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물이 덜 빠진 변호사 수현.
여기가 어디더라, 내가 언제 정신을 잃었지?
뭔가 없어졌다. 붉은 옷을 입은 여자 그리고 USB.

울리는 휴대전화. 지금 시간이... 아차. 오늘 재판이 있다.
없어진 USB. 제출할 증거가 담겨 있다.
여자는 누구의 사주를 받은거지?
나를 엿먹을 놈이 누가 있을까. 한명 한명 떠올려본다.
심상치 않아 보이던 붉은 옷의 소재. 이 옷을 어디서 샀을까?
‘이끌‘ 디자이너 윤종건.
수현은 본인을 검찰수사관이라 칭하고 윤종건을 떠본다.
수현이 건넨 명함엔 ‘백태현‘이라는 이름이 써 있다.
수현이 쏘아올린 작은 공.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었지.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미 꼬이기 시작했다.

백태현 수사관과 재방문한 ‘이끌‘. 윤종건은 자료를 파기하고 도망한 듯 하다. 이때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 츄파춥스가 잔뜩 담긴 명품 가방을 끼고 있는 자칭 ‘변호사‘와 마주한다. ‘변호사‘가 입을 연다. 윤종건의 윗선을 안다고 한다. 모종의 거래 제안? 수현이 그걸 혼자 받을 수 있을까?

형사부에선 나름 인정받던 인재였으나 인지 수사가 주인 특수부에선 자질을 의심받는 현직 검사 훈정.
백 수사관이 뭔가를 물었다는데, ‘이끌‘이란 곳에 뭔가가 있다고 해서 기다리던 중. 그런데 그곳에 왜 상사인 성진규 부장이 나왔을까?

수현, ‘변호사‘, 훈정. 3자 대면. ‘변호사‘가 건넨 USB(수현이 도난당한 USB가 아니다).
훈정은 고민한다. 담긴 자료는 자신이 속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차장검사 이태훈의 이름도 등장한다. 성진규 부장보다 윗선인데.
삼킬 수 있을까? 감당할 수 있을까? 결국 성진규 부장에게 원본을 건넨다.
성진규 부장은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며칠만 더 파보자고 하는데...

행방이 묘연하던 윤종건은 마약에도 손을 댔다. 그가 속한 조직의 장 장진호는 자신의 구역에서 마약이 유통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는데. 그제야 도망친 이유가 납득이 된다. 그런데 ‘이끌‘에서 도주하던 그가 극구 챙겼던 프랭클린 플래너 3장. 그 안에 뭐가 쓰여있길래.

‘변호사‘는 어떻게든 윤종건을 잡아서 확인하고자 한다. 그는 지금 윤종건이 법무법인 주안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중국인 보디가드 두 명(덩치, 덩어리)을 대동하고 이동 중이다. 수현의 방에서 이야기가 들린다. 유리문은 왜 이리 코팅이 잘 되어 있고 방음이 잘 되는지. 바짝 몸을 대고 있었는데 누군가 뛰쳐나온다. 유리가 깨진다. 파편이 튄다. ‘변호사‘는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다시 윤종건. 건물 옥상이다. 뛰어내릴 듯 위태롭다. 수현은 내려오하고 한다. 연락은 받은 백 수사관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중. 그때 누군가 등장한다. ‘변호사‘의 보디가드 중 1인. 그가 곧바로 전화로 연락을 취하더니 돌진한다. 잠시 눈을 뗀 사이 윤종건은 추락한다. 8층에 납작 엎드려 있는 윤종건. 그러더니 움직이기 시작한다.

백 수사관. 날렵하게 8층으로 몸을 이동한다. 그와 합을 맞춰왔던 수현은 계단으로 내려가 문을 열고 나온다. 숨어있던 윤종건을 업어치기로 제압하는 백 수사관. 수현의 차를 타고 움직이는 세 사람.
지하주차장을 올라가던 그들의 차를 충돌하는 차. 그리고 그들을 에워싸는 괴한들. 옆구리에 뭔가 날카로운 것을 대고 다른 차에 태워 이동하는 괴한들. 수현은 충돌 전까지 훈정과 통화 중이었다. 통화가 이어지길 바라며 나름 장소를 알려주느라 과장되게 소리치는데...

세 사람 앞에 등장하는 보스 장진호. 그는 수현과 ‘변호사‘를 동일인으로 착각하는 듯 하다. 자신의 신분을 알리기 위해 애를 쓰는 수현. 윤종건은 마약을 용납하지 않는 보스 앞에 서자 몸을 떨기 시작한다.

그들을 뒤따르는 이가 또 있었는데. 바로 ‘변호사‘ 일행. 호기롭게 입구에 들어섰지만 결국 사로잡힌다.
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장진호는 검찰청에서 성진규 부장과 환담 중이다. 이미 윗선과 이야기는 끝났다. 장진호의 입에서는 그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훈정의 치기 어린 반항은 시도조차 못하고 묻히는 듯 하다.

그런데, 그들도 알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윤종건이 남기고 간 것. 바로 그의 노트북.
수현은 다시 검찰로 돌아갈 뜻을 밝히고, 백 수사관은 훈정에게 제출했던 사직서를 수현에게서 받은 후 찢어버린다.
‘변호사‘의 배후 삼합회. 건재한 검찰 조직의 윗선, 그리고 정치인.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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