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살인 #혼다데쓰야 #북로드 #짐승의성 #일본소설짐승의 성. 2024년 개정판.세상에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있다.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을까.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이해해보려 노력한다.왜?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미리 방지하기 위해.그러나.때론 묻어둬야 할 사건도 존재한다.심연을 들여다보는 자.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볼지니 먹히지 않을까 경계하라.작가가 재구성한 실제 사건의 이면.진실은 알 수 없다.그래서인가.원흉의 신원은 끝내 함구된다.원흉을 살해한 사람의 신원 역시도.상상해본다.이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변호를 맡는다면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인정할 것인지.증인이라고는 피고인들 본인 뿐인 사건.진실을 밝힐 의지도 살아야 할 명분도 잃은 이들을 어떻게 변호할 것인지.진실을 밝히려 애를 쓸수록 비난받을 것임이 분명한 사건.주여. 할수만 있다면 그 잔은 피하고 싶습니다.사건을 파헤치는 형사가 되어 취조실에 앉아있는 상상을 해본다. 묻는 이가 고역일까, 말하는 이가 고역일까.트라우마를 남길 수밖에 없는. 그래서 형사들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의 밀도 있는 묘사.작가님은 괜찮을까? 혹시 범인은...이 책을 드는 독자에게. 그대. 책장을 넘기기 전에 마음을 굳게 먹으라. 그리고 주변을 살피라. 그대가 앉은 그곳은 안전한가. 누군가 그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당신이 가장 안전하다 여기는 곳을 찾아 읽을 것.※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