인데 그림책 "펑"의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전작을 읽지 않아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처음이지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배경인 동화책이라는 것만으로도 무척 설레었습니다.


마침 집에 놀러온 저의 6살 조카와 함께 읽어봤는데요. 신기하게도 제가 준 그림책을 열심히 보더니 혼자서 한글을 떼어버렸네요. 조기교육이 무슨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동생은 아직 정식으로 한글을 가르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조카가 아기 때부터 매일밤마다 동화책을 읽어줬더니 어느 날부터 단어를 읽고 이제는 저에게 직접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이 책에서 조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두두도 코코도 아닌 달님이었습니다. 휘엉청 뜬 커다란 보름달이 내내 두두의 머리위에 떠다니거든요. 어릴 때는 정말이지 달님이 나를 따라오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그림자 밟기 놀이도 하고 어두운 밤에 길을 가다가 훤한 달을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는데요.

"달님, 왜 따라와요?"에서는 달님이 베네치아 뱃사공인 두두를 계속 따라다니는 이유가 너무 깜찍합니다. 두두와 코코는 단짝 친구인데 특히 두두가 코코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같이 놀고도 헤어지기 아쉬워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래도 잠은 자야 하잖아요? 코코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억지로 두두와 헤어진 후 자러 가고, 혼자 남은 두두는 심심하기 짝이 없는데요. 조카들이 아직 어려서 저와 있을 때면 늘 "심심해, 놀아줘"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두두를 보니 똑같네요.





겨우 코코와 헤어진 두두는 자꾸 자신을 따라오는 달님을 보며 "나랑 코코아 마시러 갈래요?", "밤 구경 갈래요?", "돌고래 여행 갈래요?" 하면서 은근슬쩍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밤거리를 보여줍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특히 저 돌고래 타고 나는 장면은 최고입니다!






코시국에 해외여행 못 가서 서운한 분들, 특히 이탈리아가 그립다면 동화책으로 몽환적인 밤여행을 떠난 기분입니다. 배경이 밤이지만 사랑스러운 달님과 함께라서인지 두두는 더 이상 무섭지도 심심하지도 않아요.

여기에는 코코의 커다란 배려심이 숨어있는데 결말을 알고 나면 두 사람의 우정이 더욱 돋보입니다. 두두가 잠을 자러 먼저 떠난 코코에게 서운했던 마음은 비밀을 알고 나자 눈 녹듯 사라지고 두 눈이 그렁그렁해 날아가는 모습은 우습기까지 하네요.

친구와 한 시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귀여운 아이 마음을 밤의 베니치아를 배경으로 그려낸 한여름밤의 꿈 같은 동화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히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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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물고기가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3
케이트 리드 지음,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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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케이트 리드 작가의 "야"는 전작인 숫자 스릴러 동화책 "한 마리 여우"를 감탄하며 봤기에 주저없이 선택한 신작이다. 역시나 이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남다르다.



"야"의 이야기는 한 마리 작은 분홍 물고기가 다른 바닷속 친구들에게 놀자고 했다가 이 친구들이 못 들은 건지, 무시한 건지 대답하는 이가 없자 "야!"라고 큰 소리를 치면서 시작한다.




다른 친구들은 이 큰 소리를 존재감 없을 정도로 작은 분홍 물고기가 낸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엉뚱한 오해를 하고 만다. 분명 크고 무시무시하고 사나운 물고기떼가 바닷속 친구들을 다 잡아먹을 거라고 단단히 오해를 한 것이다.

목청 큰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만들어낸 바닷속 황당한 사건도 재미있지만 아주 작은 오해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일파만파 번지는 게 인간 세상과 묘하게 닮아있다.

지금도 가짜뉴스 파동으로 세상이 시끄러운데 이 동화 속 물고기들도 보지도 못한 악당들에 대한 소문만으로 난리 북새통, 그야말로 아우성이다.



나의 최애 장면은 달팽이가 빨강 문어에게 "살고 싶으면 빨리 기어!"라고 외치는 이 장면! 겁나 큰 빨강 문어가 잔뜩 겁먹은 얼굴로 도망가는 게 너무 웃기고 귀엽다!

나중에 이 빨강 문어가 실은 자기보다 1/100 크기에 불과한 아주 작은 물고기 때문에 도망친 걸 알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우리도 이처럼 팩트와 상상을 구별해야 한다. 그럴싸한 만들어낸 이야기 때문에 지레짐작하고 헛다리 짚은 일이 얼마나 많은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휘둘리면 이렇게 우스운 꼴이 된다는 걸 작가는 우화적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수족관에 가면 거대한 물고기떼가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우르르 우르르 몰려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한다. 군중심리를 이렇게 동화적으로 잘 풀어낸 장면이 또 있을까 싶다.

케이트 리드는 콜라주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 작가로 뱀장어, 문어, 물고기떼, 달팽이, 불가사리 등을 마치 오려붙인 듯 입체감있게 표현했고 어두운 고래 뱃속에서는 물고기 꼬리 부분을 흐릿하게 칠해 음영을 더했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 굉장히 섬세한 작업을 반복했기 때문에 여러 번 책을 보아도 못 본 장면을 다시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깊고 어두운 바닷속은 신비로운 푸른색과 검은색으로, 그에 대비되는 살아있는 물고기들은 총천연색으로 아주 화려하며, 바다생물들이 겁에 질려 아우성일 때 물보라가 일면서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카오스 그 자체!

대형 아쿠아리움에 가지 않아도 조카들과 흥미진진한 바닷속 여행을 한 느낌이다.



특히 책 후반부에는 "새로운 색깔을 만드는 놀라운 방법"이라고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에 대한 설명과 이 색들을 섞어서 어떤 색을 만들 수 있는지, 하양과 검정을 더하면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쉽고 재밌게 풀어놨다.

소문과 진실의 구별이라는 교훈도 있지만 화려한 바닷속 세계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황홀한 그림책이다. 게다가 남들이 모르는 재주를 한 가지 가진 이 깜찍한 분홍 물고기를 보며, 이 세상에 우스운 존재란 없다는 묘한 쾌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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