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생각법 - 인공지능 시대
변창우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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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AI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질문하기'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온 '진짜' 질문.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역량이자 특권이다.


우리는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인간지능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맞는 질문을 던지고, 통합적 사고를 통해서 최적의 질문을 도출하고, 이를 실행해낼 수 있는 문제 해결 역량'이 필요하다.


맞는 질문은 조직 전체가 사고할 방향을 결정한다.

질문을 통해 리더는 자기 절제와 신중함을 수련할 수 있고, 질문을 통해 질문하는 사람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그저 고난과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해결 역량을 단련할 기회이다.


문제해결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리더가 큰 틀과 원칙을 제시하고 교육과 코칭을 통해서 구성원들에게 꾸준하게 전파하면 그 조직의 문제해결 방식은 변화한다. 구성원들이 그 방식을 받아들이고 체득하고 나면 후배들에게 그 방식을 전수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특정 방법에 편중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바람직한 방향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과 프레임워크를 문제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모든 기업이 자체 대형 언어 모델을 개발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AI를 어떤 업무에 어떤 식으로 적용하여 성과를 낼 것인가'다.


직원들에게는 단순히 AI 사용법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와 해결책은 무엇이며 거기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고객과 업무는 물론 AI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깊어야 한다.

지금은 기본을 다지고 AI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인간지능 문제해결 프로세스 (Human Intelligence Problem Solving Process, 이하 HIPS 프로세스)

문제 정의와 구조화, 탐색 및 과제 선정 그리고 개발 및 실행.

HIPS 프로세스는 문제해결 프로세스이기도 하지만, 문제해결에 임하는 마인드셋과 원칙이기도 하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하면서 꾸준히 단련하고 체화시켜야 하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습관이다.


" 우리 회사나 제품이 존재해야 하는가?"

우리나라 기업은 그동안 패스트 팔로워로서 열심히 쫓아가며 'How'와 'What'에만 집중해왔기 때문에 'Why'라는 질문에 유독 약하다.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서는 "Why?'와 더불어 'What if', 'So what?', 'What next?', 'Anything else?'라는 질문이 필요하다.


문제해결 역량은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워크와 렌즈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가 적시적소에 유연하게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이 역량은 평소 로직트리를 가지고 꾸준하게 수련을 한 결과로 얻을 수 있다. 문제 구조화 단계에서 의미 있는 가설, 이슈, 질문의 로직트리를 만들어야 이후 분석 작업이 의미가 있게 된다.



저자는 본인이 분석한 것들을 전부 책에 녹여놓았다. 이 책의 핵심은 세세한 목차와 이어지는 섬세한 서술방식 뿐 아니라 저자 본인이 일일이 그리고 정리한 그림과 표에 있다.

1장이 통론이라면 2장은 각론이다.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읽다가 흥미가 동하는 부분을 정독하는 방식으로 읽어도 좋을 것. 이런 방식의 독서가 가능한 이유는 이 책의 성격에서 기인한다. 가이드.


결국 업무를 해나가면서 특히 리더의 경우 맞는 질문을 하고 팀원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훈련을 위해 필요한 책이다.


한줄평 _ 인공지능에 혹했다가 인간지능에 영업당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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