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 환승터미널 구멍가게
배인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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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환승터미널구멍가게 #배인경 #한국소설 #해피북스투유 #도서협찬

은하계 + 환승터미널 + 구멍가게
연결짓기 힘든 단어들이 만나 제목이 되었다.
이건 손정의 혹은 스티브 잡스가 했다는 창작의 방법으로서의 콜라보? 인가?

책 표지를 보면 더욱 궁금해진다.
알박기? 가끔 신문 사회면에서 보던 그 알박기?
상대적으로 적은 면적을 소유한 토지주가 주변시세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지 않으면 그 땅을 넘기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결국엔 개발업자가 울며겨자먹기로 많은 돈을 주고 등기를 치고야 말았다는 그 알박기?

암튼 궁금증이 일게 만드는데 성공!!
단순히 돈을 좇는 것이 아니었다. 하긴 돈이 문제였다면 외계인이 주 고객이 된 은하계 환승터미널에서 온갖 소동을 겪으면서도 영업을 계속하지는 않았을 터.
구멍가게가 주인장 원동웅 씨에게 갖는 의미를 알게 되면 그가 박해받는 떠돌이 외계인에게 숨을 곳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서도 공감이 간다.

외양으로 내용물(신분, 지위, 기타등등)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네 지구도 마찬가지.
원동웅 씨의 외모에 얽힌 사연. 그는 자신의 남다른 000덕분에 그의 어머니가 친정과 척을 지면서도 자신을 택한 것에 아프면서 따스한 기억을 갖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의 외양(피부색이 신분과 출생지를 가늠하는데중요한 역할을 한다)만큼이나 다양한 사연들이 등장한다.
언어, 소통하는 음역대, 눈물, 기억의 재구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냈다.

여기까지 읽어도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죠?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의외의 포인트에 눈길이 사로잡힐지 모릅니다.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을지도. 그럴 때,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분이 가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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