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의 순례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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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10권.
지난 에피소드 중 일부를 복기시켜주는 친절하신 작가님.
30년만의 개정판으로 출간 중인 이 시리즈는 아직 열한권이나 남아있다. 열심히 살아야지, 건강하게 있어야지, 특히 눈과 어깨를 아끼면서 기다리겠다 다짐해본다.

캐드펠 수사님은 이제 예순이 넘은지가 좀 되었고 장관 보좌관에서 장관으로 승격한 절친 휴는 이제 서른을 두해 남겨놓고 있다.
휴의 아들도 순조롭게 잘 크는 듯 하다.
작중의 인물들이 나이가 들어가는 설정이다보니 새삼 신기할 때가 있다.
가령 라돌푸스 수도원장의 나이가 캐드펠 수사님보다 어리다고?
수도원에 성녀님 유골을 모셔온 지가 4년이나 되었다고? 아차. 실제 유골은 지금도 거기 있다고?
이러면서 내적 친밀감 형성 중이다.

그나저나 여전히 스티븐 왕이 모드 황후의 포로가 되어있는 상황. 스티븐 왕의 동생인 주교는 전략적인 판단으로 스티븐 왕에 대한 지지를 자연스레 철회하는데... 중세시대 세속 권력과 종교 권력의 줄타기를 보는 맛이 있다.

수도원에는 여전히 새로운 인물들이 흘러들어온다.
슈루즈베리는 여전히 스티븐 왕에 충성하고 있어 모드 황후측 인사들의 행동이 제약되지만 신분을 숨긴 채, 목적을 숨기고.
작은 범죄로 인해 신분이 노출된 이들 중 한 명이 달아나고, 뒤늦게 알게 된 나머지 한 명이 뒤쫓는다.
남겨진 사람이 갖는 죄책감과 그리움.

사람의 심리를 파헤치고 사랑의 힘을 역설하는 캐드펠 시리즈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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