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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 하루 15분 고전과 친밀해지는 시간
문학줍줍 지음 / 책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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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문학의 내용과 작품배경을 알고 나니 어떤 작품을 읽을지 선별이 더욱 쉬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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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즈 어웨이 안전가옥 쇼-트 12
배예람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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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좀비가 되면 인간성을 상실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 배예람 작가의 좀비는 좀 다르다. <좀비즈 어웨이>는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로 쉽게 말하면 한국소설 단편집이다. 피구왕 재인, 좀비즈 어웨이, 참살이 404 이렇게 세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나는 원래 이 안전가옥이라는 출판사의 팬인데 작품을 보는 눈이 남다르고 신인작가 발굴에 앞장서고 있어서인지 항상 읽을 때마다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프로듀서라는 개념이 있어서 이야기를 발굴하고 작가와의 협업으로 작품을 만드는 곳인데 사실 이 방식은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한 중견작가들보다는 당연히 신인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다.

작품활동을 오래한 분들이 프로듀서라는 개념을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이다. 편집자보다 한 발 더 앞서 방향을 정해주는 느낌인데 내가 같이 일한 게 아니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좀비즈 어웨이의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으로 표제작인 좀비즈 어웨이는 안전가옥이 2018년에 진행한 '남들은 한창 좋을 때라는데 정작 나는 뭐가 좋은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일단 쓴 이야기를 내면 되는 공모전(일명 남정일 공모전)에 응모된 약 100여편 중 선정된 유일한 작품이라고 한다.

허걱.. 이런 희한한(?) 공모전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단 하나 뽑히다니? 그런데 읽어보면 뽑힐 만하다. 어디 내놔도 뽑혔을 것 같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는 리뷰, 그럼 가장 먼저 <좀비즈 어웨이>, 이 핵심 작품부터 소개해드리겠다.

<좀비즈 어웨이>

주인공은 여성 두 명이다. 시대는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월하는 지금보다 좀 더 미래인 듯 싶지만 사람들 사고방식은 지금과 비슷하다. 좀비가 창궐하는 시대라서 다들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해 백신을 맞는데 이 백신, 완전하지가 않다. 마치 지금의 코로나 백신처럼 감염을 다 막아주지 못한다는 소리다.


더 심각한 문제는 차라리 좀비가 다 되어버리면 인간성을 상실하고 이미 사람이 아니니 어쩌면 본인에게는 큰 고통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 백신을 맞고 좀비가 되면 몸은 죽지 않는데 사고방식과 감정, 기억 등 사람일 때의 모든 마음이 그대로 남아있어 살아도 산 게 아닌 기묘한 상태가 되는 부류가 존재했다. 또한 아예 효과가 없어서 그냥 완전한 좀비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말도 안 되는 가짜 뉴스가 퍼진다. 좀비 고기를 먹으면 좀비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결국 좀비가 된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고기는 정육점에서 팔리고 국가로부터 가산점을 얻기 위해 좀비 사냥을 나서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감염자의 머리를 가져오면 입학이나 취직할 때 유리해진다나.

고어물이긴한데 소설이다보니 잔인함은 활자화된 묘사를 통해 어느 정도 중화되고 마치 요즘 현실을 비판하는 것 같은 저런 무자비한 설정에 나는 킥킥 웃으면서 책장을 넘겼다. 묘한 위트와 쾌감이 있달까?

주인공 김연정은 99년생, 99즈다. 1차 백신 접종 이후 좀비에게 팔뚝을 한 번 물린 적이 있지만 아직 좀비가 되진 않았다. 선생님이라 불리는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에게 정기적으로 좀비화에 대한 체크를 받고 피부가죽, 좀비육 등을 파는 정육점에서 알바를 뛴다.

이런 시대에도 일해야 먹고 산다.

어느날 정육점 사장님의 "괜찮은 머리찾기" 미션이 연정이에게 떨어지고 그녀는 어느 중국집에서 홀로 움직이는 좀비의 팔을 따라 양동이 근처로 가게 된다. 그 안에는 머리만 남은 팔 주인 김성하가 있다.

비참한 것들에게 약한 연정이는 부모님을 보고 죽고 싶다는 머리만 남은 좀비 성하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 두 여성의 로드무비가 시작된다. 여성(아마도?) 둘이서 길을 떠나는 것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성하는 머리통과 팔만 남았으니 사람이 아닌 것 같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예의바르다.

성하의 머리통을 들고 좀비 사냥꾼에게 쫓기며 둘이 나누는 대화는 걸작이다. 상황이 웃겨서 참을 수가 없는데 또 생각해보면 너무 비참해서 종종 혼란스럽다.

이야기를 다 스포하면 소설을 읽는 재미가 없으니 기승전결의 승까지만 알려드린다.

사람들이 다 죽어나가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백신의 효과를 100% 누리며 좀비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계층 피라미드의 상위에 올라선다.

그 아래에 위치하는 좀비화가 늦게 진행되는 집단군 안에는 연정이가 있고, 그보다 더 아래에는 몸은 좀비들에게 먹히고 남은 건 머리통과 팔 뿐인데도 인간일 때의 기억과 감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영원히 죽지 않는 성하 같은 좀비들이 있다.

둘은 벽에 자화상을 그리며 희망없는 세상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든다. 우정은 고생 끝에 피어나고 인간성에 가치를 두지 않는 세상에서도 끝까지 사람으로 남는 의미를 되짚어본다.

부모님도 친구들도 기존의 내가 아는 모든 관계가 사라지고 이 세상에 가치있는 존재가 거의 남지 않았을 때조차 "내일 봐"라고 인사를 나눌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다행인 걸까?

"내일 봐"라는 인사를 잠도 자지 않는 성하가 늘 연정이에게 건네는데 그 단순한 한 마디에는 연정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애정이 들어있다.

머리통만 남아도 사람은 사람이다. 말을 하는 한, 감정이 있는 한, 좀비가 될래야 될 수가 없는 거다. 나는 마지막장을 덮으며 알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과연 "내일 봐"라고 인사하는 머리통만 남은 좀비를 버릴 수 있을까? 이미 내 친구인데? 내일도 봐야할 것 같다.


<피구왕 재인>

피구왕 재인은 봉덕여고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좀비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벌어지는 일대 혼란을 담았다. 두 이야기는 짧게 소개하겠다.

피구왕 재인의 주인공은 피구에 전혀 소질이 없는 재인이와 피구를 엄청 잘하는 그녀의 친구 혜나의 이야기이다. 아마 여고를 다닌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그런 내용이 많이 나온다.

같은 반 친구가 아닌데도 왠지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다. 하지만 내성적인 재인이는 혜나에 대한 호감만 있었을 뿐 먼저 다가가진 않았는데 재인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급식 메뉴 중 생선가스를 대신 먹어주겠다며 혜나가 나선다.

그렇게 혜나는 재인이의 생선가스를 대신 먹어주고, 그 보답으로 우유나 기타 간식을 재인이에게 준다. 둘은 급속도로 친해지고 같이 밥도 먹고 얘기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러다가 혜나는 몸치에 가까운 재인이에게 피구과외를 해주고 학생들이 좀비에게 물려서 감염되는 그 날, 재인이는 피구왕이 되어 혜인이를 구하러 가는 내용이다.



줄거리가 중요한 작품이 아니다. 피와 살이 튀는 고어 좀비물인데 한겹을 벗겨내면 그 안에는 봄바람 같은 달콤함이 느껴진다. 어떻게 접점이 전혀 없는 두 사람이 친해지는지, 누군가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드는 아주 사소한 계기들이 피구와 좀비라는 소재 속에 잘 녹아있다. 기묘한 로맨스물이라고 해야 하나?

반드시 구해야 하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은 주인공들이 여성이 아니라 남녀였다면 굉장히 식상했을 텐데 기운도 없고 운동도 못하는 젬병이 상대를 구하러 가는 거라 비장함이 남다르고 소위 웃프다.

어쩌면 그런 것, 좀비즈 어웨이에서도 약자가 약자를 구하러 가는 설정이 마음을 울렸나보다. 이야기는 한번 비틀어야 제맛이다.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 누군가를 구원하러 가는 것.


<참살이404>

참살이404도 그런 의미에서는 비슷하다. 이 사회의 루저들을 모아 취직시켜주는 회사가 있다. 손 하나 까닥하기 싫은 무기력증,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사원이 된다. 그 회사에서는 참살이404라는 힘이 나는 드링크제를 실험중인데 이걸 먹으면 모두 파워풀해져서 일을 열심히 한다. 너무 웃겼다. 이런 드링크제 있으면 누구라도 사먹겠지?

그래서 무기력증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당연히 좀비 시리즈이니 좀비가 되어버린다. 부작용이 심각한 게 단 하나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런데 참살이404에서는 좀비가 된 후에 사람일 때의 강렬한 욕망이 발현되는 묘한 특징이 있다. 주인공 소영은 자기 덕분에 나중에 입사한 일잘러 보영을 질투한다. 그래서 그녀를 일부러 감염시킨다.

그런데 막상 좀비가 된 보영의 욕망이 허를 찔렀다. 누군가의 욕망은 남이 쉽게 알 수가 없는 거였네. 이토록 소박한 욕망을 갖고 있을 줄 소영은 전혀 몰랐던 거다. 그래서 그녀는 보영이의 욕망을 보호해준다. 자기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주제에.


<리뷰를 마무리하며>

이 세 편의 단편소설을 다 읽고 나면 각각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주인공이 다 다른데도 그렇다. 힘없는 여성과 약자가 서로를 돕는다. 좀비가 되어 버리는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주인공들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만다.

어쩌면 작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삶의 태도만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생각했다.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도 사랑과 우정, 배려 이런 따뜻한 마음은 우리를 사람으로 살게 하고 사람으로 죽게 한다는 단순한 진리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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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즈 어웨이 안전가옥 쇼-트 12
배예람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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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약자를 구원하는 기묘하고도 웃픈 좀비물, 단순한 좀비물에 질렸다면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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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하루 -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이화열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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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니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좋아진다. 이건 마치 재미없는 드라마보다 일반인이 나오는 다큐를 더 보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까? 프랑스 남자와 결혼해 파리에서 사는 이화열 작가는 어느날 갑자기 직장암 3기라는 진단을 받는다.

"암이란 단어가 여전히 생소하다. 나는 모르는 범죄 조직에 가담한 것처럼. 나는 모범시민이다"

이 문장처럼 암이란 진단명에 대해 느끼는 당혹스러움을 잘 표현한 말을 여태 들어본 적이 없다.


"건강하다는 건 질병에 저항해서 몸이 이기고 있는 일시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50년 동안 그 저항에서 이겼다고 오늘 혹은 내일도 이길 거라는 건 어리석은 믿음이다"

세상에.. 이 문장을 읽은 40대 이상은 절대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자면서도!! 나는 이렇게 섬뜩함과 문장이 주는 묘한 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한 페이지씩 읽어내려갔다.

세상 심각한 병이자 누구라도 그 단어만 들으면 몸서리치는 게 암이다. 아무리 셋 중 하나가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 되었다지만 진단명을 듣고 절망하지 않기란 너무나 어려운 일인데 작가는 작전상 병과 거리를 둔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마치 아버지 자동차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서 어딜 가는 느낌이다. 절대 부모의 허락없이 떼어놓을 수 없는 불편한 친구같은 존재.

책 표지에 "오늘도 절망과 싸우는 이들에게 이화열 작가가 전하는 영리한 행복"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행복의 수식어가 영리함이 될 수 있다니.. 기발한데 좀처럼 매치가 안 된다. 나는 철학적인 말에 약하다.



안타깝지만 이 홍보 문구보다 작가 글재주가 훨씬 좋아서 내내 깜짝 놀란다. 어휘력이 좋다는 건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지 않는 하루" 에세이를 읽으며 느낀 건 작가의 병은 어찌보면 그저 하나의 좋은 소재에 불과할 뿐, 원래 엄청난 글재주를 갖고 있다. 단어의 조합이 예사로운 게 하나도 없었다.



제목의 뜻이 뭘까 책을 다 읽고 퍼뜩 생각해본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았다, 끝나지 않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는 뜻일수도 있겠다. 영원한 상태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는 뜻일까? 중의적인 제목과 유화같은 표지, 석양을 닮은 자주색 박을 입힌 제목 글씨까지 아름답다.



작가 같은 사람이 암이라니 어째 운명의 장난 같기도 하다. 마치 '이렇게 심각하고 불행한 일이 바로 너에게 닥쳤는데 아직 웃을 수 있겠니?'라고 놀리는 것만 같다.



"저녁 식탁에서 구역질 때문에 식사를 멈추는 걸 보고 올비(작가의 남편)가 말한다. "6개월 뒤에 출산하는 거야. 이번에는 아기가 아니라 새로운 자신을."



아.. 항암제 부작용으로 식사 중 구토를 하는 부인을 보고 하는 남편의 말도 새롭지만 병에 걸렸다고 병적일 필요는 없다는 작가의 씩씩함은 그저 멋있다. 왜 우리는 문병을 가거나 환자를 대할 때 늘 어둡고 진지한 얼굴로 쾌유를 빈다느니 하는 식상한 말만 하다 오는 걸까? 그들에게 정작 필요한 건 싱싱한 생명력과 큰 웃음인데...



스스로를 동정하지 않고 병이란 본체와 한걸음 떨어져서 자신을 지켜보는 작가의 영혼이 있다. 이건 마치 적군에게 사로잡혀간 특공대원이 고문을 견디는 것과 흡사하다. 그녀는 그렇게 암에게 잡혀먹히지 않도록 살짝 거리를 둔다.



이 책은 작가가 암환자이기 때문에 투병생활을 주제로 쓴 글이 아니다. 그보다는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쳤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하나의 선택지를 엿보는 기분이다.



물론 프랑스에서 암에 걸리면 어떤 의료 서비스를 받는지, 프랑스 사람들은 어떤지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소한 미국에서처럼 치과 치료 하나 못 받아서 거리를 떠돌지는 않을 듯한 묘한 기대감마저 든다. 예를 들어 암환자에게 의사가 가발 처방전을 써주는 대목을 읽자면 그렇다.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병에 걸리기도 하고, 여기 작가의 시누이 안느처럼 이혼하기도 하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거의 모든 에세이가 그렇듯이 책장을 덮고나면 내용을 세세하게 기억하긴 어렵지만 안느의 우울증이 사라진 건 암에 걸린 뒤라는 말을 듣고 이것이 진짜 블랙 코미디라며 나도 모르게 크게 웃고 말았다. 우리의 자잘한 병을 고치는 건 더 큰 병이라고!!

이 말에 백퍼센트 동의한다. 마이크 타이슨이 그랬지. "누구나 그럴 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친구의 카톡 프사에 오래 걸려있던 말인데 으흠..하고 헛기침을 한번 하고 읽은 후로 잊지 않고 있다. 부디 우리 모두 쳐맞은 후에도 계획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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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하루 -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이화열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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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암치료를 받았다는 흔치 않는 경험에 끌려 책을 읽었지만 오히려 암보다 일상의 아름다움만 잔뜩 발견하고만 반짝거리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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