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늦여름 #이와이슌지 #비채 #일본소설 #비채서포터즈2기이야기는 미술 대학을 졸업한 후 광고 회사에서 일하던 주인공 카논이 상사의 압박에 지쳐 퇴사를 결심하고, 새로운 일을 찾기 위해 미술 잡지 편집부에 수습 기자로 입사하면서 시작된다. 카논은 우연히 맡게 된 정규직 입사 테스트 겸 특집 기사에서 전설적인 화가 ‘나유타’를 취재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사신(死神)’이라는 별칭을 가진 나유타는 얼굴과 본명이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화가로, 그의 작품 속 모델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는 소문이!카논은 취재를 위해 홋카이도 오타루와 가와사키를 오가며 나유타의 과거와 그의 작품에 얽힌 사람들을 만나고, 각 만남을 통해 얻은 단서를 토대로 퍼즐을 맞춰갑니다.대중예술을 하는 자에게 '사신'이라는 칭호는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많을 것 같은데. 그의 작품을 소유하려 하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 이 칭호는 누가 붙인 걸까요? 나유타와 그의 작품은 인간의 고뇌와 비밀을 담고 있는 깊은 예술적 표현을 담고 있었는데 말이죠.소설에서 나유타는 단순히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끄는 저주받은 화가가 아닌, 그저 삶을 예술로 표현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죽음을 그려냈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는 소문이 돌지만, 이는 그가 가진 예술적 감각과 진실을 표현하려는 의지를 왜곡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 소문의 진실은 결국 카논이 밝혀냅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에 그 힌트가 있었죠.이렇게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 하나를 더 얻습니다.카논에게는 조력자 가세가 있습니다. 카논의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였죠. 카논에게서 유화를 배웠습니다. 취재장소 인근까지 카논과 동행하고 정작 취재장소에는 카논 혼자 들어갑니다. 여러차례 반복되다보니 가세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는 카논을 사진처럼 그린 그림으로 상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사진같은 그림?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아무래도 카논과 가세의 인연은 카논의 기억보다 오래 된 듯 합니다. 두 사람은 어떤 인연으로 얽혀있는 걸까요?그리고 가세는 나유타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미스터리와 로맨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거장의 소설. <제로의 늦여름>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